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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차이나로중국어학원 중급1 속성회화반 과정을 마치며

by 이세진 2010. 3. 1.



차이나로와 함께하는 이세진의 중국어정복기 (13)

차이나로중국어학원 중국어회화 초급2속성반으로 1월을 바쁘게 보냈고, 1년 중 가장 짧다는 2월을 중급1속성반으로 더더욱 바쁘게 보냈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 수록 교재가 어려워지고 수업이 어려워지면서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매일 들곤 했습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중급2 반으로 갈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합니다.


▲ 회화반에서는 그림을 보고 선생님과 그림에 대한 대화를 하게 됩니다.
저는 그림을 수업 전에 미리 보고, 나올만한 표현이나 단어를 모조리 써가기 시작했죠.


중급1 속성반, 버틸만 했지만 공부에 더욱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초급2반을 듣던 지난 1월, 처음부터 수업 참여가 수월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갈 수록 수업방식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되었고, '매우 훌륭'하지는 않았지만 초급2반을 무난하게 소화할 수가 있었습니다.

2월이 되어 부담과 걱정을 산더미처럼 안고 들어오게 된 중급1반. 언제나 제가 중국어를 대할때 그랬듯 재미있기는 했지만, '아...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하루에 수백번이 들 정도였습니다. 초급2반과 중급1반의 수준차이가 그리 큰 것은 아닙니다. 다만 중급1반이 되어서는 조금 더 많은 어휘량과, 다양한 문형을 자연스럽게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였습니다.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원활한 수업참여를 위해 책을 살펴보고 수업시간에 어떠한 이야기를 할지 미리 예습을 해가기도 했습니다. 중급1반은 충분히 공부할 만 했지만 초급2반 시절보다 더욱 많은 시간을 중국어에 투자해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2월이 흘러가게 되었고, 어느덧 저는 중급1반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두 달 동안의 변화, 이젠 중국어를 만나면 반갑다!
중국어수업을 두 달간 들으면서 변화된 것이 있습니다. 중국어를 만났을때 두려움 보다는 즐거움이 앞선다는 것입니다. 전부를 알아듣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막연하게 제3세계의 언어를 만난 것처럼 당황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제게 가장 큰 수확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는 팅리부분이 굉장히 취약했었습니다. 아는 단어, 아는 말들도 빠른 원어민의 발음으로 듣게되면 머릿속이 백지상태가 되었었죠. 하지만 최근 예전에 공부하던 교재를 꺼내어서 공부해보니, 전혀 무리가 없더군요. 두달 동안 중국어실력이 훅~ 늘어버린 느낌이였습니다. 단어량이나 문법사항을 두달 사이에 갑자기 어마어마한 양을 공부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원어민 선생님+한국어 선생님으로 이루어진 회화반 수업에서 중국어와 매우 친해지게 된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인 것 같습니다. (입문과정부터 이러한 식으로 공부를 했다면 어떠했을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ㅎ)

축구 보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외국축구중계를 찾아볼때면 중국중계와 만나는 일이 적지 않은데, 중국어에 익숙치 않았을 때의 중국중계는 제게 소음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무척이나 반갑고 즐겁기만 합니다. 물론 아직 다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까지는 극히 일부분의 단어, 일부 표현들만 알아들을 수 있지만 이것조차 제게는 매우 행복하게 다가왔습니다.




▲ 3월에 들어야하는 중급2 반의 교재. 늘어난 단어의 압박과 HSK 관련 페이지


앞으로 제가 계획하고 있는 중국어 공부 계획은요
종로 차이나로중국어학원과 중국어회화를 공부한지 어느덧 2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1월과 2월 두달 간은 아무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다보니 속성반으로 중국어공부에 한껏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3월달에는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처음으로 격일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입문, 초급1, 초급2반이 2개월과정인 것과는 달리 중급2는 3개월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굳이 진도에 욕심내지 않고, 하루하루 배운 것을 80~90%를 소화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려고 합니다. 무리하게 속성반을 다녀서 빨리 고급반으로 간다한들, 제 중국어실력이 고급이 되는 건 아니니까요.

요즘엔 '중국어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누가 이기나, 여러분도 한번 지켜보시죠... 저도 제가 궁금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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