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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Italy-Rome

#40. 부활절즈음 성 베드로 대성당을 찾은 사연 ::세진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

by 이세진 2013. 5. 3.

세진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

#40. 이탈리아 로마/ 부활절즈음 성 베드로 대성당을 찾은 사연

로마여행기에서 40편째 글을 쓰는군요.

감개무량..보다는 더 빨리 달려야겠다는 압박감이..;; ㅋㅋ (여행기를 1년째 쓰고있을줄이야!!! 농담이었는데!!ㅎ)

아무튼.. 길다면 긴 시간동안 꾸준히 제 여행기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성 베드로가 잠들어있는 곳,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곳, 

바로 '성 베드로 대성당(=산 피에트로 대성당)' 이야기를 해볼건데요.

 

저는 로마에 머무르는동안 성 베드로 대성당에 두어차례 방문했습니다. 왤까요? ㅎㅎ

 

 

부활절날 성 베드로 대성당을 찾은 사연

요새 포털에 올라오는 기사들을 보고 있노라면, 자극적인 기사 제목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러고 있군요. '부활절즈음 성 베드로 대성당을 찾은 사연'이라는 제목으로, 마치 무슨 사연이 있는것처럼 적어두었는데..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연 없습..(...)

 

유럽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유럽여행 책들을 많이 참고하실텐데요.

여행객들에게 여행계획을 짤때 주의해야할 사항들을 정리해둔 것을 한번쯤은 보셨을겁니다.

 

거기 이런 항목이 간혹 보입니다.

'부활절 기간은 여행을 피하세요. 모든 가게가 쉬기 때문에 관광을 즐기기 어렵습니다.'

 

네, 저는 이 대목을 미처 보지못하고 여행계획을 짰던 것입니다.

'아니, 부활절이라니!! 가게가 다 쉰다니!!'

-영국에서 갑작스레 썸머타임 적용되었을때 만큼이나 당황스러운..

 

어쩌다보니.. 저는 작년 부활절 시즌에 가톨릭 신자들이 가장 찾고싶어하는 곳, 로마 바티칸에 있었네요..!!

 

의도치 않았지만, 마치 의도한것 같은 여행일정..!!

사연이야 뭐, 없다가도 생기는거고.. (이 무슨..ㅎ)

 

 

성 베드로 대성당 [ Basilica of St. Peter ] 과의 첫 만남

로마에서의 첫날.

바티칸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오후 다섯시. (바티칸에서 오전 여덟시부터 일정을 시작했다는거..)

 

새로운 도시에서의 설렘 때문인지 지치진 않았습니다. 체력은 짱짱!!하게 남아있는 상태인데..

오후 늦은시간이라 새로운 관광지를 찾아나서기도 애매한 상태. +게다가 전 모태길치..

 

마침 바티칸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올드브릿지에서 젤라또 하나 먹고 나오니..

눈 앞에 보이는건 성 베드로 광장 [ Piazza San Pietro ] 이었습니다.

 

 

 

성 베드로 광장 [ Piazza San Pietro, 산 피에트로 광장 ]

사진아래쪽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다음날 부활절 행사를 보기위해 줄을 서있는 사람들입니다.

줄이 어마어마했습죠.

 

 

광장에는 스크린설치와 의자배치가 되어있었습니다.

 

 

'근데.. 이 시간에 무슨 사람이 이렇게 많담?'

네, 다음날이 부활절이었던거죠. (저는 바보입니다. 네..)

 

교황님이 직접 미사를 주관하는 성 베드로 대성당인데다가.. 마침 부활절이니..

성 베드로 대성당에 이토록 의미있는 날이 또 있을까요?

 

사람들은 교황님을 만나뵙기위해 길~게 줄을 서있었습니다. 그 넓디넓은 광장을 둥글게 늘어서서 덮을정도로 ;;

'살면서 교황님을 언제 만나보겠어.. 나도 줄 서볼까?'하는 갈등을 잠~시 했지만,

여행일정을 소화하기도 빠듯했기에..

 

이 날은 성 베드로 대성당 외관과 성 베드로 광장만 살펴보고,

여행일정 중 이곳을 다시 찾아서 살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게 뭔지 아세요?

 

성 베드로 광장은 타원형으로 설계되었는데요.

중심에서 반원씩 갈라져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위와 같은 지점에 서서 성 베드로 광장을 바라보게 되면..

 

 

여러개의 기둥들이 완벽하게 겹쳐보이는걸 볼 수 있습니다.

(본래 기둥은 4열이 서있습니다. 마치 하나처럼 겹쳐보이죠?)

 

 

 

다시 찾은 성 베드로 대성당 [ Basilica of St. Peter ]

다시 찾은 성 베드로 대성당. 4월 10일 경이었네요.

성 베드로 대성당을 처음 찾았던 날은 부활절 전날이었기 때문에 사람이 무척 붐볐는데,

성 베드로 대성당을 다시 찾은 이 날 역시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워낙 세계적인 명소이다보니..

 

이날도 어김없이 우리를 맞아준 이들은 바로..

 

앗, 스위스 근위병!

 

 

 

화창한 로마의 햇살이 꽤 기분이 좋더군요.

따가운 햇살이라는 느낌보단, 따사로운 햇살의 느낌?

(그렇게 저는 새카맣게 타고 있었..)

 

 

 

 

자, 이제 외관구경은 많이 했으니 내부로 들어가봅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에는 일부 사진촬영이 금지된 곳이 있었지만,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는 선에서 사진촬영이 허용되고 있었습니다.

 

(외국 관광지에서는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으면 사진촬영이 가능한 곳이 많더라고요.

몇몇 미술관이나 성당에서는 아예 금지하기도 하고요.)

 

 

어마어마한 규모, 어마어마한 인파

 

빛 마저 뭔가 달라보이는건..? ^^;;

 

 

 

 

잘 찍은 영상은 아니지만.. 규모를 짐작해보실 수 있는 영상입니다.

 

 

엄청난 규모에 놀라고,

멋진 작품들에 놀라고 있을때 즈음,

 

안그래도 많던 인파가 한쪽으로 몰리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인파에 합류.. ;;

 

 

뭔가 높으신(?) 것 같은 분들이 하나둘씩 모이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지켜보았는데.. 이탈리아어도 모르거니와, 종교적으로도 아는게 많이 없어서.. (...아..)

 

찰칵소리는 제가 낸 소리 아닙..

 

'성 베드로 대성당'을 둘러보면서..

그 분위기와 규모에 사람이 압도되더군요..

 

(규모나 의미 면에서는 '성 베드로 대성당'을 따라올 곳이 없는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더 좋았던 곳이 있어서... 다음에 소개해드리도록 하죠.)

 

 

추가적으로 입장료를 내면 둘러볼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그곳은 둘러보지 않았네요.

뭐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납..

 

 

+덧붙이는 이야기) 바티칸 우체국 이야기

하루종일 바티칸시국을 여행하다가.. '바티칸 우체국'을 만나게 되었죠.

주로 관광객들이 엽서를 써서 부치는 곳인데요.

 

보통 아끼는 주변사람들에게 보내곤 하지만..

관광객들의 경우 본인한테 엽서를 쓰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라고 하시더군요.

 

왜냐!!

이탈리아 우편배송이 느~~리기 때문에..

한달뒤쯤 집에가면 받아볼 수 있을거라며..;;; ..ㅋ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한국 우편배송은.. 정말 위대합니다.. 대한민국 만세.. (잉.. 결론이?)

 

 

 

-

이탈리아 로마 여행기는 계속 됩니다. 쭈욱~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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