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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Bundesliga,Serie A

디에구의 이적이 구자철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까

by 이세진 2011. 6. 27.

[사진=볼프스부르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구자철




분데스리가에서 지난 시즌을 15위로 마무리하며 간신히 강등을 벗어난 볼프스부르크. 그리 좋지 못한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볼프스부르크가 팀의 핵심 미드필더 디에구와의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디에구가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 팀과 선수에게 모두 좋다고 판단하였다는 기사가 공식홈페이지에 게재된 상황이며, 디에구는 새로운 이적팀을 찾을 때가지 볼프스부르크에서 훈련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진=볼프스부르크] 공식홈페이지에 디에구와의 결별을 예고한 볼프스부르크


■ 디에구와의 이별을 예고한 볼프스부르크의 공식홈페이지 기사 : http://www.vfl-wolfsburg.de/50543+M56cc4929499.html


디에구는 볼프스부르크의 핵심선수이기도 하지만, 구자철의 경쟁자이기도 하다. 제주유나이티드에서 '구자봉'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K-리거로서 맹활약했던 구자철이지만, 이미 디에구라는 걸출한 미드필더가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기회를 잡기란 상당히 어려웠다. 게다가 분데스리가 시즌이 진행되는 도중에 볼프스부르크에 합류하였기 때문에 스스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디에구가 팀을 떠나게 된다면 구자철 선수가 출장기회를 잡기에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디에구가 이적한다면 팀에서는 그를 대체할 새로운 선수를 물색하여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붙박이 주전'인 디에구와 경쟁하는 것보다는, 주전 경쟁의 출발 선상에 같이 서서 경쟁을 시작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구자철에게는 긍정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

구자철 선수는 오는 30일 볼프스부르크에 합류하여 볼프스부르크의 프리시즌을 소화한다.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미드필더 구자철이 이번 프리시즌에서 마가트감독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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