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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La Liga

메시 결승골, 엘 클라시코 바르셀로나의 완승! | 레알마드리드 0-2 바르셀로나

by 이세진 2010. 4. 11.
레알마드리드 0-2 바르셀로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마드리드 홈)
2010. 4. 11, 오전 5시(한국시간)


득점자 : 33분 리오넬 메시, 56분 페드로 (이상 바르셀로나)
옐로우카드 :
13분 사비 알론소, 30분 라울 알비올, 61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84분 가레이(이상 레알마드리드)
19분 리오넬 메시, 31분 사비, 39분 다니엘 알베스, 52분 막스웰(이상 바르셀로나)



《양팀 선발 라인업》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 이구아인 -- 호날두 ---------

 마르셀로 ----- 반 더 바르트 --------- 가고

 -------------- 사비 알론소 -------------

 아르벨로나 --- 게리 ---- 알비올 --- 라모스

 -------------- 카시야스(GK) ------------
 -- 페드로 ------ 메시 ---- 다니엘 알베스 --

 --- 케이타 ------ 부스케츠 ------- 사비 ---

 막스웰 ----- 밀리토 ------ 피케 ------ 푸욜

 ----------- 빅토르 발데스(GK) ------------

<레알마드리드 교체>
56분 마르셀로 ↔ 구티 교체투입
69분 반 더 바르트 ↔ 라울 교체투입
80분 이과인 ↔ 벤제마 교체투입

<바르셀로나 교체>
63분 막스웰 ↔ 이니에스타 교체투입
79분 밀리토 ↔ 마르케즈 교체투입



-엘 클라시코(레알마드리드vs바르셀로나) 하일라이트 동영상/골 장면-




전세계 축구팬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경기인 '엘 클라시코! (El Clásico)'
엘 클라시코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양대 산맥인 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가 펼치는 세계최고의 더비경기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현재 세계최고의 축구선수라고 일컬어지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선수가 각각 레알과 바르샤에 몸담고 있어 더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


치열한 경기 전개… 역시 라이벌 다웠다!
두 팀은 경기초반부터 라이벌 답게 치열한 경기 전개를 보여주었다. 특히 두 팀은 모두 승점 77점으로 함께 프리메라리가 선두(엘 클라시코 전까지 골득실 차에 의해 레알마드리드가 1위였음)에 있는만큼 이 경기를 잡는 팀이 리그 우승을 좀 더 노려볼 수 있기도 했다. 자존심이 걸린 경기임과 동시에 팀의 우승여부가 가려질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이 경기는 치열할 수 밖에 없었다.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다소 다른 전술로서 서로를 상대했다.

-레알마드리드가 메시를 상대하는 법
레알마드리드는 축구천재 메시에게 볼이 가지 않도록 최대한 패스를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메시가 볼을 잡으면 수비가 어려워진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메시보다 월등한 체격조건 역시 메시를 상대하는데 수월했다. 하지만 메시를 상대로 무리한 파울을 하는 것은 오히려 위협적인 세트피스 상황을 내줄 수 있기 때문에 일찌감치 메시에게 가는 패스를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르셀로나가 호날두를 상대하는 법
바르셀로나는 탄탄한 체격조건과 함께 빠른 스피드, 뛰어난 골 결정력을 갖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상대로 협력수비를 펼쳤다. 호날두를 1:1 마킹수비를 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간파한 바르셀로나는 호날두에게 무리한 수비를 하기 보다는 여러 명이 적절하게 호날두 주변에 배치되어 슈팅타이밍을 뺏거나 패스를 끊어 호날두의 힘을 빠지게 했다.


리오넬 메시, 역시 타고난 축구DNA의 소유자
메시는 오늘 경기 승리로 많은 것을 얻었다. 라이벌전 승리를 챙기며 팀이 프리메라리가 선두로 올라섬과 동시에 호날두와의 맞대결에서도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몸싸움에서는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마저도 '장점'으로 승화한 메시가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축구팬으로서 기대가 된다. 메시는 최전방에서 바르셀로나 공격을 이끌다가도 아래로 내려와서 패스 전개를 돕기도 하며 열심히 경기장을 누볐다.



페드로, 메시만큼 위협적인 선수
페드로는 바르셀로나의 6관왕 달성에 가장 큰 공을 세웠던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르셀로나가 참여했던 6개의 대회에서 모두 골을 기록했던 선수는 페드로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페드로의 빠른 스피드와 센스있는 골 결정력은 메시만큼이나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페드로는 메시와 닮은 점이 많다. 같은 바르셀로나 소속인데다가 87년생 동갑이고, 축구선수로는 다소 작은 체구인 점도 매우 닮아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러한 체격적 열세를 오히려 자신만의 특징으로 이끌어내며 최고의 축구선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페드로는 오늘도 레알마드리드 GK 카시야스를 상대로 골을 뽑아내며 이번 시즌 두번째 엘 클라시코에서의 바르셀로나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작렬했다. 비록 아직은 메시 등 세계적인 선수들 때문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진 않지만, 앞으로 더욱 꾸준하고 발전된 기량을 보여줄 페드로를 기대해본다.



빅토르 발데스, 숨은 일등공신!
사실 자타공인 세계최고의 팀으로 불려지는 바르셀로나의 최약 포지션으로 줄곧 '골키퍼'가 지목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바르셀로나의 주전 골키퍼 발데스가 종종 말도 안되는 실수를 하기도 했고, 특히 라이벌 팀인 레알마드리드가 스페인 No.1 골키퍼 카시야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발데스의 모습은 전혀 카시야스에 뒤지지 않는 모습이였다. 완벽한 1-1 실점상황을 맞았을 때도 발데스는 다리로 슈팅을 막아내며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든든히 지켜냈다. 볼을 캐치하기 어려운 장면에서는 무리하게 볼을 잡으려 하지 않고 펀칭해내며 실점위기에서 영리하게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젠 바르셀로나 스쿼드에서 골키퍼가 최약 포지션이라는 말도 할 수 없을 듯 하다.




바르셀로나, 엘 클라시코 승리하며 프리메라리가 선두 탈환!
바르셀로나는 메시, 페드로의 골에 힙입어 레알마드리드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었다. 이번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승점3점을 챙기며 승점 77점의 레알마드리드를 따돌리고 승점 80점으로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탈환했다. 물론 앞으로도 경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바르셀로나가 리그 우승에 근접해진 것은 사실이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도 진출하며 여전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엔 '더블'을 달성하며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 주요상황》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슈팅 (유효슈팅)  16 (7)  8 (4)
 파울  30  15
 코너킥  4  7
 오프사이드  5  3
 볼 점유율  42%  58%
 옐로우카드  4  4
 레드카드  0  0
 골키퍼 선방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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