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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La Liga

바르셀로나, 6관왕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다

by 이세진 2009. 12. 20.
축구사에 오래토록 깨지지 않을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유럽챔피언 바르셀로나가 남미챔피언 에스투디안테스를 1-2로 꺾으며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트로피까지 차지한 바르셀로나는 6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프리메라리가, 코파델레이,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스페인 슈퍼컵, 그리고 클럽월드컵까지 총 6개의 대회를 싹쓸이한 바르셀로나는 명실상부 세계최강의 클럽으로 우뚝섰다.


에스투디안테스 1-2 바르셀로나
득점자 : 보셀리 37분(이상 에스투디안테스), 페드로 88분, 리오넬 메시 110분(이상 바르셀로나)


▲ 클럽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르셀로나 캡틴 푸욜 (출처 : MARCA)



바르셀로나에 맞서 잘 싸운 에스투디안테스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바르셀로나 답게 바르셀로나는 경기초반부터 패싱을 통해 볼 점유율을 높여갔다. 하지만 이렇다할 골 기회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결국 경기 37분, 에스투디안테스 보셀리가 완벽한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오히려 1-0 리드를 해나갔다. 물론 에스투디안테스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완벽한 공격축구를 구사한 것은 아니지만, 바르셀로나의 결정적 패스들을 잘 막아내고 오히려 위협적인 역습찬스를 만들어내며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쳐보였다.


바르셀로나에게 다시 기회를 가져왔던 건 페드로, 마침표는 메시가!

▲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킨 페드로 로드리게스 (출처 : MARCA)

경기 종료직전 더욱 거세게 바르셀로나가 몰아쳤지만 에스투디안테스의 골문을 쉽게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에스투디안테스의 날카로운 역습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상황을 다시 원점으로 만든 주인공은 바로 교체투입된 '페드로'였다. 페드로는 경기 종료직전이였던 경기 88분 경, 패널티박스 안으로 빠르게 빠져들어가며 절묘한 골을 성공시켰다. 6관왕의 꿈이 물거품 되려던 촉박한 순간에서 페드로가 바르셀로나를 구해낸 것이다. 페드로는 클럽월드컵 준결승전이였던 아틀란테 전에서도 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 우승 후 기뻐하는 리오넬 메시 (출처 : MARCA)

결국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 두 팀. 에스투디안테스의 기둥인 베론은 많은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날카로운 패스로 90분동안 에스투디안테스 공격의 핵이였는데, 역시 연장전에는 다소 체력적으로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클럽월드컵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은 바르셀로나가 되었다. 바르셀로나의 최고 스타이자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우뚝 선 리오넬 메시가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작렬한 헤딩골 마냥 높이 뛰어올라 가슴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바르셀로나, 세계 최고의 클럽이 되다
바르셀로나는 '믿을 수 없는' 6관왕을 달성하게 되면서 세계 최고의 클럽이 되었다. 바르셀로나가 세계 정상에 우뚝 서게 된 것은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다. 바르셀로나는 공격, 수비 전반적으로 그다지 흠잡을 부분이 없다. 게다가 환상적인 패싱으로 높은 볼점유율을 앞세운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한가지, 바르셀로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상당수의 선수들이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라는 점이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캡틴인 푸욜을 시작으로 패싱마스터 사비, 사비의 짝꿍 이니에스타, 바르셀로나 최고의 스타 리오넬 메시, 피케, 발데스 등 셀 수 없이 많은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으며 심지어 감독 '과르디올라' 역시 바르셀로나의 유스 출신이자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이다. 바르셀로나가 수많은 명문클럽들 가운데서 더욱 빛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바르셀로나가 어떠한 역사를 더 써내려갈지 무척 기대가 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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