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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한글[윤디자인]

‘노벨문학상’의 영광을 안았던 언어는?

by 이세진 2014. 4. 30.

'노벨 문학상'은 "이상(理想)적인 방향으로 문학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여를 한 분께" 수여하라는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해마다 전 세계의 작가중 한 사람에게 주는 상입니다. 


흔히 노벨문학상이 ‘문학 작품’에 시상할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노벨문학상은 작가에게 수여되는 상입니다. 1901년부터 시작된 노벨문학상은 지금까지 106차례 시상하였습니다. 물론 상을 수여하지 않은 해도 있었는데, 1914년, 1918년, 1935년, 1940년, 1941년, 1942년, 1943년입니다.


노벨상은 매년 스웨덴 아카데미에서 수상자를 정하게 되며, 노벨문학상 외에도 노벨 화학상, 노벨 물리학상, 노벨평화상, 노벨 의학상, 노벨 경제학상 등이 있습니다.



 

[사진=노벨문학상 공식홈페이지] 알프레드 노벨





노벨문학상은 '문학작가'만 받을 수 있는 상일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노벨문학상은 '문학작품을 쓰는 작가'에 국한되지 않고, '글을 쓰는 작가' 중에서 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Literature'라는 말이 '문학'으로 번역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흔히 '노벨 문학상'은 문학작가에게만 수여되는 것으로 인식하기 쉽지만, 철학가•역사가 등에게 상을 수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902년 수상자인 '역사가' 테오도어 몸젠, 1908년 수상자인 '철학자' 루돌프 오이켄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대개 문학가에 국한하여 수여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사진=노벨문학상 공식홈페이지]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발 과정




노벨문학상의 영광을 안았던 언어는?

노벨문학상의 영광을 안았던 언어들을 정리해보면, 역시나 영어가 ‘27회’로 가장 많습니다. 

그 뒤를 이어 프랑스어•독일어(13회), 스페인어(11회), 스웨덴어(7회), 이탈리아어(6회), 러시아어(5회) 등 입니다.

일본어와 중국어도 무려 2회나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노벨문학상의 영광을 안았던 언어들이 다양한 것 만큼이나 수상자들의 국적 역시 다양한데요. 노벨문학상 초기에는 유럽 작가들이 상을 독차지하였지만, 최근에는 아시아를 포함하여 다양한 나라의 작가들이 수상의 영광을 누리고 있습니다. 

2010년대에 들어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면면을 살펴보게 되면 페루의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2010년 수상자/소설가), 스웨덴의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2011년 수상자/시인), 중국의 모옌(2012년 수상자/소설가), 캐나다의 앨리스 먼로(2013년 수상자/소설가) 등 다양한 국적과 언어의 작가들이 수상자 대열에 합류하였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탄생하려면?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는 10월 즈음이면 ‘누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될까?’ 혹은 ‘한국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탄생할까?’하는 기대감에 언론이 들썩이곤 합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배출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시인 고은 선생이 매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혹자는 한글문학작품을 잘 번역하지 못하는 점을 문제삼기도 하고, 우리말의 오묘하고 아름다운 말들이나 비유적인 표현들이 외국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물론 위의 말들이 맞는 지적일 수도 있겠으나, 우리는 가장 큰 부분을 간과하고 있는 듯 합니다. 평소 국가적으로나 국민적으로 문학, 국문학, 인문학 등에 열렬한 관심을 갖고있지는 않으면서 너무 높은 결과물만을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참고자료:

http://www.nobelprize.org/nobel_prizes/literature/

http://ko.m.wikipedia.org/wiki/%EB%85%B8%EB%B2%A8_%EB%AC%B8%ED%95%99%EC%83%81




-글쓴이 : 윤디자인연구소/타이포그래피서울 기자 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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