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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국가보훈처

승가원의 천사들, 예쁜 태호의 국기에 대한 경례를 보고서…

by 이세진 2010. 7. 31.

 

 

어제(30일) 오후, MBC에서 방송한 MBC스페셜 <승가원의 천사들> 2편을 보았습니다. 1편을 너무 감동깊게 보아서 2편은 작정하고 시간에 맞춰 TV앞에 앉았는데요. 밝고 씩씩한 태호군의 미소가 제 마음까지 행복하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승가원의 천사들>은 이미 지난 4월에 방송되었는데, 시청자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여름방학특집으로 재편집한 후 다시한번 방송된 것이라고 하더군요. 오히려 첫방보다 시청률이 높을 정도로 관심은 더욱 높았고요.)

모든 장면이 훈훈하고 아름다웠지만 국가보훈처 기자인 제게 유난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건 바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예쁜 태호군의 모습이였죠.

 

  


초등학교의 국민의례 시간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의 경례곡이 연주되자 아이들은 일제히 오른손을 왼쪽 가슴 위에 올려놓았지만, 태호군은 예쁜 오른발을 왼쪽 가슴위에 올리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였습니다. 태호에겐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르겠으나 저는 이 장면이 유독 마음에 콕 박히더군요.

생각해보면 학교 국민의례 시간에 경례곡이 나오던 애국가 제창을 하던 국민의례에 전혀 관심은 없고 장난치기 바빴던 몇몇 장난꾸러기 친구들은 선생님께 혼이 나는 일도 빈번했던 것 같습니다. 반면에 우리 태호군은 무척이나 의젓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매사에 성실하고 똑부러지는 태호군이 앞으로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오늘은 <국기에 대한 맹세문>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국민의례 절차를 할 때 경례곡 연주와 함께 맹세문을 낭송합니다.
이후에는 애국가 제창이 이루어지죠.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몇차례 수정이 이루어졌는데요. 68년 충청남도 교육위원회에서 처음으로 만들어 보급한 이래 1972년에는 문교부에서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5월 행정자치부가 기존의 맹세문이 시대와 다소 맞지 않고 문법적으로도 어긋나있다는 점을 지적하여 지금의 <국기에 대한 맹세문>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초기 <국기에 대한 맹세문> :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의 통일과 번영을 위하여 정의와 진실로서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1972년 수정된 <국기에 대한 맹세문> :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2007년 이후 2010년 현재까지 실시되고 있는 <국기에 대한 맹세문> :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여러분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잘 알고 계신가요?
솔직히 저는 2007년 이후 수정된 맹세문은 100% 정확히 기억하고 있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제대로 알아두어야 겠다는 반성을 해봅니다. 

아참, '국기에 대한 경례' 라는 절차에 대해서는 일부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하는데요.
국기에 대한 경례가 일제 잔재이며 모든 국민에게 이러한 것을 강요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다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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