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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

조권-가인 아담부부 우결 하차, 마지막 모습도 그들다웠다

by 이세진 2011. 1. 6.

'아담부부'라는 이름으로 지난 1년 3개월동안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가상부부 활동을 해온 2AM의 조권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 두 사람. 이 두 사람이 6일 오전 방송된 MBC <신동, 박규리의 심심타파>에 동반출연하여 1월 6일부로 가상결혼생활이 종료됨을 알렸다. 긴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고, 특히 지난주 스케이트장에서 조권이 '행복한 나를'을 부르며 기습뽀뽀를 감행(?)했던 장면은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감동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이들의 하차결정은 많은 이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마지막 모습은 그동안 사랑받아온 '아담부부' 모습 그대로였다.


▲ 아담부부 미투데이에 가상부부생활 마지막날 올라온 사진
(
http://me2day.net/adamadams)

 



끝까지 팬들과 함께한 '솔직' 아담부부
1년전 아담부부는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를 발표하며 대단한 인기를 누렸고, <신동 김신영의 심심타파>에 동반출연하기도 했었다. 1년이 지난 2011년 1월 6일, 두 사람은 다시한번 심심타파에 출연했고 서로에게 불러주고 싶었던 노래나 추억거리들을 공유하며 방송에 임했다. 살짝은 어수선하고 어색한 방송분위기였지만 언제나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이였던 두 사람은 방송 말미에 조심스럽게 하차에 대한 말을 꺼내놓았다.

조권은 "2011년 1월 6일, <신동 박규리의 심심타파>를 끝으로 저희 1년 3개월 동안의 가상 결혼은 종료됩니다."라는 말로 두 사람의 <우리 결혼했어요> 하차를 알렸다. 조권은 담담한듯 떨리는 목소리로 마지막 소감을 밝혔고, 연이어 윤미래의 <선물>을 라이브로 선보이던 가인은 눈물 때문에 곡을 모두 부르지 못하기도 했다. 담담한듯 마지막촬영에 임하던 두 사람은 눈물로 아담부부로서의 마지막을 마무리지었다. 

라디오 방송 이후에도 두 사람은 미투데이를 통해 그동안 공개하지 못했던 사진들을 공개하며 하차를 아쉬워 하는 팬들을 달랬다. 미투데이에서 아담부부는 "1년3개월동안 잊지못할 추억도 정말 많았고 저희는 진심을다하여 솔직한마음으로 서로를 대했습니다. 그 진심이 통했기때문에 큰사랑을 받은것같아요. 아담부부의 추억의 기억들을 여러분과 함께 하게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2011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밝혔다. 언제나 감정에 솔직했고, 팬들과도 함께하려는 아담부부는 마지막까지 솔직하게 대중들과 교감했다.


▲ 아담부부 미투데이에 가상부부생활 마지막날 올라온 사진
(http://me2day.net/adamadams)


'솔직함' 아담부부가 인기있었던 이유 그 자체 
아직 아담부부의 마지막방송분이 TV방송으로 방영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뭐라 단정지을 순 없지만, 그들이 라디오에서 보여준 진심어린 말들과 눈물, 그리고 SNS서비스를 통해서 끝까지 보여준 진심어린 모습들은 그동안 아담부부가 왜 인기있었는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듯 했다. 솔직한 감정표현과 진솔한 태도가 지난 1년 3개월동안 대중들을 웃고 울렸던 것이다.

그들의 하차시기는 어쩌면 늦어졌으면 늦어졌던것이지 이른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 이미 시트콤 <몽땅 내사랑>에서 쌍둥이 남매역으로 출연하고 있고, '부부'이미지라는 것이 20대 미혼 가수에게 결코 가벼운 이미지는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시점이 언제가 되느냐, 그들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어떻게 꾸며질 것이냐가 관건이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은 끝까지 초심을 잃지않고 솔직함으로 가상결혼생활에 임했다.


▲ 아담부부 미투데이에 가상부부생활 마지막날 올라온 사진



아담부부의 마지막방송, 기대된다!
아담부부의 마지막이 성큼 다가왔다. 아무래도 1월 안에는 아담부부의 모든 에피소드가 방영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에피소드에서 아담부부가 또 얼마나 재미있고 솔직한 모습으로 대중들을 웃고 울릴지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우리 결혼했어요> 역사상 가장 긴 가상결혼생활을 이어왔고, 가장 폭발적인 대중 인기를 누렸으며, 가장 솔직한 커플이 아니였을까.

1월 1일 첫방송부터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온갖 포털을 도배했던 아담부부가 하차한다니 서운한 감도 없지 않지만, 본업이 가수인 그들에게 더이상의 이미지소비는 어쩌면 위험한 도박과 같은 것이였을지도 모르겠다. 음악적으로나 예능,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충분히 역량있는 그들인만큼 앞으로의 더욱더 버라이어티한 활동을 기대하며, 2AM 조권과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의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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