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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Italy-Rome

#37. 로마 속의 작은 나라, 바티칸시국 ::세진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

by 이세진 2013. 4. 17.

※2012년 3월 22일-4월 14일, 총 24일간의 유럽여행 이야기를 블로그에 연재중입니다.

세진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

#37. 이탈리아 로마/ 로마 속의 작은 나라, 바티칸시국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오랜만에 피렌체여행기 마지막편으로 찾아뵈었는데요.

감사하게도 다음 베스트글로 선정되었답니다.

오랜만에 여행기를 쓴 터에 아쉬움도 많이 남았었는데, 항상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ㅎㅎ

 

오늘부터는 새로운 도시 이야기로 넘어가는데요.

바로..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입니다!

 

제 이탈리아 여행지 중 마지막 도시이기도 하고요.

여행기간동안 프랑스 파리 다음으로 오랫동안 머무른 곳이기도 합니다.

오후시간에 피렌체에서 로마로 이동한 후, 다음날 오전부터 바쁜 여행일정을 소화했는데요.

 

오늘은 제가 로마에서 처음으로 관광했던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그곳은..

 

 

 

 

약속장소는 바티칸박물관역

로마에서의 첫날 오전. 저는 바티칸시국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원활한 관광을 위해 여행기간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이드투어'를 신청해서 갔었죠. 오전8시까지 바티칸박물관역에서 가이드팀을 만나기로 했는데, 부슬부슬 비가내리는 오전이었습니다. 여행기간 동안 비가 거의 안와서 편했는데, 해가 쨍쨍하다는 이탈리아에서 만난 비..^^;; 폭우수준은 아니어서인지 여행에는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8시까지 약속장소에 모인 후, 바티칸박물관으로 바로 향했는데요.

와~ 그 이른시간에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습니다. 줄이 끝이 보이질 않더군요.

 

 

 

바티칸 박물관

 

 

 

로마 속의 작은 나라, 바티칸시국

최근 아르헨티나 출신의 프란치스코 1세가 제266대 교황으로 즉위하면서 바티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바티칸은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작은 도시이지만, 독립적인 '국가'로 인정받는다고 합니다.

(앗.. 여행기 연재도중 새로운 교황님이 즉위하시다니.. 상당히 시간적 갭이 많이 벌어진듯한 느낌.. 하하하..)

 

 

바티칸에서 맛본 에스프레소

바티칸박물관 내부에 위치한 카페에서 '이탈리아 에스프레소'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1유로. 작은 컵에 담아주었는데, 맛이 꽤 괜찮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여기서 에스프레소 꼭~~ 드셔보셔야 한다고 하네요?^^

 

 

 

바티칸표 에스프레소

 

 

바티칸 작품들을 '제대로' 즐기려면..

바티칸에는 정말 수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오전 10시경에 입장해서 오후 5시까지 빡빡한 관람일정을 소화했는데요. 한국인 가이드투어와 함께 관람했기 때문에 무던하게 작품감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작품이 워낙 많고, 또 그 속에 담겨있는 의미들이 많기 때문에.. 기본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작품을 충분히 감상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종교적인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종교와 무관한 분들이라면 작품이해가 더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분들은 가이드투어를 신청하시거나, 관람 전 관련 도서를 미리 접하시는게 좋습니다. 굳이 종교적으로 깊은 지식이 없더라도.. 작품과 관련된 요소들만 미리 학습해가시면 충분히 작품감상에 도움이 된답니다.

 

 

정~~말 많은 작품들.. 또 유명한 작품들 많이 접했는데..

이번 여행기에서는 워낙 할 이야기가 많아서 많은 부분을 생략해야할 것 같네요.

유명작품들이야 뭐.. 책이나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니까요.

다음에 '인상깊었던 바티칸 박품들'이란 제목의 글을 따로 써야할듯..^^;;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던데.. 바티칸 내부 식당의 맛은.. '음..'

작품들을 좀 둘러보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오전시간이 모두 흘렀습니다.

바티칸박물관은 재입장이 불가능한지라.. 바티칸박물관 내부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가이드님이 걱정을 하시더군요. 맛이 없는거 각오하라며.. 헉..

 

고심고심한 끝에 파스타를 하나 골랐습니다.

 

파스타.. 음.. 비주얼이..

 

나름 고심고심하던 끝에 음식을 시켰는데..

비주얼이 그리 맛있어보이지 않는.. (ㅠㅠ..)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먹지못할 음식은 아니었습니다. -표현이.. ㅋㅋㅋㅋㅋㅋ

 

네.. 허기채우는걸로 족하면 되죠 뭐. ^^

그냥 기대치가 높지않으면 무던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하하하.

 

 

벨베데레정원의 라오콘군상

벨베데레정원에서는 조각상들을 다수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라오콘 군상'

관람객들이 바글바글 모여있는 것 만으로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루브르박물관에서 '모나리자' 앞에 사람들이 우르르 모여있었던 것 처럼? ㅎㅎ)

 

 

라오콘 군상

 

피냐정원과 지구본

바티칸박물관을 한참 둘러보고 나오니, 피냐정원(솔방울정원)이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빗방울이 가늘게 떨어지기도 했는데, 뭐 이정도 비 쯤이야.. 기분좋게 맞아주시고..ㅎㅎ

 

 

 

피냐정원에는 지구본이 놓여있는데요.

환경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조성된 것이라고 하는군요.

 

 

 

 

미켈란젤로의 후의 심판 천지창조를 직접 보게된 소감은..

바티칸의 하일라이트는 바로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지창조', '최후의심판'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스티타 성당에 들어가기 전, 가이드분께 관련 설명을 들었는데요. 미켈란젤로가 그림을 그렸던 힘든 과정을 듣고 들어가니, 그림을 마주한 느낌이 더 색달랐던 것 같습니다.

 

가이드님은 모자이크처리^^;; 시스티나 성당에 들어가기 전, 그림들을 설명해둔 판넬들

 

바티칸박물관의 다른 곳들은 사진촬영이 비교적 자유로웠던 반면, 이곳 시스티나 성당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는데요. 사진촬영을 하면 바로 저지당한 후 쫓겨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곳 관광객들은 이를 무시한채 씬나게 사진촬영하고 있었더라는.. ^^;;;; (저지하지도 않고.. 아마도 '그때 그때 달라요~' 인가봐요..)

 

 

저는 사진 대신에, 바티칸 공식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입체뷰어 서비스를 링크하는 것으로 대신하도록 할게요.

http://www.vatican.va/various/cappelle/sistina_vr/

상하좌우 회전과 확대,축소를 자유롭게 하며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봐도 감동이 대단하네요.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하루를 꼬박 바티칸박물관 관람에만 시간을 쏟았습니다.

다 둘러보긴 했는데, 더 꼼꼼하게 살펴보고자 한다면 하루도 부족한 시간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바티칸에서 만난 스위스 근위병

바티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것들이 몇가지 있죠. 그 중 하나, 스위스 근위병!!

독특한 의상이 인상적인데요. 찾아보니 미켈란젤로가 디자인한 복장이라고 하네요.

용맹하기로 유명한 스위스 용병과 바티칸의 인연은 꽤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답니다. 

그런만큼 바티칸 스위스 근위대에 입대하는 조건은 상당히 까다롭다는군요.

(스위스 출신의 가톨릭 신자 + 미혼 + 군필자 + 19세~30세 + 키 174cm이상 + 독어,불어,이탈리아어 3개국어 능통 등.. 헉..;;)

 

 

바티칸의 상징, 스위스 근위병

 

 

바티칸 근처 기념품가게에서는..

바티칸 근처 기념품가게에서는 바티칸과 관련된 기념품들을 많이 팔고있었어요.

굳이 기념품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더군요!

 

교황님...ㅎㅎㅎㅎㅎ

 

축구의 나라 이탈리아답게.. 축구클럽 레플리카를 다수 팔고있습니다.

 

 

 

-

바티칸박물관.. 많은걸 보고 듣고 느낀 곳이었는데요.

많은 이야기들을 여행기 한편에 담아내자니, 생략된 내용이 많아서 아쉽네요.

그래서.. 바티칸 이야기와, 관련 이야기들은 후속 여행기에서 계속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참! 이미 유럽여행을 한지는 1년을 넘겨버리고 말았습니다. (우스갯소리가 현실로..)

그냥 게의치않고 차분하게 여행기를 계속 이어나가는걸로.. (먼산..)

 

항상 제 산만한(?) 여행기 아껴주시는 많은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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