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박' 박지성선수와 이영표선수가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이들이 국가대표 스쿼드에서 은퇴한 뒤 처음으로 소집된 대한민국 대표팀의 명단엔 진짜로 두 사람의 이름이 없다. 아직 그들의 이름이 없는 것이 마냥 어색하고 허전하기는 하지만, 앞으로 더욱 멋진 모습 보여줄 새 얼굴들과 유망주들의 미래가 밝기 때문에 금새 그들의 공백을 잘 메워나가리라 생각한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선수의 캡틴완장은 터키전에서 박주영선수가 이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광래 감독은 어느정도 국가대표 경험이 있고, 부상이 아니고서는 늘 선발출장이 가능하며 수비적 부담을 안고있지 않는 선수로 박주영선수가 가장 적합하다고 결정을 내린 듯 하다.
아시안컵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독일 분데스리가행을 결정지은 구자철은 이제 제주가 아닌 볼프스부르크 소속선수로 국가대표 스쿼드에 선발되었다. 이운재 골키퍼의 은퇴 이후 정성룡골키퍼는 국가대표 주전수문장 자리를 자연스럽게 꿰차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터키전에 소집된 선수 중 A매치 경험이 가장 풍부한 선수는 58경기를 치른 차두리 선수이다. 고참선수로서 어떠한 역할을 해줄지도 주목되는 바이다. 수원으로 이적마자마자 주장완장을 찬 최성국선수도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남태희, 홍철, 김진현, 윤석영, 이상덕 선수는 A매치 경험이 전혀 없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기대해볼만한 유망한 선수들이다. 남태희선수는 프랑스 리그앙 발랑시엔의 떠오르는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이며, 홍철은 지난해 성남이 아시아 챔피언자리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다. 하지만 홍철은 성남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로 인해 아쉽게 뛰지 못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박지성선수의 은퇴로 비어버린 No.7 자리를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의 주목받는 신인 손흥민이 이어받았다는 부분이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박지성선수와 같은 방을 배정받았던 그는, 박지성선수로부터 '한국축구의 미래이다.' 라는 말을 밥먹듯이 들었다고 한다. 그의 뛰어난 재능에 대한 축구팬들의 기대와 조광래감독의 믿음이 손흥민에게 7이라는 의미있는 숫자를 부여하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
아시안컵 대표로 선발되었지만 주전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던 지난해 K-리그 득점왕 유병수(인천유나이티드)는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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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 및 코칭 명단 정보 출처 : http://www.kfa.or.kr/koreateam/km_player_list.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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