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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Italy-Firenze

#34. 피렌체는 '피오렌티나'의 도시인가요? (피오렌티나 홈구장-아르테미오 프란키) ::세진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

by 이세진 2013. 1. 23.

※2012년 3월 22일-4월 14일, 총 24일간의 유럽여행 이야기를 블로그에 연재중입니다.

세진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

#34. 이탈리아 피렌체/ 피렌체는 '피오렌티나'의 도시인가요?

-부제 : 답없는 축빠의 피렌체여행

 

피렌체 여행기를 연재하고 있는데..

또 다시 축구 이야기를 하게 되는군요. 나란사람.. 하..

원래 피렌체에서는 축구관련 일정을 전~~혀 계획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피렌체에서의 마지막날.

다음 도시로 떠날 때까지 시간이 붕 떠버린 터에, 저는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제안을 했습니다..

'피렌체에 피오렌티나라는 구단이 있는데.. 특별히 하고싶은 일정이 없다면, 이 구단 홈구장에 가볼래..?'

제 친구는 저의 축빠냄새(...)나는 의견을 따라주었고..☞☜

 

그렇게 우연히도. 아니 의도적으로(?). 피오렌티나 홈구장 방문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축구의 나라 이탈리아

이탈리아도 영국, 프랑스 만큼이나 축구에 미쳐있는 나라죠. 피렌체 역시 축구에 미쳐있었는데요.ㅋㅋ 피렌체를 연고로 하는 팀으로 '피오렌티나'라는 세리에A 구단이 있습니다. 특별히 관심이 있던 팀은 아니었는데, 피렌체에 가게되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더군요..ㅋㅋ

 

 

 특별히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구경하려 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길가에 유니폼가게가 있는걸 어쩌겠어요. 참새가 방앗간을 어찌 지나가겠소 :D

 

 

온통 보라색 투성이..

 

 

 

피오렌티나의 보라돌이(?) 유니폼이 이렇게 예쁜줄은.. 피렌체에 가서야 처음 알았습니다.

특별한 애정도 없던 피오렌티나에 애정과 관심이 급 폭발..ㅋㅋ

 

 

 

 이건 뭐.. 다른 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던 가판대입니다.

 

다만 이탈리아 세리에A 인기팀과

이탈리아 국가대표 레플리카가 주를 이룬다는 점?

(그러나.. 아무래도 이런데서 파는건 짭..이겠죠..ㅋ)

 

아.. 물론..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은 어느나라, 어느도시이든 무조건!! 판매중이더군요.ㅋㅋ

 

 

 

이곳은 천국입니다 ㅠㅠㅠㅠ!!

 

 

 

 

피렌체 문양에 꽂히다

피렌체를 활보하다보니.. 피렌체 도시를 대표하는 문양이 왜이리도 예쁘게 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꽃 문양은 플뢰르 드 리스(fleur-de-lys)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피렌체'라는 도시이름 자체가 '꽃'이란 의미를 담고있다고 하네요. 축구팀 피오렌티나 앰블럼에도 예쁘게 새겨져있죠.

 

ACF 피오렌티나 앰블럼

 

게다가 '보라색 유니폼'으로 유명한 피오렌티나. 이 보라색은 피렌체를 대표하는 색깔이라고 하네요. 

피렌체를 여행하면서, '플뢰르드 리스' 문양과 보라색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습니다.

 

 

저기 저 위에.. 피렌체 문양이 그려진 열쇠고리.. 사고싶었는데..

고민고민고민 하다가 결국 안샀네요.

바부팅이.. 샀어야했거늘 ㅠㅠ (참 빨리도 후회한다..ㅋㅋ)

 

플뢰르드 리스가 새겨진 모자..

 

 

괜히 티셔츠도 예뻐보이는 피렌체효과..

 

 

피오렌티나 홈구장 <아르테미오 프란키> 방문!!! 그런데..

친구를 꼬셔서(?).. 피오렌티나 홈구장인 '아르테미오 프란키'를 찾아 나섰습니다.

(사실 이때 홈구장 이름도 모르고 찾아갔.. 그저 '피오렌티나 홈구장' ㅋㅋㅋㅋㅋ)

 

 

숙소가 있던 피렌체 중앙역 부근과.. 피오렌티나 홈구장.. (꽤 멀군요..ㄷㄷ)

 

지도에서 대애애~~충 도시 외곽즈음에 보이길래.. 걷기 시작했는데.. 와.. 거리가 만만치 않더군요.

피렌체 중심가부터 걸어갔는데요..

얼마나 걸었는지는 생각이 안나는데.. 진짜 꽤 오래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슬슬 친구 눈치를 보기 시작..)

 

※ACF 피오렌티나 공식홈페이지 : http://en.violachannel.tv/

 

드디어 축구장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미리 말씀드렸다시피 피오렌티나 홈구장 이름을 모르고 있었단게 함정..

막상 눈으로 봐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

 

경기장 옆켠에 있는 안내판넬을 보니.. 피오렌티나 홈구장이 맞나봅니다. ^0^

길치임에도 불구하고 목적지에 제대로 찾아왔다는 것에 감격.. 그것도 이탈리아에서..ㅠㅠㅠ

 

켁.. 경기장 또다른 한켠엔.. 피오렌티나 선수단 단체사진이 꾸겨져 버려져있었..(...)

왜 막 버리고 그래요.. 흑.

아무튼 피오렌티나 홈구장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ㅠㅠㅎㅎ

 

피오렌티나 홈구장, 아르테미오 프란키

 '아르테미오 프란키'에 도착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찾았을땐..

우와.. 우와.. 감탄사를 연발하며 경기장에 이르렀던것 같은데..

이번엔.. 그러진 않았어요 (...)

 

생각보다 좀 허름하기도 했고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경기장 주변에는 워낙 화려하게 잘 꾸며져 있었기 때문에..

미안하지만 좀 비교가 되었다고나 할까..

 

물론!! 아스날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갔을때는..

팬심이 200% 발휘된 상태였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을수도 있으나.. 음.. 네.. 전 그랬어요. ㅠㅠ

 

('여기가 정말 피오렌티나 홈구장 맞아? 세리에A 명문구단 그 팀?!'이라고 생각했.. ☞☜)

 

>> 유럽에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축구팀들의 홈구장을 몇차례 가보았지만..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도 세계에서 손꼽을 만한 멋진 경기장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ㅎㅎ 한국 만세! ㅋ

 

 

경기장을 찾긴 찾았는데.. 딱히 할 일도 없고.. 방황하던 중..

어라.. 제 옆에 버스가 한대 들어서더니.. 사람이 내립니다.

보라돌이 아저씨가.. 피오렌티나 앰블럼이 그려진 가방을 들고서.. 어랏?

 

금요일 낮이었는데요.. 주말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닝이 있었던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혹시나 '선수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순간 설레였지만..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이렇게.. 피오렌티나 홈구장 외관과..

아마도 스텝인걸로 보이는 아저씨만을 본체..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뭐.. 애초에 경기장 외관 보려고 온거니까요 :D

이 날 경기가 있던것도 아니었고...

 

 

돌아오는 길에 주변 길가를 살펴보니,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판매하는 전문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피오렌티나 팬들의 집합소(?)로 보이는 펍들이 가득가득..ㅎㅎ

 

 

언젠가는.. 아예 '축구'를 테마로 유럽여행을 해보고싶은 꿈이 생겼는데..

그게 언제쯤 가능할런지는 모르겠군요..ㅎㅎㅎㅎ

 

 

 

+

그리고.. 번외 이야기 살짝..

피렌체를 여행하던 어느날..

 

 

이게 뭐냐고요?

유럽에 있는 내내.. 음료수로 코카콜라만 주구장창 마셔댔는데요. (펩시도 잘 안팔아요.. 무조건 코카콜라..)

 

렌체에 머무르던 중..

관광을 마치고 돌아가던 밤에, 숙소 근처 가게에 들렀다가 저렇게 생긴 음료수를 발견했습니다.

꼭 피렌체에서만 팔것같이 생긴 저 녀석..ㅎㅎ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피렌체 문양에 확~ 꽂혀있는 상태였죠.

 

가게주인분께.. 저 음료수가 맛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물론.. 당연히 맛있다고 그러죠.ㅋㅋㅋ

고개를 갸웃갸웃.. 돈 몇푼을 쥐고 고민을 하고 있었더니..

주인분께서 음료수를 한 잔 따라서는.. 제게 맛보라고 건네주었습니다. (으헝헝 친절해 ㅠㅠㅠ)

 

오오. 맛이 꽤 괜춘합디다?

그래서 저 캔 하나를 사들고 숙소에 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음.. 막상 지금 표현하려니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ㅋㅋ

굳이 비교하자면 데미소다? 이런 맛이었던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아서.. 확언하기가.. 어렵습..

 

 

 

-

오늘은.. 축빠의 피오렌티나 홈구장 '외관' 구경 이야기와,

피렌체를 대표하는 문양인 '플뢰르 드 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ㅋㅋ

아직 피렌체 이야기가 더 남아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날씨는 흐릿하지만, 모두모두 유쾌한 하루 되세요.^^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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