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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EPL

리그4경기 연속 역전승 거둔 거너스 [아스날 2-1 뉴캐슬]

by 이세진 2012. 3. 13.
선더랜드 원정 2-1 역전승, 토트넘전 5-2 역전승, 리버풀 원정 2-1 역전승, 뉴캐슬전 2-1 역전승.

포병부대 아스날이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4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두면서 부지런히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13일 오전(한국시간), 아스날의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뉴캐슬의 경기에서도 뉴캐슬의 선제골이 먼저 터졌지만 반 페르시와 베르마엘렌의 골로 아스날이 역전승했다.


[PA Photos] 역전골의 주인공 베르마엘렌



실점 하자마자 동점골 기록한 반 페르시
아스날은 경기초반부터 뉴캐슬을 압도했다. 최근의 상승세가 경기력에 그대로 반영된 듯 했다. 그러나 선제골의 주인공은 오히려 뉴캐슬이였다. 경기 14분 벤 아르파가 패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찬 슈팅이 아스날의 골문을 시원스럽게 갈랐다. 자칫 경기분위기가 뉴캐슬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였다. 그러나 아스날은 침착하게 경기를 진행시켰고, 뉴캐슬 선제골이 터진지 1분도 지나지 않아서 반 페르시의 골을 만들어냈다. 로시츠키-월콧-반 페르시로 이어진 환상적인 패스도 인상적이였지만, 반 페르시의 침착한 볼컨트롤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경기 94분 역전골! 기적을 일구어낸 베르마엘렌
순식간에 1-1로 균형이 맞춰진 두 팀의 경기는 여전히 아스날이 몰아부치는 형세로 이어졌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다. 벵거감독은 제르비뉴, 램지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두 선수 모두 이렇다할만한 찬스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하면 도리어 몇경기째 이어온 상승세가 꺾일 수 있는 상황이였다.

정규시간은 다 지나가고 추가시간 5분 중 이미 4분이 흘렀을 때. 부주장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팀을 구해냈다. 월콧이 띄워준 크로스를 반페르시와 램지가 헤딩으로 연결지으려했지만 볼이 그대로 흘렀고, 뒤에있던 베르마엘렌이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지은 것이다. 94분에 결정지은 짜릿한 2-1 역전승이였다.


3위자리까지 넘보게 된 아스날
아스날은 승점 52점으로 단독 4위자리를 굳히면서 3위 토트넘(승점 53점)을 승점 1점차이로 바짝 추격하게 되었다. 이제 리그에만 몰두하게 된 아스날이 시즌 막판에 엄청난 상승세를 타면서 3위자리까지 넘볼 수 있는 위치에 오른 것이다. 시즌 초 17위에까지 쳐졌던 아스날의 상황과는 매우 상반된 모습이다.

부동의 스트라이커 로빈 반 페르시는 매 경기 득점에 성공하며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자리를 굳혀가고 있고, 최근 아스날과 재계약에 성공한 로시츠키는 아스날중원에서 실종되었던 창의성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파브레가스의 대체요원으로 영입되었던 아르테타는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르테타의 뉴캐슬전 패스성공률은 94%)

주축선수들의 이탈과 부상선수들로 신음하던 포병부대가 살아나고 있다. 이들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또 시즌 마지막엔 이들이 어느 위치까지 올라가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박주영은 뉴캐슬전에서 명단제외되었다.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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