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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EPL

첼시-아스날-토트넘 런던클럽의 EPL 챔스존경쟁 삼파전, 최후에 웃을 두 팀은?

by 이세진 2013. 4. 29.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와 공인구

 

 

올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큰 승점차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으며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습니다. 우승경쟁이 싱거웠다는 평이 나올 정도입니다. 싱거웠던 우승경쟁에 반해, 치열한 경쟁양상을 띄고 있는 팀들이 있습니다. 바로 챔스존 경쟁입니다.

 

EPL에서는 리그 4위내에 올라야만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뛴다는 것은 선수들에게 특별한 의미입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한다는 것은 클럽의 명성 뿐만 아니라 수익, 이적시장에서의 우위 등 클럽팀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챔스존 경쟁이 늘 치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첼시-아스날-토트넘, 런던클럽 삼파전!

EPL에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두고 경쟁하는 팀은 3위 첼시(34경기, 승점 65점), 4위 아스날(35경기, 승점 64점), 5위 토트넘(34경기, 승점 62점) 세팀입니다. 6위 에버튼(35경기, 승점 59점), 7위 리버풀(35경기, 승점 54점)이 그 뒤를 쫓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챔스존에 들기엔 힘든 두 팀입니다. 결국 현재 챔스티켓을 두고 싸우는 EPL 클럽은 첼시, 아스날 토트넘 세 팀. 공교롭게도 런던을 연고로하는 클럽들입니다.

 

 

 

[사진=AFP/Getty Images] 유로파리그에서 순항중인 첼시

 

 

첼시 (현재 3위. 승점 65점/34경기)

5월 2일 유로파리그 4강전 2차전-바젤 (홈)

5월 5일 맨유 (원정)

5월 8일 토트넘 (홈)

5월 11일 아스톤빌라 (원정)

5월 15일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시

5월 17일 에버튼 (홈)

※영국시간

 

 

우선 현재 3위인 첼시는 챔스존 경쟁팀 중 가장 일정이 까다롭습니다. 유로파리그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바젤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홈에서 열리는 4강 2차전에서는 스쿼드를 여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는게 그나마 다행인 부분입니다.

 

리그 일정만 두고봐도 그리 만만한 일정이 아닙니다. 우선 올 시즌 EPL 우승팀인 맨유를 만나게 됩니다. 원정팀들의 지옥이라는 '올드 트레포드'에서 말이죠. 다만 맨유가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이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다소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첼시를 상대로 나태한 경기를 펼치는 것은 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첼시에게 가장 까다로운 경기는 바로 토트넘전입니다. 첼시 홈구장인 스템포드브릿지에서 열린다는 점이 첼시에겐 든든한 면으로 다가올겁니다. 토트넘은 첼시와 함께 챔스존 경쟁을 하는 팀이기 때문에, 첼시와 토트넘의 맞대결은 승점6점이 걸린 경기라고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강등권 탈출을 꿈꾸는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와 6위 에버튼과의 경기도 그닥 편안한 경기는 아니겠네요.

 

어쨌든 첼시는 험난한 일정을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고,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도 3위 자리에 올라 챔스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자력으로 챔스티켓 획득이 가능하지만, 험난한 일정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사진=Arsenal.com] 16강 2차전 바이에른뮌헨 원정에서 2-0 승리했지만 8강진출에는 실패했던 아스날

 

 

아스날 (현재 4위. 승점 64점/35경기)

5월 4일 QPR (원정)

5월 14일 위건 (홈)

5월 19일 뉴캐슬 (원정)

※영국시간

 

 

아스날은 시즌막판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여겨졌던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1점을 획득하면서 선방했습니다. 첼시와는 달리 리그일정만 남아있으며, 잔여경기인 3경기가 QPR(원정)-위건(홈)-뉴캐슬(원정) 으로 그리 까다롭지 않은 편입니다. 원톱 스트라이커 올리비에 지루가 풀럼전 레드카드 퇴장으로 지난 맨유전을 포함하여 QPR전, 위건전에 결정한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월콧-제르비뉴-포돌스키 등의 대안이 있습니다.

 

다만 '생존왕'이라 일컬어지는 강등위기의 위건이 어떠한 괴력을 발휘할 지 모르기 때문에 위험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아스날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기에 부담이 덜합니다. 2012/13시즌 아스날의 마지막상대인 뉴캐슬은 아스날과 극적인 경기결과를 많이 만들어냈던 팀 중 하나입니다. 현재 16위로 강등권에서는 벗어나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닐 것입니다.

 

EPL에서 챔스존 경쟁을 벌이는 세팀 중 가장 무던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 아스날이지만, 바람대로 승점을 쌓아서 챔스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아스날이 챔스존에 들기 위해서는 첼시와 토트넘이 승점을 놓쳐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세팀이 프리미어리그 잔여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아스날은 챔스존에 들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남은 일정이 무난하기는 하나, 경쟁팀들이 도와주기만을(?) 기대해야하는 아스날입니다.

 

 

 

[사진=Getty Images] 유로파리그가 아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꿈꾸는 토트넘

 

 

토트넘 (현재 5위. 승점 62점/34경기)

5월 4일 사우스햄튼 (홈)

5월 7일 첼시 (원정)

5월 12일 스토크시티 (원정)

5월 19일 선더랜드 (홈)

※영국시간

 

 

토트넘은 현재 5위에 머물러있지만, 아스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이기 때문에 충분히 자력 챔스진출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리그일정도 첼시에 비해선 무난한 편입니다. 간혹 강팀을 잡는 도깨비팀으로 유명한 사우스햄튼, 거친 경기스타일을 자랑하는 스토크시티와 선더랜드를 만난다는 것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첼시에 비하면 꽤 준수한 일정입니다.

 

토트넘도 첼시와 마찬가지로 가장 부담스러운 경기가 '첼시전' 입니다. 올 시즌 EPL 챔스존경쟁의 결과를 판가름 지을 경기가 바로 이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입니다. 특히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4위를 차지하고도, 리그 6위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탓에 챔스진출 좌절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우승경쟁보다 더 재미있는 EPL의 챔스존 경쟁. 과연 최후에 웃을 두 팀은 어느팀이 될까요.

흥미진진한 2012/13 EPL 챔스존 경쟁입니다.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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