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어

일주일동안 차이나로 중국어회화 수업을 들어본 느낌, 재밌다!

by 이세진 2010. 1. 10.


차이나로와 함께하는 이세진의 중국어정복기 (2)

지난 4일 개강일부터 8일 금요일수업까지 차이나로 중국어회화 첫 주 수업을 들은 후 나의 소감은?
(물론 5일 화요일에는 특별한 사정상 수업에 참여하지 못했지만...ㅜㅜ)

재.밌.다. 세 글자로 표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차이나로 중국어회화가 좋은 이유
우선 글을 적기에 앞서 하나를 밝히자면,
글을 쓰는 블로거 본인은 결코 싫은걸 좋다고, 재미없는걸 재미있다고 말하는 성격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싫다' 이야기하진 않지만, 예의상 침묵정도를 지키지 억지로 립서비스를 하진 않습니다.... ㅎㅎ)
그런데, 차이나로 중국어회화 수업은 정말로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현재 초급2 속성반을 다니고 있습니다.
하루 2시간 평일 5일을 모두 나가게 되는 수업인데, 한국인선생님과 1시간 선행공부 후 중국어선생님과 나머지 1시간동안 중국어 말문을 트기위해 노력을 하는 수업입니다. 사실 회화수업을 하루 2시간 한다는 게 약간은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중국어학원은 처음인 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것도 한가지 문제였고, 수업이 만일 재미없다면(^^;;) 그야말로 지겨운 시간이 언제 지나가나 지긋지긋한 고문의 시간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도 문제없어
하지만 일주일간 수업을 들은 후 그것은 제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선 한 달에 책 2권 분량진도를 나가는 속성반이기는 하지만, 책이 공부하는 이로 하여금 압박감(?)을 주지 않을 정도로 심플하고 날씬합니다. 무척 사소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책이 얇은 만큼 공부를 하는게 '티'가 나기 때문에 더욱 의욕이 고취되더군요. 책에는 단어설명 이외에는 모두 중국어로 기재가 되어있습니다. 처음엔 '헉' 하고 당황하기는 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보니 그다지 어려움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 차이나로 중국어회화 초급2 책의 모습

수업시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려드릴까요?
한국어선생님과 함께하는 한시간동안은 먼저 새로운 단어들을 살펴보고, 상황에 맞게 어떠한 식으로 중국어 문장을 만들어나가면 될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서로 이야기하며 공부를 해나갑니다. 아는 것을 총동원해서 이렇게 저렇게 문장을 짜다보면 새로운 단어도 습득하게 되고, 배우는 학생 각자가 아는 것들을 공유하며 서로서로 중국어 실력을 함께 쌓아나갈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첫 시간이 끝나면 드디어 중국어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
하지만 한국인선생님과 미리 공부한 것들을 바탕으로 수업하기 때문에 크게 무리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간혹 선생님의 말씀을 못 알아들을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잘 못알아 듣겠다'라고 SOS 요청(?)을 하게 되면, 선생님께서 손짓발짓, 중국어, 영어, 다소 서툰 한국어 등등을 총 동원하여 설명해주십니다. 보통은 학생들이 모르는 중국어에 대해서도 중국어로 설명을 해주시는데, 이 과정에서 새롭게 얻어가는 부분들도 많아서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수업시간에 원어민선생님들 께서는 정말로 중국어만 사용을 하십니다.)

사실 원어민선생님과 수업을 하다보니 느낀 것인데, 아는 단어도 안 들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러한 부분들도 해결을 할 수가 있고, 모르는 단어이더라도 문맥상이나 분위기상 어떠한 의미의 단어인지 유추하는 능력도 기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중국어원어민회화 수업을 듣고 싶어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차이나로의 이러한 수업방식은 초보 중국어학습자들에게도 큰 부담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첫 주에 제가 배운 것들, 한번 보실래요?
일주일동안 수업을 들었으면, 새롭게 공부한 내용들이 있겠죠.
저도 복습을 해볼겸, 여러분게 자랑(?)도 할겸(ㅎㅎ) 한번 포스팅을 통해 이번주에 배웠던 대표적인 문법사항들만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최악의 听力(듣기) 실력을 한껏 뽐낸(?) 듣기페이지와(ㅜㅜㅜㅜ), 책 본문의 모습


1과
■ 비교문
비교를 나타내는 개사 比를 활용하는 비교문을 먼저 살펴봅니다.
A + 比 + B 형식으로 쓰이며 'A는 B보다 ~하다' 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직접 중작을 해보면...

ex) 海澈比世真更高。  ※이 문장에서 更은 还와도 바꿔쓸 수 있다고 합니다.
해철이는 세진이보다 키가 더 크다. 

이런 식으로 사용해볼 수 있겠죠~^^


■ 정도보어의 부정형
동작의 상태나 정도를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동사 + 得 + 정도보어(부정형) 형식으로 활용을 하시면 됩니다.

ex) 睡得不好。
잠을 잘 못 잤다. (지금 제 상황..ㅜㅜㅋ)


2과
■ 의문사 多
의문대사 多 + 형용사
형태로 쓰이며, '얼마나 ~한가'를 물을 때 쓰입니다.
가격, 높이, 크기 등을 물을 수 있겠죠?

ex) 你买了多少本书?
너는 몇 권의 책을 샀니?

 
■ 부사 一 … 就 …
一 + 동사 + 就 + 동사 형태로 쓰이는데, '~하자마자 곧 ~하다, ~하기만 하면 곧 ~하다' 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예를 들면 보자마자 누구인지 알았다, 듣자마자 어떤 노래인지 알았다, 할 때에 활용할 수 있겠네요.

ex) 一看就知道 他是足球运动员。
보자마자 그가 축구선수라는 것을 알겠다.


■ 형용사 + 수량보어
형용사 + 수량보어, '얼마가 ~하다, 얼마를 ~하게 하다' 등의 의미로 쓰입니다.

ex) 便宜五百快钱吧。
500원을 깎아주세요.

 

■ 개사 用의 용법
用 + 도구 + 동사, '~를 가지고 ~하다' 의 의미입니다.

ex) 用电脑写简历。
컴퓨터로 이력서를 작성하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첫 주의 시작은 매우 즐겁고 뜻깊었던 것 같습니다.
기대반 걱정반으로 듣게 된 중국어회화 수업이 제게 정말 재미있고 흥미있게 다가와서 무척 기쁘고 설렙니다.

중국어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그 날까지!!
공부를 열심히 해보리라 다짐해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