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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La Liga

호날두의 2골, 레알마드리드의 우승 불씨 살려내다

by 이세진 2010. 5. 3.
레알마드리드 3-2 오사수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마드리드 홈)
2010. 5. 3(한국시간)


득점자 :
25분 호날두, 44분 마르셀로, 89분 호날두(이상 레알마드리드)
7분 아란다, 42분 바도츠(이상 오사수나)

   레알마드리드  오사수나
 슈팅 (유효슈팅)  31 (12)  17 (6)
 파울  13  15
 코너킥  11  3
 오프사이드  6  1
 볼 점유율  67%  33%
 옐로우카드  1  1
 레드카드  0  0
 골키퍼 선방  4  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골이 레알마드리드의 우승 불씨를 살려냈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인터밀란에게 결승티켓을 내줬던 바르셀로나는 지난 비야레알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리그선두(승점 90점)자리를 굳건하게 지킨 바 있다.

이런상황에서 레알마드리드가 승점3점을 챙기지 못하면 우승이 크게 힘들어지는 상황이였다. 하지만 호날두의 집념의 헤딩골이 레알마드리를 끝까지 우승경쟁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해주었다. 레알마드리드는 오늘 경기의 승리로 바르셀로나와 승점 1점차(승점 89점)의 추격을 하게되었다.


레알마드리드의 두 별, 호날두와 카시야스


레알마드리드에는 두 별이 있었다. 그 두 사람은 바로 결국 골을 넣고야 마는 집념의 사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세계최고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였다.

우선 레알마드리드의 위협적인 공격은 모두 호날두의 발에서 시작되었다. 빠른 스피드와 수비진을 붕괴시키는 현란한 드리블로 레알마드리드 공격의 선봉에 선 호날두는 결국 발과 머리로 각각 한 골을 만들어내며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할뻔한 레알마드리드를 살려냈다.

언제나 그랬듯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도 눈부셨다. 레알마드리드의 수비라인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하면서 오사수나 공격수에게 완벽한 골찬스를 내주었지만 카시야스가 일찌감치 각을 좁혀나오면서 실점을 막아냈다. 레알마드리드가 압도적인 볼점유율과 유효슈팅을 가져갔지만 간간히 터져나오는 오사수나의 역습은 꽤 날카로웠다. 만일 레알마드리드의 수문장이 카시야스가 아니였다면 경기결과가 다소 다를 수도 있지 않았을까? 



여전히 우승이 쉽지만은 않아보이는 레알마드리드
레알마드리드는 오사수나전을 승리로 마무리했지만, 어쨌든 현재 선두는 승점 80점의 바르셀로나이다. 레알마드리드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바르셀로나가 단 한번이라도 미끌어지는 것을 바라는 수 밖에 없다.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다투는 두 팀은 3경기를 남기고 있다. 그런데 두 팀 모두가 꽤나 까다로운 팀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어 우승향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

바르셀로나테네리페(바르샤 홈), 세비야(어웨이), 바야돌리드(바르샤 홈)와의 경기가 남아있다. 지난 1월 테네리페와의 경기에선 메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둔 적도 있기때문에 그리 어려운 상대는 아닌 듯 하다. 올 시즌 리그 마지막 상대인 바야돌리드에게도 지난 1월 3-0 승리를 거두었다. 역시 부담이 크지 않은 상대이다.

복병은 바로 세비야이다. 좀처럼 질 줄 모르는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렸던 것이 바로 세비야였기 때문이다. 세비야는 바르셀로나를 코파 델 레이에서 떨어트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물론 지난 1월 펼쳐진 리그경기에서는 바르셀로나의 4-0 완승으로 끝이났지만 결코 얕잡아볼 상대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반면 레알마드리드마요르카(어웨이), 아틀레티코 빌바오(레알 홈), 말라가(어웨이)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 눈에 들어오는 상대는 바로 '아틀레티코 빌바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만났던 두 팀의 결과는 요렌테의 결승골로 빌바오의 1-0 승리였다. 볼점유율은 7-3이 될 정도로 레알마드리드가 압도적이였지만 골 득점에는 실패하면서 패배해야만 했다. 물론 이번 경기는 레알마드리드의 홈이라는 점이 부담감을 덜어준다.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두 팀의 우승대결, 09/10 프리메라리가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팽팽한 두 팀의 끝없는 경쟁이 매우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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