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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EPL

아스날, 이래도 영입하지 않을텐가? [아스날 0-2 맨시티]

by 이세진 2013. 1. 14.

14일 오전(한국시간), 아스날의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 맨체스터시티의 경기에서 아스날이 0-2 완패했다. 경기 10분 코시엘니의 퇴장으로 10명으로 싸우게 된 아스날이기는 했지만, 이는 아스날을 더 구차하게 만드는 변명일 뿐이었다. 아스날은 경기시작부터 맨시티에게 밀리는 모습이었고, 경기가 끝날때까지 특별히 기억에 남을만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사진=BBC] 퇴장당하는 코시엘니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

 9 (3)

 슈팅 (유효슈팅)

 18 (6)

 12

 파울

 19

 2

 코너킥

 7

 3

 오프사이드

 2

 40%

 볼 점유율

 60%

 2

 옐로우카드

 4

 1

 레드카드

 1

 4

 골키퍼 선방

 3

△ 자료출처 : ESPN

 

 

홈팬들 앞에서 자존심구긴 아스날

아스날은 37년간 안방에서 맨시티에게 패한적이 없었다. 축구에서 '징크스'란 최근의 흐름조차도 무시하는 경우가 있을정도로 질긴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징크스가 깨져버렸다. 맨시티는 1명이 부족한 아스날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37년만에 아스날 원정 승리를 챙겼다. 물론 경기종료를 15분 남기고 맨시티의 주장인 콤파니가 위험한 태클로 레드카드 퇴장을 당하며 10명 대 10명으로 싸우는 형국이 되었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아스날팬들은 무기력한 아스날의 모습에 야유를 보내며 분노했다.

 

 

아스날팬들의 유일한 희망, 잭 윌셔

한편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던 아스날 선수는 잭 윌셔였다.

 

일찌감치 한명이 모자른 상황에서 수비적으로 경기를 조율해야 했던 아스날은, 역습을 통해서만 공격을 시도할 수 있었다. 선수가 한명 부족한 상황에서 뛴다는 것은 팀의 전술 뿐만아니라 선수들의 체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경기 90분 내내 아스날 공격진들은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를 전혀 괴롭히지 못했다.

 

하지만 아스날 선수들 중 유독 돋보이는 선수 한 명이 있었다. 바로 잭 윌셔.

오랜 장기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아스날의 중심이 되어버린 윌셔는 이날 경기에서도 홀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투지를 불살랐다. 경기후반부에 맨시티 콤파니의 레드카드 퇴장을 이끌어 냈던것도 윌셔였고, 그 외 아스날의 여러차례 세트피스 기회를 얻어낸 것도 윌셔였다. 윌셔의 엄청난 열정은 감탄을 자아냈지만, 팀의 패배만은 막을 수가 없었다.

 

 

아스날, 이래도 영입하지 않을텐가?

1월 겨울이적시장이 열렸음에도 아스날의 선수영입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있다. 1군에서 기회를 잡지못하던 샤막(웨스트햄), 주루(하노버) 등이 임대를 갔을 뿐이다. 물론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형선수들의 이적소식을 듣기란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절체절명의 아스날 상황이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어보인다.

 

우선 전체적으로 스쿼드가 너무 얇다. 맨시티전만 봐도 그렇다. 아르테타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끊임없는 부상에 시달리던 디아비가 오랜만에 복귀하자마자 선발출장하는 충격적인(?) 라인업이 꾸려졌다.

 

특별히 강한 포지션은 없고, 전체적으로 취약점만 많이 있다는 점도 문제이다.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진까지.

뭐하나 '준수하다'라고 평할만한 포지션이 없다. 슈제츠니는 여전히 불안한 볼처리와 골킥을 선보이고 있고, 센터백 3인방(베르마엘렌, 코시엘니, 메르테자커)들은 시즌 초반과는 달리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라이트백 사냐의 급격한 노쇠화도 아스날의 고민이다.

 

그렇다고 공격진이 시원스러운것도 아니다. 반 페르시의 이탈을 여전히 메우고있지 못하고있는 모습이다. 올 시즌이 포돌스키, 지루에게 첫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평가는 다소 가혹할 수 있겠으나, 팀 상황상 이들을 여유있게 기다리기가 힘들다.

 

벌써 1월도 절반의 시간이 흘렀다. 매번 챔스존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었던 아스날이지만 귀신같이 3~4위를 차지하며 챔스존을 유지해온 포병부대이다. 하지만 이번엔 정말 상황이 심각해보인다. 팀이 한번 챔스존을 이탈하게 되면, 다시 그 페이스를 찾기란 상당히 어렵다. 당장 리버풀의 상황만 봐도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실감할 수 있다. 게다가 프리미어리그의 상위권 경쟁은 그 어느때보다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아스날은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올 시즌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아스날은 현재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34점으로 리그 6위에 머물러있다.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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