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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9월 20일 토요일 저녁 연세대학교 대강당.

올해 데뷔 26주년을 맞은 신해철과 N.EX.T Utd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조명이 어두워지고, 웅장한 사운드로 공연장이 가득 메워졌다. 지난 9월 Demo버전으로 선공개된 신곡 'I want it all'이었다. 



I want it all

난 원해 다 원해 

너의 피와 살 모두 원해

들뜬 너의 목소리

미처 듣지 못한 랩소디

전부 원해 더운 몸이 필요해


-넥스트 신곡 'I want it all' 중..



열정적인 공연을 펼친 신해철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6년만의 넥스트 신곡에 열광했다. 6월 쇼케이스 당시 수많은 팬들이 반가움의 눈물을 흘렸다면, 9월 <Reboot yourself tour> 콘서트장에서는 팬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날 공연은 6월 <Reboot Myself> 쇼케이스 현장에서 첫 선을 보였던 신해철과 이현섭의 트윈보컬 체제가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했다. <I want it all>에 이어서 영화 '나의 PS 파트너' OST, 신곡 <Catch me if you can>, <Princess Maker>가 연이어 이어졌다.




"잘 지냈어요? 긴 인사는 안해도 되는거죠?"

그가 9월 콘서트에서 4곡을 내리 부른 후, 관객들에게 건넨 첫마디였다. 오랜 친구들에게 건네는 무심한듯 따뜻한 안부인사. 

앞으로 각자 잘 살다가 1년에 한번씩 콘서트 와서 서로 안부를 묻자는 애정어린 말도 덧붙였다. 이어서 신해철의 수많은 명곡들이 이어졌다. 


인형의 기사, 해에게서 소년에게, Lazenca save us, 이중인격자, The Power, 

Here I stand for you, 일상으로의 초대, 날아라 병아리, 단 하나의 약속, Jazz cafe, 안녕, 

그리고 무반주에 부른 '민물장어의 꿈' 까지..


2시간여의 공연에도 팬들은 아쉬웠는지 연신 앵콜을 외쳐댔다.

신해철과 넥스트가 다시 등장하자 관객들은 팜플랫들을 높이 들었다. "Welcome Back N.EX.T"

한국 최강 록밴드 넥스트, 그리고 신해철의 귀환을 반기는 팬들의 따스한 선물이었다.


흐뭇하게 웃어보이던 신해철은 "(내가) 울 줄 알았냐?"며 장난스럽게 말을 건네더니, 

"아, 이걸 보고 있으니까 세상에 겁나는게 없구만!"이라고 외치며 앵콜 무대를 이어갔다. 

Hope, 그대에게, 영원히 까지.. 앵콜공연마저 주옥같은 곡들로 꽉꽉 채워졌다.



2시간 30분 간 이어진 공연을 본 후 정말 행복했다. 

물론 당신도 무척 행보해보였다. 공연 내내 방긋방긋 아이처럼 웃음을 지어보였고, 신이 났는지 몸을 들썩이며 공연을 즐기는 것이 관객의 눈에 보일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그의 말처럼 이렇게 공연장에서 안부를 물으며 살아가면 그것 만으로도 무척이나 감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팬들과 함께 '그대에게'를 부르던 신해철




그리고 2014년 12월 24일

2014년 12월 24일.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이기도 하지만, 가수 신해철의 데뷔 26주년이기도 하다. 1988년 12월 24일 무한궤도로 대학가요제 대상을 거머쥔 후 26년간 대중들과 함께 호흡해온 당신.

오늘 당신의 데뷔 26주년을 기념하여 책 <마왕 신해철>, 베스트앨범인 <Reboot yourself>가 발매되었다. 베스트앨범엔 미발표곡인 Pink Monster(핑크 몬스터)도 수록되어 있다. 당신을 기억하는 수많은 글들과 방송, 공연, 음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당신에 대한 하나 하나가 모두 소중한 요즘이다.


이번주 토요일(27일)에는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넥스트 유나이티드의 2014년 연말 콘서트가 펼쳐진다. 부제는 '민물장어의 꿈'이라고 한다. 실은 지난번 SBS 가요대전 넥스트 무대를 보다가 엉엉 울어버렸다. 트윈보컬 이현섭씨 옆에 서있는 당신의 스탠딩 마이크가 당신의 부재를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듯 했기 때문이다. 


이번 연말공연을 지난 9월 콘서트처럼 행복하게 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용기내어 당신을 만나러 간다. 







이제 다시 날개를 펴고 '더 높이 더 멀리' 날아오를 시기였건만, 하루에도 여러번 마음이 무너진다. 나의 청소년기부터 어엿한 사회인이 된 지금까지 내 곁을 변함없이 지켜준 당신이었기 때문이다. 당신이 가르쳐준 가치와 생각들을 마음 속에 새기고 살아가겠다고 몇번을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그리고 당신의 소중한 음악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철없던 시절부터 지금 이순간까지

우린 꿈꾸어 왔지 노래여 영원히


-넥스트 1집 '영원히' 중




다시 만날 그대에게, 가수 신해철의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글쓴이 : 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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