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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한국국대,K-리그, AFC

차미네이터 차두리, 고맙습니다

by 이세진 2015. 4. 1.

지난 3월 31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친선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이재성(전북 현대 모터스)의 A매치 데뷔골로 1-0 승리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것은, 이 경기가 차미네이터 차두리의 국가대표 은퇴경기였기 때문이다.


2002 한일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이자 거침없는 질주본능을 뽐내던 차두리 선수는, 어느덧 대표팀을 든든하게 잡아주는 맏형이 되었다. A매치 76경기를 소화하는 것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게 된 차두리 선수는 흔치않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A매치 76경기 중 38경기는 공격수로 뛰었고 38경기는 수비수로 뛰었다는 점이다. 


(이 점 때문에, 전반전은 공격수+후반전은 수비수로 뛰는 은퇴경기를 내심 기대했었다.)


여전히 '은퇴'라는 말은 어색하리만큼 엄청난 체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그이지만, 이번 경기를 끝으로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하게 되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은퇴경기를 치른 차두리선수




차미네이터 차두리, 고맙습니다

월드컵 주축선수로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기도 했지만, 월드컵 라인업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아픔을 겪기도 했던 그. 현역 선수로서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나섰던 또다른 특이 이력을 써내려갔던 차미네이터. '차범근의 아들'이라는 한없이 자랑스럽지만 때론 무거운 그 이름을 짊어졌고, 결국은 행복한 축구선수로 국가대표 생활을 마무리한 차두리 선수.


해외클럽 생활을 할 때도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선수로 기억합니다. 경기중계를 찾아보며 반가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FC서울에서의 활약도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늘 최선을 다하며 웃는 얼굴로 축구국가대표 생활을 해낸 그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글쓴이 : 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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