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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2

한글거리를 만나서 반가웠고, 아쉬웠습니다. 2009년부터 윤디자인연구소 타이포그래피 서울 필진으로 한글에 대한 글을 5년간 쓰다 보니, 평소에도 ‘한글’이라는 단어에 눈이 한 번 더 가게 됩니다. 자연스레 관심이 가는 것도 있고, ‘다음 달엔 어떤 글을 쓸까’ 하는 고민에 한번이라도 더 유심히 보게 됩니다.몇 년 전부터 ‘한글거리’라는 것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가게 간판을 ‘한글’로, 더 나아가서 예쁜 한글간판을 달자는 취지의 운동이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니 다른 지역으로도 퍼져나갔고, 관련 공모전까지 열렸습니다. 한글 거리를 만나다‘한글거리’로 유명한 곳은 서울 종로구가 대표적입니다. 경복궁, 인사동 주변에서 쉽게 ‘한글 간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안국역 1번출구로 나오면.. 2013. 5. 28.
조각으로 이야기하는 한글의 아름다움 지난 6일 오전,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센터를 찾았습니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조각으로 표현한 《이봉식 한글 조각전》이 있다는 말에 찾아가게 된것이였습니다. 최근에는 한글의 과학적 가치 뿐만 아니라 미적 가치에 대해서도 굉장히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글을 어떠한 모습으로 표현해냈을까?' 하는 호기심과 기대감을 안고 전시장에 들어섰습니다. 전시장에는 자연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조각품들과 함께, 무척이나 푸근한 인상의 이봉식 조각가님이 저를 반겨주셨습니다. 한글은 무척 재미난 글자 이봉식 조각가님께서는 조각을 살펴보기에 앞서 제게 이러한 작업을 하시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한글은 초성, 중성, 종성으로 이루어져있고, 초성+종성으로만 이루어지는 글자와 초성+중성+종성으로 이루어지는 글자에.. 2009.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