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France-Paris

#12. 몽마르뜨르 언덕에서 낭만을 즐기다 (샤크레퀘르 사원,크레페,몽마르뜨르 미술관) ::세진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

by 이세진 2012. 6. 20.

※2012년 3월 22일-4월 14일, 총 24일간의 유럽여행 이야기를 블로그에 연재중입니다.

세진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

#12. 프랑스 파리/몽마르뜨르 언덕에서 낭만을 즐기다

두번째 파리여행기입니다.

여행기를 연재하면서 미리 말씀드리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요. 제 유럽여행기는 기본적으로 여행국가 순서대로 진행되기는 하지만, 한 국가 여행기내에서는 제가 임의로 순서를 조정하여 글을 쓰고 있다는 점입니다. 먼저 소개하고 싶으면 먼저 소개하고, 나중에 소개하고 싶은 곳은 나중에 소개하기도 합니다.

 

예를들면 런던에서의 아스날직관기는 너무너무너무x100 빨리 소개하고 싶었지만 앞에나오면 어색할 것 같아서 비장의 카드(?)인양 5, 6편에 걸쳐서 소개를 했습니다. 물론 국가의 첫 여행기는 국가를 상징하는 것을 먼저 소개해드리려고 노력합니다. 런던의 버킹검궁, 파리의 개선문이 각각 나라여행기의 1편이었던 것 처럼요.

 

그렇담 오늘은 어느곳을 소개해드릴것이냐!

바로 몽마르뜨르 언덕입니다.

실제 여행일정에서는 파리 입성 4일째에 방문했던 곳인데요. 생각보다 무척 좋아서 기억에 많이 남는답니다.

 

그럼 저와함께 몽마르뜨르로 떠나보실까요?

(아~ 옛날방송스런 촌스런 멘트지만.. 그래도 이런 멘트만큼 적절한게 없습니다. ㅋㅋ)

 

 

그냥 새 발자국이 예뻐서 찍은..(ㅎㅎㅎ)

 

 

소매치기의 밀집소 몽마르뜨르? 그렇지~ 않아요!

몽마르뜨르에 가는 것은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했습니다. 딱히 프랑스에 관심이 없던 저도 '몽마르뜨르엔 소매치기가 많다.' 라는 말을 수도없이 들어왔으니까요. 게다가 민박집 주인아저씨께서도 조심히 다녀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레 겁을 집어먹었죠. 가방을 단단히 단속(?)하고 지하철로 몽마르뜨르에 가게 되었습니다. 나비고 1주일권을 끊고 다녀서 교통편은 별 무리가 없었어요. 다만 승하차시 간혹 카드를 대지않고 개찰구를 나올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좀 당황스럽긴 했죠. (외국인에겐 참 사소한것들이 놀랍고 당황스럽게 다가오죠..ㅎ)

 

 

프랑스 지하철역사 내부

 

파리 지하철 모습. 사진빨을 좀 받아서 잘나왔는데(...) 좀 지저분해요.ㅎㅎ

 

제가 묵고있던 숙소는 파리팬션으로 B선의 시떼 유니버시떼(Cité Universitaire) 역에 위치해있었어요. 파리에는 '존(Zone)'이 나뉘어있어서요. 숙박을 고려할 때는 존을 고려하여 잡는 것이 이동에 편리합니다. 제가 머물렀던 시떼 유니버시떼는 1존에 포함되어있었는데요. 오늘의 목적지인 몽마르뜨르(Montmartre)는 Pigalle역(12선)이나 Abbesses역(12선)에서 내리면 걸어갈 수 있어요.

 

 

몽마르뜨르 가는 길/지하철 이용

Cité Universitaire(B선)-Denfert Rochereau(B선/6선)-Montparnasse Bienvenüe(6선/12선)

-Pigalle역 or Abbesses역 하차

"총 두번환승!"

 

 

그렇게 몽마르뜨르에 도착했는데요. 햇살이 너무 좋은날이었어요. 햇빛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햇빛알레르기가 살짝 있어서..ㅎㅎ) 몽마르뜨르의 햇살은 참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소매치기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도시자체가 상당히 어둡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고요. 다른 여행지에서 조심하는 정도로 조심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단!! 이곳에는 팔찌를 채우는 흑형님들이 곳곳에 계신데요.(급 존댓말..ㅋㅋ)

지나가는 행인에게 팔찌를 채우고 돈을 내라고 한다해요. 저한테도 채우려했는데 휙~ 뿌리쳤더니 쫓아오거나 해코지 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어어~' 하다가 팔찌 차지마시고(ㅋㅋㅋ) 그냥 휙 팔을 빼시면 되니까 당황하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하나 더. 이곳에서는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명목하에 서명을 받는 일당(?)들이 있어요. 저는 프랑스어를 하나도 모르니 뭣도모르고 거절을 했는데,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무작정 서명을 받아놓고 돈을 요구한다고 하네요. 이것도 뿌리치기 신공!! 뿌리치는 우리 뒷모습에 대고 그 사람들이 욕할지도 모르지만(프랑스어는 몰라도 억양상 욕이였어요ㅋㅋㅋㅋ), 그래도 뿌리치기!! 그냥 끌고가서 돈내놓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해요. 여행자들은 항상 조심해야죠!!

 

 

금강산도 식후경, 크레페를 맛보다

자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습니다. 몽마르뜨르에 도착하니 11시? 12시? 그쯤이었는데..

역에서 내리자마자 똭!! 보이는 크레페집~

 

 

짜잔~ 프랑스어는 몰라도 크레페는 알아볼 수 있어요!!ㅋㅋㅋㅋ

 

크레페 만드는걸 지켜봅시다. ㅇㅅㅇ

 

토핑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이건 바나나를 썰어넣으시는 모습

 

마법의 초콜릿소스, 악마의 쨈 누텔라(Nutella)!! 제가 다닌 여행지에선 흔히 볼 수 있었어요. 특히 프랑스-이탈리아!

 

거의 완성!!

 

짜잔~~ 맛있었어요 ㅠㅠ (배고파서 그랬나? ㅎㅎ)

 

 

마음이 맑아졌던 곳, 몽마르뜨르

크레페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본격적으로 몽마르뜨르 관광에 나섰습니다. 제가 유럽에서 가장 많이 한 일 중 하나가 걷는 일이었던것 같아요. 이날도 미친듯이 걸었는데(ㅋㅋㅋㅋ) 몽마르뜨르는 워낙 볼거리도 많고, 경치도 좋아서 힘든줄 몰랐어요.

 

몽마르뜨르는 화가들의 도시로 유명하죠. 피카소, 반 고흐 등 유명 화가들이 어린시절 작업을 했던 곳이라고 해요.

제가 빈센트 반 고흐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몽마르뜨르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고흐의 습작이라도 만날 수 있을까 싶어서..ㅎㅎ

 

** 오래된 고흐빠(ㅋㅋ)인지라..

파리 마지막일정에 오베르 쉬르 우아즈(Auvers-sur-Oise)를 넣었는데, 어쩌다보니 시간상 못갔어요.ㅠㅠㅠㅠ

나중에 네덜란드-프랑스를 포함한 고흐여행을 떠나리라! 음하하! (과연..ㅎㅎ)

 

 

몽마르뜨르 언덕을 오르는 길

 

짜잔~

 

거리도 참 예쁘죠

 

 

빈센트 반 고흐 몰라요? 반.고.흐!!

몽마르뜨르 언덕을 오르는 일은 어렵지 않아요. 케이블카가 슝슝 다니거든요.ㅎㅎ

제 기억이 맞다면 나비고를 찍고 탑승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올라갔더니 보이는 풍경! 길거리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길거리 구경하는것 만으로도 신나더군요. 저도 그림을 하나 부탁해보려다가, 일단 몽마르뜨르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이날 일정이 무지 빡쎘거든요. 아니, 프랑스 일정이 다 빡쎘네요. ㅋㅋㅋ)

 

 

몽마르뜨르 미술관(Musée de Montmartre)

http://www.museedemontmartre.fr/

 

 

 

 

몽마르뜨르 미술관 입구

 

 

루브르박물관을 갔던 다음날 몽마르뜨르를 갔던 것인데요. 그래서인지 몽마르뜨르 미술관은 참 소박한 분위기였어요. 들어갔더니 안내데스크가 보이더군요. 루브르박물관 관람 전에 뮤지엄패스 4일권을 구입했었는데요. 이곳은 뮤지엄패스를 안받아준다고 합니다 ㅠㅠ

 

눈물을 머금고 나오려다가..

반고흐의 작품을 볼 수 있다면 추가로 돈을 내고서라도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기념품샵 같은곳이 있더군요. 직원분께 물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이 있나요?"

"???"

 

못알아듣더군요..(...)

 

"빈센트 반 고흐"

"???"

"빈센트 판 고흐" (반 페르시의 발음이 원래 판 페르시에 가깝다는 이야기를 주워들어서..ㅋㅋ)

"???"

".. 그냥 써줄게요. (....)"

(*물론 대화는 영어로.. 프랑스어는 못ㅋ해ㅋ요ㅋ)

 

 

그리고 종이를 꺼내서 Vincent Van Gogh를 또박또박 적었습니다.

직원분이 "아~~" 하는 탄성을 내지르며 한 말은.. "핀센트 판 호흐!!!"

 

아.. 발음이 많이 달랐구나..(...)

-자칭 고흐빠면서 고흐의 실제이름 발음도 몰랐다니.. 흑흑.

 

어쨌든 결론은.. 이 미술관엔 고흐 작품이 없다는거였습니다. ㅠㅠㅠㅠ

친절한 직원분께 감사의 말인 "메흐씨(아는게 이거밖에ㅋㅋㅋㅋㅋㅋ)"를 전하고 나왔습니다.

 

 

경치가 예술인 몽마르뜨르 언덕과 감탄이 절로나오는 샤크레쾨르 사원

몽마르뜨르에 있는 샤크레쾨르 사원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크.. 몽마르뜨르 언덕은 지대가 워낙 높기때문에 파리 도시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어요. 경치가 쥑입니다..ㅋㅋ

시야가 확 트여있어서..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라..ㅎㅎ

시간만 넉넉하다면 여기서 하루종일 있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밤에오시면 더 멋져요.

하지만 밤에는 밤을 즐기는 노는 분들이 좀 계셔서(ㅠㅠ) 항상 주의하셔야 합니다.

 

사크레퀘르 사원 (Sacré-Cœur)

밤에 다시만난 사크레퀘르 사원

몽마르뜨르 언덕에서 바라본 파리!! 크~~ (클릭하시면 크게보실 수 있어요!!)

위 사진과 같은 모습 야경.ㅎㅎ (클릭하시면 크게보실 수 있어요!!)

※위 사진은 포토샵으로 제작한 파노라마사진입니다. 파노라마 사진 제작법을 알고싶다면..

2012/06/07 - [IT&Computer] - 포토샵으로 파노라마(Panorama) 사진 만들기

 

 

화가들의 천국

역시 몽마르뜨르는 화가들의 천국이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그림을 그리고있는 화가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죠. 사람들의 얼굴을 그려주는 초상화나 캐리커쳐 그림들도 있었고, 파리를 대표할만한 랜드마크들의 그림도 많았습니다. 유명그림들을 프린팅해서 판매하는 가판대들도 많았습니다.

 

프린트 그림 판매대.. 한 1~2유로 했던걸로 기억해요

 

그림에 열중하는 화가 (간혹 프린팅한거면서 그림그리는 '척'만 하는 경우도 있다네요. 그림 구입하실때 유의하세요!)

 

 

 

 

 

 

**글쓴이가 덧붙이는 이야기 :

사실 오늘 몽마르뜨르 여행기는.. 이것의 2배 길이였으나.. (헉..-_-) 글쓴이가 강제로 반을 편집해냈습니다.

다음 13편에서 몽마르뜨르 여행기를 이어나가도록 할게요. 다음편에서 전할 이야기는 물랑루즈와 몽마르뜨르 거리에서 만난 축구유니폼과 기념품 이야기입니다.

몽마르뜨르를 여행하실 여행자분들께 꼭 전해드리고 싶은 팁들을 다음 후기에 담을테니 (아 미끼작전~ㅎㅎ) 많은 기대 부탁드리고요.. 항상 관심있게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그럼 '세진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 13탄에서 몽마르뜨르 여행기 2편으로 다시 뵈요!!^^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블로그컨텐츠 무단복제를 하지 말아주세요! 대신 URL링크는 환영합니다!ㅎㅎ)


↓↓↓↓ 다음뷰 클릭(로그인 안해도 됨!)은 블로거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