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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12

공문서 쓰기, 이렇게 하면 끝 공-문서 (公文書) 「명사」 공공 기관이나 단체에서 공식으로 작성한 서류. ≒공문01(公文)ㆍ공서02(公書)ㆍ공용문서ㆍ공첩01(公貼). ¶ 공문서 발송/공문서 위조/공문서를 작성하다. '공문서'는 공공 기관이나 단체에서 공식으로 작성한 서류를 말합니다. 흔히 '공문(公文)'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일상 생활 속에서 공문서를 접할 기회가 많은데요. '공문서'는 우리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으면서도, 때론 무척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공문서를 작성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한눈에 알아보는 공문서 바로 쓰기』라는 책자를 발행하여 도의 각 실과와 사업소, 직속기관과 도의회, 시군에 배포하였는데요. 실제 각 기관에서 작성한 공문, 보도 자료,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올바른 작성법을 제시하.. 2014. 6. 2.
기록을 ‘경신’했나, ‘갱신’했나?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최고의 스포츠대회, 2014 브라질월드컵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올 가을에는 인천 아시안게임도 기다리고 있으니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스포츠경기를 볼 때면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것에도 큰 관심이 쏠리곤 합니다. 이전의 기록을 깨뜨리고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것을 '경신'이라고 할까요, '갱신'이라고 할까요? “호날두가 UEFA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경신과 갱신. 생긴 모양도 비슷하고, 의미도 그다지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 단어는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앞서 말씀드린 ‘(스포츠 경기 등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것’을 말할 때는 ‘경신(更新)’을 씁니다. 다음과 같이 말이.. 2014. 5. 26.
‘닦달’할까, ‘닥달’할까? 며칠 전 공문 요청을 재촉하는 이메일을 보낼 일이 있었습니다. 이메일 본문 말미에 '바쁘실 텐데 공문을 닦달하게 되어 죄송스럽지만, 공문이 급히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꼭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라는 문장을 덧붙였는데, 갑자기 헷갈리는 표현 하나. '닦달일까, 닥달일까?'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닦달'을 검색해보면, 총 세 가지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닦달 [닥딸] 「명사」 1. 남을 단단히 윽박질러서 혼을 냄. 2. 물건을 손질하고 매만짐. 3. 음식물로 쓸 것을 요리하기 좋게 다듬음. 닦달의 첫 번째 의미는 '남을 단단히 윽박질러서 혼을 냄' 이라는 의미로, 닦달이라는 표현이 쓰일 때 주로 내포한 의미입니다. '닦달'은 문학작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말인데요. 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2014. 5. 2.
방송에서 빈번하게 들리는 거슬리는 녀석들 (2013년 방송언어 조사) 방송 언어는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닙니다. 우리 삶 속 언어 생활을 가장 잘 표현하는 언어가 바로 '방송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방송언어를 통해 우리는 단순히 언어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시대상을 볼 수도 있습니다. 방송 매체 속 언어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흔히 개그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유행어'는 문화의 흐름을 이끌기도 하며, 사람들의 언어습관을 바꿔놓을 정도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자랑하죠. 최근에는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한국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니, 방송 언어의 중요성에 대해서 더 이상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모든 분들께서 공감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방송 속 언어가 늘 옳은 것만은 아닙니다. 국립국어.. 2014. 2. 5.
'청마의 해' 말로된 속담엔 무엇이 있을까 2014년 갑오(甲午)년은 60년만에 돌아온 청마(靑馬)의 해 입니다. 청마라는 이미지가 쉽사리 떠오르지 않을만큼 생소하기도 한데요. 서양에서 말하는 '유니콘'을 떠올리시면 된다고 합니다. 활달하고 힘이 넘치는 말의 해인 만큼, 올 한해는 활기차고 멋진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청마의 해를 기념하여 각양각색의 분야에서는 '말'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앞다투어 내놓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은 '말'의 해를 맞이하여 '말'로된 속담들을 알아볼까 합니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속담들도 많고, 처음 들어보는 속담들도 있네요. -말이 씨가 된다 아마 '말'로된 속담으로는 가장 유명한 속담이 아닐까 싶습니다. 말을 하다 보면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안좋은 말을 빈번하게 하는 사람에게 '말이 씨가 된다.. 2014. 2. 4.
한국인 귀화 시험, 어떤 문제가 출제되나? 예전만해도 '다문화사회'라는 말이 어색하게 들렸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너무도 익숙한 말이 되었습니다. 다문화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사회적 숙제들이 늘어나고 있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사회적 변화로 외국인들의 한국인 귀화 절차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이었던 최강희감독이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시절 전북에서 활약하던 브라질 용병 '에닝요'의 귀화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은 외국인이 한국인 귀화를 하고자 할 때 거쳐야 하는 절차와, 귀화시험 시 어떤 문제들이 출제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귀화의 요건은? 우선 대부분의 한국인 귀화 희망자 분들이 거쳐야 하는 '일반귀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 2013. 12. 26.
한글의 고장, 여주로 봄나들이 어떠세요? 완연한 봄이 도래했습니다. 각종 벚꽃축제에는 봄나들이에 나선 인파들이 구름처럼 몰리고 있습니다. 꽃의 도시인 경기도 고양에서는 고양꽃박람회가 한창이기도 하죠.     세종대왕을 만날 수 있는 곳, 여주여주에는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이 있습니다. 바로 세종대왕릉(영릉)과 효종대왕릉(녕릉)입니다.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인 세종대왕의 영릉에는 세종대왕의 업적을 살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유물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세종대왕은 여주를 상징하는 대표인물이기도 한데요. 여주의 홍보캐릭터로 세종대왕 캐릭터를 활용하기도 하고, 길 이름을 ‘세종로’라고 짓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한글거리를 조성하여 ‘한글’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려고도 하였습니다.     .. 2013. 5. 5.
세계 언어 X-file ― 800여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가 있다? 있다! 세상에는 6000개가 넘는 언어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미 사라진 언어만 500여개이고요. 오늘은 세상에 존재는 언어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원어민을 둔 언어는? 중국어!세상에서 가장 많은 원어민을 보유한 언어는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겠지만 '중국어'입니다. 만다린이라고도 말하는데요. 중국과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 공식어로 채택하여 사용 중입니다. 2위를 차지한 언어는 '힌디어'라고 불리는 인도어입니다. 3위는 스페인과 남미의 많은 국가에서 공식어로 채택하여 사용 중인 스페인어죠. 4위는 영어, 5위는 아랍어, 6위 포르투갈어 등입니다. 그렇다면 원어민 수를 나타낸 순위에서 한국어는 몇 위를 차지하고 있을까요. 놀랍게도 1.. 2013. 4. 26.
한글을 보면 소통이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사람들의 입에 가장 자주 오르내린 단어가 무엇일까요. SBS 의 인기를 필두로 멘토, 강연 붐이 일면서 ‘힐링’이라는 단어가 한창 주목을 받았는데요. 힐링에 앞서 우리 사회를 대표하던 단어는 ‘소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치, 사회는 물론이고 IT분야에서도 ‘소통’은 가장 핵심적인 가치로 평가받았습니다. 저는 이 ‘소통’을 가장 잘 담아내고 있는 것이 바로 한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문자한글은 탄생과정부터 소통을 위해 태어난 문자였습니다. 글자 없이 살아가던 일반 백성들을 안타깝게 여긴 세종대왕이 집현전 학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낸 문자가 바로 한글이었습니다. 애초에 소통을 위해서 만들어진 문자라는 것이죠. ‘모태솔로’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솔로라는 .. 2013. 4. 23.
한글과 민주주의를 말한다 ―<한글 민주주의> 여러분에게 ‘한글’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한국어'는 무엇인가요? 혹시 여러분에게 한글과 한국어의 개념은 그리 큰 차이가 없나요. 혹은 아예 동의어처럼 인식하고 있진 않은가요. '한글'과 '한국어'는 분명 다른 개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둘 사이를 떼어서 생각하지 못하고 있고,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둘을 굳이 떼어놓을 이유는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서... 한글과 한국인, 그리고 우리 민족을 분리하여 생각하는 게 가능할까요?     우리에게 ‘한글’은 무엇인가이 책의 저자인 최경봉교수는 책의 시작을 '우리에게 한글은 무엇인가'라는 글로 시작합니다. 이 책을 펼치자마자 등장한 이 글에 저는 상당히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한글'은 분명 한국어를 기록하는 문자.. 2013. 2. 12.
[추천사이트] 한국어 맞춤법이 헷갈린다면? 한국어를 평생 써온 저이지만, 한국어 문법을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한국어 맞춤법을 헷갈리실 거라 생각되는데요. 그래서 좋은 사이트를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http://speller.cs.pusan.ac.kr/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연구실과 (주)나라인포테크가 공동으로 만든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인데요. 입력창에 단어나 문장을 입력하면 올바른 대치어나 예문, 관련링크를 함께 제공해줍니다. 상당히 유용해서 자주 애용하는 사이트랍니다. 맞춤법에 확신이 서지 않을때(?) 이 사이트를 이용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2011. 6. 24.
막걸리 영문애칭, 왜 막걸리를 막걸리로 부르지 못하는 걸까? 지난 5월, 막걸리 영문애칭 공모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막걸리에 대한 영문애칭 공모전에서 '드렁큰 라이스(Drunken Rice)'가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였습니다. 물론 막걸리 홍보를 위해 영문애칭을 만들고자 했던 취지는 훌륭했지만, 왜 막걸리가 '막걸리' 그 이름 그대로 홍보를 하지 못하고 굳이 영문 이름을 만들려고 하냐는 비판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공모전을 진행한 농림수산식품부는 막걸리의 이름을 바꾸려는게 아니라, 외국인들이 좀 더 알기 쉬운 영문애칭일 뿐이라는 해명을 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이 일과 관련한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케밥이 케밥이고, 스시가 스시이고, 피자가 피자이듯 막걸리도 막걸리일 수는 없는 것인가' 에 대한 포스팅이였습니다. 여기서 저는 크나큰 오류를 범했습니다.. 2010.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