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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한국국대,K-리그, AFC

실력도 세계1등, 매너도 세계1등이였던 태극소녀들 [U17여자월드컵 대한민국 우승]

by 이세진 2010. 9. 26.


▲ 대한민국 U17 여자 축구국가대표팀의 우승소식을 알리는 피파 공식홈페이지(fifa.com)


3-3 팽팽한 스코어. 연장전에서도 내지 못한 승부. 대한민국의 U17 여자 축구국가대표팀은 승부차기끝에 5-4 승리했다. 어린 태극소녀들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FIFA 주관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엄청난 일을 해낸 것이다! 귀여운 소녀들의 강인한 정신력으로 일구어낸 값진 우승이였다. 일요일 아침에 들려온 이들의 우승소식은 대한민국을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FIFA U17 여자월드컵 대한민국 우승
최종스코어 : 대한민국 3-3 일본, 대한민국이 승부차기 5-4 승리

득점 :
이정은 6분, 김아름 45분, 이소담 79분(이상 대한민국), 
히카루 나오모토 11분, 요코 타나카 17분, 치카 카토 57분(이상 일본) 

경기장 : 하슬리 크로포드 스타디움
주심 : Referee Kirsi HEIKKINEN (FIN)


 대한민국    일본
 15  슈팅  37
 9  유효슈팅  22
 3  득점  3
 21  파울 범한 횟수  7
 7  파울 당한 횟수  21
 2  코너킥  8
 3  프리킥 슈팅  5
 0 / 0  패널티킥  0 / 0
 0  오프사이드  6
 0  자책골  0
 0  옐로우카드  0
 0  옐로우카드x2  0
 0  레드카드  0
 33  실제 플레잉 타임  39
 46%  볼 점유율  54%



결승전, 게다가 한일전이라니… 부담감 떨쳐내고 잘 싸워준 태극소녀들
독일, 스페인 등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뒤로하고 결승무대에 오른 대한민국 U17 태극소녀들!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을 테지만 부담감도 엄청났을 것이다. 게다가 한일전이라니.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하지만 태극소녀들은 결승무대에서도 당당한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26일 오전, 하슬리 크로포드 스타디움에서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이 펼쳐졌다. 결승전에서 만난 두 팀은 대한민국과 일본, 정말 징한 인연이다. 팽팽하게 경기를 이어가던 두 팀은 90분 정규시간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 승부에 돌입했다. 일본이 비교적 슈팅수를 많이 가지고 갔지만 볼 점유율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질 않았다. 팽팽하게 경기를 이어가던 두 팀은 90분 정규시간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 승부에 돌입했다. 일본이 비교적 슈팅수를 많이 가지고 갔지만 볼 점유율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질 않았다.


우승을 확정짓고 기뻐하는 대한민국 U17 여자대표팀 선수들(fifa.com)

단 한장의 카드도 나오지 않았던 깔끔한 경기
양팀 선수들은 많이 지친 모습이였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눈길이 가는 대목은, 두 팀을 합쳐서 단 한장의 카드도 나오지 않았던 부분이다.


승부차기, 당당했던 태극소녀들이 해냈다
120분의 경기로도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하게 되었다. 승부차기는 일본의 선축으로 시작되었다. 첫번째 키커로 나선 일본의 타나카 선수가 패널티킥을 성공시켰고, 대한민국의 첫번째키커인 이정은선수의 슈팅이 일본 골키퍼 히라오에게 막히며 어려워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일본의 두번째 키커로 나선 와다가 실축을 했고, 일본의 6번째 키커였던 무라마쓰가 크로스바를 맞추는 불운을 겪었다.

누구보다 큰 부담을 안아야했던 대한민국의 마지막 키커, 장슬기선수는 침착하게 패널티킥을 성공하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우승을 결정지었습니다. 정말 대단히 감동적이고 행복한 순간이였습니다. FIFA 주관대회 우승팀이, 대한민국이라니!



챔피언, 대한민국!(fifa.com)

실력도 세계1등, 매너도 세계1등이였던 태극소녀들
대한민국 U17 여자대표팀은 당당하게 세계정상에 올랐다. 깔끔한 매너와 실력을 두루갖춘 태극소녀들의 모습은 위풍당당해보였다. 특히 여민지 선수는 골든슈, MVP도 거머쥐었다. 대한민국 선수가 FIFA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20 여자월드컵의 주역이였던 지소연선수가 실버슈와 실버볼을 차지했던 바가 있었고, 지난 2002년 월드컵때 홍명보선수가 브론즈볼을 수상한 바 있다.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멋지게 우승 세리모니를 하는 모습도 멋졌지만, 그에 앞서 준우승를 차지한 일본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를때 이들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며 함께 좋은 경기를 펼쳤던 일본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주는 태극소녀들의 모습은 진정한 챔피언다운 모습이였다.

U20 여자월드컵 4강신화에 이어 U17 여자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이들이 보여준 열정은 대단히 감동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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