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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Italy-Firenze

#32. 피렌체 우피치미술관에서 만난 거장들의 흔적 (+시뇨리아 광장) ::세진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

by 이세진 2013. 1. 10.

※2012년 3월 22일-4월 14일, 총 24일간의 유럽여행 이야기를 블로그에 연재중입니다.

세진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

#32. 이탈리아 피렌체/ 피렌체 우피치미술관에서 만난 거장들의 흔적

오늘부터는 본격적인 피렌체 이야기를 풀어놓으려고 합니다.

지난 여행기는 피렌체 입성기 수준이었고요..ㅎㅎ

 

피렌체는 '예술가의 도시'로 유명하죠. 프랑스에 '루브르 박물관'이 있다면 이탈리아에는 '우피치 미술관'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베네치아에서 피렌체로 기차이동을 한 후, 첫날 오후에는 피렌체 도시를 전체적으로 둘러봤고요. 

(지난번 여행기 : #31. 이탈리아 피렌체를 거닐며… ::세진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 ) 


피렌체에서의 둘째날 오전에 우피치미술관을 관람했답니다.

그럼 오늘은 우피치미술관 이야기를 해볼게요. 

 

 

우피치 미술관

 


오전에 일어나 한국라디오를 들은 사연

아름다운도시 베네치아에서 편안한 분위기의 피렌체로 이동해온 후, 피렌체에서의 첫날 오후시간에는 자유로이 도보로 피렌체를 활보하였습니다. 뭐.. 나름 미켈란젤로 광장에도 가보고요. 볼건 다 봤습니다.ㅋㅋ

 

드디어 둘째날 아침.

제가 평소에 워낙 야행성(?)이어서 그런지, 유럽여행중 시차적응 따위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피렌체에서의 둘째날 아침에도 꽤 이른시간에 벌떡 일어났던 기억이 납니다.

 

일어나서 노트북을 켰습니다. 이것저것 둘러보던 중.. 제가 좋아하는 가수(김모씨..)가 MBC라디오 생방에 출연한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아직 이른시간이라 관광시작하려면 시간이 꽤 남았는데, 방송이나 듣고 나갈까?'라는 심산으로 MBC라디오 플레이어인 mini를 켰습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MBC 라디오 청취라니..

(이른 아침에 두시의데이트를 듣는 재미난 경험..ㅋㅋㅋㅋ)

 

괜시리 반갑더군요. 한국방송도, 좋아하는 가수의 목소리도.

방송을 한참 듣다가 방송게시판에 댓글을 남겼습니다. '저 이탈리아에서 이 방송 듣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DJ님이 제 댓글을 실시간으로 소개해주셨고, 제가 좋아하는 그 가수분께선..

"콜로세움, AC밀란 홈구장(가수한테도 축빠로 찍힌 나란사람..) 같은데서 이 방송을 듣고있는거냐"며 놀라워하셨습니다.

집시를 조심하라는 당부까지..ㅎㅎ

 

숙소를 나서기 직전에 방송이 끝났는데, 방송이 끝날무렵까지 여행 조심히 다니라며 제게 신신당부를 하는 가수의 말에.. 괜시리 감동이 훅~..ㅎㅎ 암튼 생각지도못한 곳에서 힘 빡!! 받고 피렌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자주 만난 마차

 

관광객의 '대놓고' 사진촬영에도 전혀 거리낌이 없는듯한..(ㅎㅎ)

 

 

시뇨리아광장을 만나다

숙소가 피렌체역 부근에 있었는데요. 우피치미술관을 가려다보니 시뇨리아광장을 지나칠 수밖에 없었어요. 우피치미술관이 시뇨리아 광장과 베키오궁전 부근에 위치해있거든요. (붙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조각상들이 서있었어요.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도 바글바글~ 4월 초였으니까.. 최고 성수기는 아닐때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수기땐..ㄷㄷ

 

 

 

시뇨리아광장

 

시뇨리아광장

 

시뇨리아광장

 

시뇨리아광장

 

 

 

 

우피치미술관 대기시간 궁금해? 궁금하면 500원~

드디어 우피치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다만.. 우린 예약을 안하고 갔다는 점~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하면 예약비가 추가로 드는데요. 대신 긴~~~~ 줄을 서지않고 빠르게 입장할 수 있다고 해요. 몇푼 아껴보자는 심산이었는지, 아니면 인터넷예약을 놓쳤던건지 기억은 안나지만.. 아무튼 저흰 예약없이 그냥 갔습니다.

 

※ 우피치 미술관 홈페이지 : http://www.uffizi.com/

 

우피치미술관에 도착한 시간이 9시. 입장한시간이 11시. 

네, 딱 2시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동안 뭐했냐고요?

주변 구경도 하고요. 친구랑 좀 떠들다가..

스마트폰에 설치된 e-book 앱으로 책 한권을 읽었어요. 서양미술사를 종교와 연관지어서 설명한 책이었는데, 책 제목이 정확히 기억나질 않네요. 아무튼 미술관 관람에는 무척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유럽여행에 도움이 될만한 책들도 소개해드릴게요.

 

이러한 미술관에서는 단순히 그림작품을 보는게 아니라, 그림 속에 그 시대의 사회와 역사·종교가 모두 담겨져있기 때문에 은유적이고 복합적인 요소들이 그려진 경우가 많거든요. 기본 배경지식이 없으면 그림을 이해하고 감동하기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그림을 보고 '어, 저건 이걸 의미하는 것 같은데?'라고 조금이나마 판단할 즈음이 되었을땐 이미 유럽여행이 끝날 무렵이었던게 함정.. 나중에 유럽여행할 기회가 다시 있겠죠.. (대체 언제..)

 

 

우피치미술관 입장을 위해 2시간 대기중..

 

 

뭘 좀 알아야 감상하지

제가 좋아하던 라디오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에서는 유명한 특집방송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로 '뭘 좀 알아야 듣지' 특집. 베테랑 뮤지션인 신해철씨가 밴드를 구성하는 악기들을 하나씩 선정하여 음악을 더 재미있게 듣는법을 소개하는 코너였습니다. 뭘 좀 알아야 음악이 제대로 들릴 수 있다는 의미에서 탄생한 특집방송이었죠.

갑자기 이 이야기를 왜하냐구요? 미술관을 감상할 때에도 '뭘 좀 알아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는게 없다면 미술관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우피치 미술관에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고로 제가 추천하는 우피치미술관 감상방식 두가지는..

 

ㅡ 1) 미리 공부해간다

ㅡ 2) 한국인 가이드투어를 신청한다

 

이 정도 되겠습니다.

물론 저는 두개 다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엉엉..)

이전에 영국, 프랑스 등에서 미리 미술관들을 둘러보고 왔기때문에 어느정도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무모한 자신감으로 우피치미술관에 입성했는데, 이때문에 우피치미술관의 진가를 100% 느끼지 못하고 온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우피치미술관을 들어가는 길목..

 

 

 

 

우피치에서 만난 거장들..

우피치미술관에는 두치오, 보티첼리,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티치아노, 바라바조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이 많이 있었어요. 제일 기억에 남는 작가들은.. 아무래도 보티첼리, 다빈치, 미켈란젤로, 티치아노 같은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이 아니었나 싶어요.

 

유명한 작품들이 너무 많아서 해박한 지식 없이도 즐겁게 감상하기는 했지만, 앞에 말씀드렸다시피 미리 공부해가시거나 가이드의 도움을 받으면 더욱 깊이있는 감상이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물론 가이드도 가이드 나름이라고 합니다. 꼼꼼히 고려해보시는 센스!!)

 

우피치미술관에서는 내부 사진촬영이 불가능했으므로..

우피치미술관 관련해서 찍은사진은 외관사진밖에 없네요..^^ㅎㅎ

 

 

 

-

네, 본격적으로 피렌체 여행 이야기를 해보고 있는데요.

피렌체에서의 이튿날이었던 이 날.. 오전엔 위에 소개해드린 우피치미술관을, 오후에는 피사에 다녀왔거든요.

 

그래서 다음 이시간에는..

피사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피사의 사탑' 앞에서 기념사진 한 방 찍으려고 간다는 그 유명한 피사 말이죠.ㅎㅎ

피렌체 카테고리에서 피사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피렌체와 피사가 워낙 가깝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피렌체에 적을두고 피사로 잠시 이동했기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오늘도 제 여행기를 읽어주신 블로그 방문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면서..

좋은 하루 되시기를..^^ (감기 조심하세요~)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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