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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는 <은하철도 999> 린타로감독에 이어 <쥬라기공원>, <괴물> 등의 특수시각효과 감독을 맡았던 케빈 레퍼티의 기조강연이 열렸다. 케빈 레퍼티는 시각효과와 컴퓨터 애니메이션 분야의 선두자로서, 이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한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영화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천만관객신화'를 써내려간 <괴물>의 특수효과 감독으로서 나름 한국과의 인연이 있는 그이기에 그의 기조강연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었다. 



디지털미디어 업계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케빈 레퍼티 역시 "안녕하세요" 라는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며 기조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1982년 디지털 프로덕션의 모델링 부서장으로 디지털 경험을 시작한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조강연을 이어갔다. 예전에는 인프라 구축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쓸 수 있는 것은 쓰되, 없는 것은 직접 제작해서 쓰는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특히 그는 디지털미디어 업계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에 주목했다. 예전의 필름은 보다 많은 것을 담을 수 있지만 HD는 매우 편리하다. 인화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이미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포맷이기 때문에 디지털화를 위한 스캐닝 작업도 따로 필요없기 때문이다. 케빈 레퍼티는 필름으로 작업할 때와 HD로 작업할 때를 비교하면서, 오히려 HD 도입 후 좋은 점들이 많은 것 같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영화 <괴물(The host)>에 참여한건 매우 즐거웠던 일이였다"
케빈 레퍼티는 영화 <괴물>을 작업하던 일을 '매우 즐거웠다'라며 회상했다. 봉준호감독이 3D 시각효과에 대한 경험은 없었지만, 굉장한 노력으로 서울-샌프란시스코를 오가며 열심히 작업했다고 한다.

봉준호감독의 영화 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영화들을도 본 적이 있다고 밝힌 케빈 레퍼티 감독은 한국의 영화는 기발하고, 재미있고, 영상이 아름답다며 한국은 '스토리텔링이 매우 강한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한국 영화 산업을 다음과 같이 SWOT 분석하기도 했다.

강점
-의존할 수 있는 뛰어난 인재 풀
-서양권 영화제작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영화제작 비용
-노조의 부재로 인한 제작팀 간 깊은 유대감
-영화 제작에 열정적인 자세를 지닌 제작팀


약점
-해외의 노련한 감독의 지도에 의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
-할리우드 영화제작 경험에서 제작 팁 획득 가능






한·미 간 활발한 교류 및 협력작업이 더 많이 이루어졌으면
케빈 레퍼티 감독은 한·미 간 더욱 활발한 교류 및 협력작업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에는 이미 인재가 풍부하지만, 좀 더 나은 인프라와 기회를 위해서는 한·미 모두에게 이익이 될 협력작업이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는 것이다. 한국이 꾸준한 창의 콘텐츠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비전을 가져야하며 환경, 즉 관련업계가 끊임없이 빠르게 변화한다는 것을 잘 인지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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