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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etc

‘쏘리(sorry)'를 입에 달고사는 영국인들에게 감동하다

by 이세진 2012. 8. 21.

※2012년 3월 22일-4월 14일, 총 24일간의 유럽여행 이야기를 블로그에 연재중입니다.

세진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

#번외편. 영국 런던/‘쏘리(sorry)'를 입에 달고사는 영국인들에게 감동하다

세진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영국 런던의 두번째 번외편입니다.

 

저는 지난 봄 영국 런던에 다녀왔습니다. 대영박물관, 내셔널갤러리 등 유명한 박물관들을 방문해봤고, 그 유명한 2층 버스도 타봤습니다. 축구의 고장인 만큼 프리미어리그 경기도 관람했습니다. 영국에서 총 4일을 보냈는데요. 제가 영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sorry'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영국인들의 모습 이였습니다.

 

 

 

▲ 버킹검궁전 근위병교대식을 보기위해 몰려든 구름 관중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담긴 ‘sorry'
‘런던’이라는 도시를 생각하면 축구, 피시앤칩스, 2층버스, 우중충한 날씨가 먼저 떠오르곤 했던 저입니다. 그러나 런던에서의 4일을 보낸 뒤, 런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친절하고 배려 넘치던 ‘런던 시민’들이었습니다.

 

런던시민들은 옷깃을 스치기만 해도 'sorry'라는 말을 했으며, 발길을 주저하다 의도치 않게 길을 막았을 때도 ‘sorry'라는 말을 했습니다. 길을 물어보면 성심성의껏 지도를 함께 봐주거나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서 검색을 해주기도 했고, 길을 잘 모를 때도 ’sorry'라는 말과 함께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런던시민들은 ‘sorry’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그 말 속에서 런던시민들의 배려를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 것 같으면 잠시 서서 기다려주기도 했고, 차들은 사람들을 배려하여 기꺼이 멈춰주기도 했습니다. 가던길을 멈추고 관광객들의 사진촬영을 배려하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건 어느 유럽도시를 가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관광객을 위한 배려가 몸에 배어있는 사람들..)

 

처음엔 'sorry'가 어색하던 저도 어느덧 그들의 문화에 물들어 'sorry'를 먼저 건네기에 이르렀습니다. ㅎㅎ

 

 

▲ 런던에서 팔던 빅벤 기념품들

 


‘고맙습니다’와 ‘미안합니다’
엄청난 규모의 박물관이나 도시를 대표하는 명물이 아닌, 시민들의 행동 하나와 말 한마디가 도시에 대한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새삼 놀라웠습니다. 런던이라는 도시를 그다지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던 저인데 런던시민들의 소소한 배려에 감동을 한아름 안고 돌아왔습니다.

 

우리도 ‘고맙습니다’와 ‘미안합니다’라는 말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좀 더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국을 찾은 외국관광객들에게는 한국인들의 작은 인사말, 작은 행동이 대한민국의 대표이미지로 자리잡을지도 모릅니다.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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