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우리 삶에 있어서 늘 빼놓을 수 없는 관심거리입니다.
갓난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배움에는 끝이 없다.’라는 말이 있듯,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서 마지막 날까지 끝없는 공부를 하게 됩니다. 특히 ‘외국어공부’는 많은 사람들이 부담감을 갖고 있기도 한데요. 항상 필요하다고 느껴지기는 하나, 막상 제대로 공부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외국어공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어학원은 늘 수강생들로 붐비곤 하죠.
그렇다면 외국어공부는 현대인들만이 몰두했던 것일까요? 과거 우리네 조상님들도 외국어공부를 하셨습니다. 물론 현대인들처럼 많은 사람들이 외국어공부를 했던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도 다른 나라와의 교류가 있었던 만큼 외국어 학습이 이루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국어학습을 위한 관청과 교재도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사진=국립국어원 한국박물관] 고려 말에 편찬된 중국어 학습서 '노걸대'
우리 조상님들의 중국어공부
중국은 우리나라와 국경을 맞댄 나라인 만큼 교류도 잦았습니다. 실제로 <삼국사기> 신라본기에는 한어(중국어)를 관장하던 기관에 대한 기록이 등장하며, 고려시대에는 통문관을 설치하여 문신들에게 한어(중국어)를 가르쳤다는 기록이 <고려사>에 남아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주로 사역원을 통해 외국어 교육이 이루어졌으며, 중국과의 외교를 가장 중시했기 때문에 한어(중국어) 과정이 가장 먼저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어 학습서로는 고려 말에 만들어진 <노걸대>와 <박통사>를 사용하다가, 훈민정음이 창제된 후에는 이들을 언해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사진=국립국어원 한국박물관] 왜어유해
중국어만큼이나 활발했던 일본어공부
일본 역시 우리와 교류가 잦았던 나라인데요. 그런 만큼 과거에도 일본어학습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의 내성에 왜전이 설치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으며, <고려사> 곳곳에는 왜어 역관이 설치되어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일본어 학습서로는 조선과 일본 간의 교류를 하는 데 필요한 어구를 모아 놓은 <인어대방>, 일본어 대역 어휘 사전인 <왜어유해> 등이 있습니다.
고려에 불어온 몽골어바람
우리 조상님들이 공부하셨던 외국어 중 하나가 바로 '몽골어'인데요. 고려에 침입하여 80여 년 간 고려의 정치를 간섭하였기 때문에, 고려 시대 때 몽골어 학습이 성행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조상님들의 외국어 공부 이야기 속에도 우리의 아픈 역사가 얽혀있네요. 이러한 아픈 역사 때문에 몽골어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언어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참고자료 : 국립국어원 한글박물관 http://www.hangeulmuseum.org
-글쓴이 : 윤디자인연구소/타이포그래피서울 기자단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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