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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한글[윤디자인]

운현궁에서 서예전과 함께하는 봄나들이 어떠세요?

by 이세진 2010. 5. 18.

종로에 위치한 운현궁을 찾았습니다. 원래 운현궁을 들를 계획은 없었는데, 전시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저를 운현궁으로 이끌었습니다.





기획전시 <운현궁의 봄> (운현궁 서예 중견작가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는 소식이였습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후 가벼운 발걸음으로 운현궁에 들어섰습니다.





평일 오후여서 그런지 운현궁은 매우 한산했습니다. 그러나 날씨는 매우 맑았으니 운현궁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최적의 조건이였습니다. 운현궁을 둘러보는 것은 우선 뒤로 미루고, 기획전시실로 향했습니다.












제가 서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생각 하나를 갖고 있습니다. 작가의 느낌이 그 어느 것보다 직설적이게 나타나는 예술이 바로 '서예'라는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동의 하시는지요? 보통 글씨체를 보면 그 사람의 인품이나 기질을 볼 수 있다고 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획전시 <운현궁의 봄>을 모두 둘러본 후 저는 운현궁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따뜻한 봄날 오후 운현궁에서 즐기는 시간은 매우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또 제 시선을 빼앗아간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위의 사진은 '노안당'에서 본 판넬인데요. 바로 노안당의 현판이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집자하여 만든 것이라는 부분이 제 눈을 번쩍 뜨이게 했습니다. (여기서 집자란, 문헌에서 글자를 찾아 조합하는 것을 말합니다.)




흥선대원군이 아들 고종의 덕택으로 좋은 집에서 편안하게 노년을 살게 되어 스스로 흡족하다는 뜻으로 '노안당(老安堂)'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하는데요.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집자하여 만든 현판에서 그러한 분위기가 느껴지시는지요?


기획전시 <운현궁의 봄>은 오는 20일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서예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으신 분들은 운현궁에서 봄맞이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온한글블로그 기자단 1기 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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