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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France-Paris

#11. 나폴레옹의 꿈, 프랑스 개선문에 가다 (+샹젤리제 거리) ::세진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

by 이세진 2012. 6. 15.

※2012년 3월 22일-4월 14일, 총 24일간의 유럽여행 이야기를 블로그에 연재중입니다.

세진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

#11. 프랑스 파리/나폴레옹의 꿈, 프랑스 개선문에 가다 (+샹젤리제 거리)

영국 런던 여행기를 끝내고 프랑스 파리 여행기로 돌아왔습니다! :D

 

오늘은 프랑스여행기의 가벼운 워밍업으로 나폴레옹의 꿈을 볼 수 있는 프랑스 개선문과 샹젤리제 거리를 함께 둘러볼까 합니다. 괜찮..죠? ㅎㅎ 프랑스 여행기에 앞서서 유럽여행객들이 조심해야할 부분들에 대해서 짚어보는 포스팅을 먼저할까 싶기도 했지만, 추후 포스팅에서 그러한 이야기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럽여행시 카드사용, 현금관리 등)

 

 

유로스타 (런던↔파리 이동)

 

정말 복잡한 파리 북역

 

낯선 도시, 파리에 도착하다

영국 런던은 정말 불편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교통도 편리했고요.

사람들은 놀라울정도로 친절했고요.

 

악명높은 날씨도 제가 런던에 있을때 만큼은 화창한 날 뿐이였으니까요. 유로스타를 타고 프랑스 파리로 이동하던 날, 런던을 떠나는 것이 서운하면서도 파리에 가는게 설레였던 것은 '런던이 너무 좋아서'였기 때문이었을 정도니까요. (첫 여행지인 런던이 이만큼 좋은데, 파리는 얼마나 더 좋을까*^^*하는 생각...ㅋㅋㅋㅋㅋ)

 

하지만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있었으니. 바로 언어!!

 

저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영어를 공부했고(잘한다고는 말 안했습니다. ㅋㅋ), 중고등학교때는 일본어가 제2외국어였고, 대학교 부전공은 중국어입니다. 축구때문에 스페인어를 살짝 건드려(?)서 읽을줄은 압니다. 고로 제 눈에 익숙한 언어는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

 

(실력과 상관없이 '익.숙.한.' 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ㅋㅋ

사실 스페인어는 그냥 읽을줄밖에 모르고, 일본어는 손놓은지 오래되어서 기초회화와 읽는수준..

딱히 할 줄 안다고 하기엔 민망한.. 어쨌든 눈에 익숙한 언어와 전혀 모르는 언어는 다르죠ㅎㅎ)

 

결국.. 제가 살면서 전혀 접해보지 않았던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 간 것은 프랑스가 처음이였습니다.

 

프랑스 지하철 1회권

 

살면서 프랑스어와는 전혀 인연이 없었기에 영국 킹스크로스역(King's Cross station)에서 떠날때부터 좀 불안불안 하긴 했습니다만은.. 어딜가나 영어정도는 기본적으로 안내가 되있을거라고 믿었는데. 파리 북역(Gare du Nord)에 도착한 순간!! 제 머릿속을 두둥실 떠다니는 문장이 있었습니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하하하하하. 멘탈붕괴!!! 온통 프랑스어 뿐.

저는 프랑스어 읽을줄도 몰랐단말이예요..ㅠㅠ

지하철에서 "이번 내리실 곳은 xxx역입니다."라고 말해줘봤자 역이름도 못알아듣겠고..ㅠㅠㅠㅠ

 

-혹시 프랑스여행 전에 시간적여유가 되신다면.. 읽는법이라도 익혀가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겁니다.

길 물어보려고 영어로 말걸면 손사레치고 도망가는 분들도 많아요. ㅠㅠ

 

일단 "Excusez-moi (익스큐지므어) : 실례합니다"하고 프랑스어로 말을 거셔야 그나마 말을 들어줍니다.ㅎㅎ

그리고 끝엔 "Merci (메흐씨) : 감사합니다" 라고 하시고요^^

 

**Pardon (빠흐도) : 미안합니다

 

※ 혹시 프랑스어를 할 줄 모르면서 프랑스어로 길을 묻는 말을 외워가시려는 분들께

: 열심히 프랑스어로 길 묻는 말 외워가봤자, 프랑스어로 답변해주면 하나도 못알아들어요..ㅠㅠㅋㅋㅋㅋㅋ

차라리 익스큐지므어~ 하고 붙잡으신 뒤에 영어로 물어보시는게 빨라요.

아니면 손가락으로 지도 가르키기 신공! -지도가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ㅎㅎ

 

 

게다가 영국과는 달리 흑형들은 어찌나 많은지.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함께 민박집에 묵던 분이 말씀해주시기를.. 흑인분들이 '흑형'이라는 말을 더러 알아듣기도 하신다고 하더군요. 유럽에서 한국어 알아듣는사람이 어딨겠냐며 큰 소리로 '흑형이다!!'라고 외치는 불상사는 없기를 바랍니다. ㅋㅋㅋ '흑형'이 비하한다거나 하는 말은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서 불쾌하게 들을 수도 있을테니까요.

 

흑형에 대한 편견이나 두려움이 있던 사람이 아니었음에도 낯선환경에 닥치다보니 좀 무섭긴 하더라고요..ㅎㅎ

특유의 껄렁껄렁한 리듬감있는 걸음걸이나, 매서운 눈빛.

-워낙 얼굴에 '이방인'이라고 써있는 동양인이다보니 뚫어져라 쳐다보는 분들도 많았고..

 

게다가 제가 오후 8시에 파리에 도착했는데, 이미 안내데스크가 다 문을 닫은거예요.ㅋㅋㅋㅋㅋ

안내판엔 죄다 프랑스어지, 물어라도 보고싶은데 안내원들은 다 일을 접었지.. 정말 난감했습니다.

 

그래도 운좋게 착한 프랑스직원분들 만나서 도움을 받았어요.

흑인 여자직원분들은 매몰차게 '일 끝났으니 가봐라' 라고 하시는데..ㅠㅠ

남자직원분께서 (굳이 비유하자면.. 맨시티 클리쉬 같이 생긴? ㅎㅎ) 정말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셨답니다.

프랑스 지하철노선도도 구해다주시고.ㅠㅠ

게다가 한국말도 아시더군요. 한국어라고 해봤자 "안녕하세요? 괜찮아요?" 무한반복이긴 했지만.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미리 예약해둔 파리 민박집에 도착했고..

(제가 묵은 곳은 파리팬션이었습니다.

파리 도착하자마자 멘붕이였는데.. 주인아저씨와 이모님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ㅠㅠㅠㅠㅠ)

 

그 다음날 파리여행의 첫 행선지는 바로 개선문이었습니다. 지하철역이 있어서 쉽게 갈 수 있었어요. 이동은 우리나라의 교통카드와 비슷한 '나비고'로 이동! (저는 나비고 일주일권을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나름 알차게 쓴 것 같아요.ㅎ)

 

 

개선문 지하철역

 

 

나폴레옹의 꿈, 프랑스 개선문에 가다(+샹젤리제 거리)

프랑스 파리의 첫 여행은 개선문으로 시작했습니다. 파리를 상징하는 개선문!

저는 개선문에 올라가진 않았는데요. 민박집아저씨 말씀으론 꼭 올라가보는게 좋다고 해요. 개선문에 올라가서 보면 나폴레옹이 꿈꾸고 계획하던 프랑스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하는군요.

어쩌다보니 시간상 저는 못올라갔으나.. 다음에 또 갈 날이.. 있겠...죠?ㅎㅎ

 

 

개선문 (l'Arc de Triomph)

지하도로 가야해요.. 라는 안내표지판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샹젤리제 거리를 걷는 맛도 쏠쏠했어요. 식당들도 많고요. (물론 잘못들어가면 무척 비쌉니다. ㅋㅋㅋㅋ)

각종 명품관들.. 의류매장들.. 박물관 등등. 볼 거리가 참 많습니다.

박물관에 대해서는 나중에 루브르박물관 포스팅을 하면서 '뮤지엄패스'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아!! 하나 더 소개해드릴점..

프랑스 파리를 연고로 하는 축구팀, 바로 파리생제르망(PSG)!!

파리가 연고지인만큼 PSG 유니폼을 판매하는 곳이 참 많았습니다. 물론 타클럽 유니폼들도 많이 팔았어요. 이를테면 프랑스 인기팀인 리옹이나 마르세유, 전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아스날,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맨유같은 클럽 유니폼들이요.

 

그 중 큰 매장이 있어서 들어가봤습니다. 샹젤리제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곳이예요.

 

 

우왕..ㅠㅠ (아 축덕냄새..)

사코에 특별한 애정이 없음에도.. '사코다!!' 하면서 반가워했던..ㅋ

타클럽 유니폼들도 그득그득

메인은 역시 파리생제르망

축덕이라면 벗어날 수 없는 마수의 공간

 

그렇게 하염없이 샹젤리제 거리를 걷다보니 허기지긴 한데, 식당은 하염없이 비싸고.

(맛집 조사의 중요성!! 싸고 맛있는데가 있음에도 조사 안하고가면 이 꼴 납니다!!ㅎㅎ)

 

결국 콩코르트 광장 앞에 있던 샌드위치 가판대에서 점심을 해결했어요. 저는 뿔레라는걸 시켰습니다.

닭고기가 만만해보이길래 'Poulet'이라고 써있는걸 손가락으로 가르쳤더니 흑횽 주인장님이 "뿔레? 오께이~"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다음에 뿔레를 주문할때는 마치 프랑스어를 알고있는양 "뿔레!!!"를 외치기도..ㅋㅋ

 

 콩코르드광장 앞 공원. 유럽엔 공원도 많았고, 그 공원에서 발랑(?) 누워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았어요.

크레페, 빠니니, 뿔레 판매대!!

가격은 4~5유로 선. 이정도면 착한거죠.ㅎㅎ

 

와~~ 근데 여기서 먹은 뿔레 정말 맛있었어요!

그 맛이 잊혀지질 않을 정도예요. ㅎㅎ

 

뿔레♥

 

 

 

+한가지 더! 

야경이 더 멋진 개선문

밤에 개선문을 바라본 모습

 

개선문은 야경도 쥑입니다.

저는 파리여행 첫날 개선문을 보았고.. 떠나기 직전 밤에도 개선문에 들렀어요.

야경이 쫌더 멋있다에 한표.. 입니다.ㅎㅎ

 

그럼 오늘은 파리입성기(?)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놓아봤고요.

다음부터는 본격적인 파리 여행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읽어주신 모든분들, Merci! ㅎㅎ

(아는 프랑스어라곤.. 봉쥬르, 메흐씨, 익스큐지므에, 빠흐도.. 끝? ㅋㅋ)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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