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갑오(甲午)년은 60년만에 돌아온 청마(靑馬)의 해 입니다. 청마라는 이미지가 쉽사리 떠오르지 않을만큼 생소하기도 한데요. 서양에서 말하는 '유니콘'을 떠올리시면 된다고 합니다. 활달하고 힘이 넘치는 말의 해인 만큼, 올 한해는 활기차고 멋진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청마의 해를 기념하여 각양각색의 분야에서는 '말'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앞다투어 내놓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은 '말'의 해를 맞이하여 '말'로된 속담들을 알아볼까 합니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속담들도 많고, 처음 들어보는 속담들도 있네요.
[사진=위키백과] 말
-말이 씨가 된다
아마 '말'로된 속담으로는 가장 유명한 속담이 아닐까 싶습니다.
말을 하다 보면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안좋은 말을 빈번하게 하는 사람에게 '말이 씨가 된다.'며 자중하라고 청할 때 자주 쓰입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마찬가지로 '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속담 중 하나입니다.
'말'을 잘하면 어려운 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로, 말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의미하는 속담입니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역시 '말'의 소중함을 의미하는 속담입니다.
상대방과 의사소통을 할 때 올바른 언행을 해야 돌아오는 말이나 행동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뜻입니다.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말'과 관련된 속담 중에는 '말'을 할 때 신중을 기하라는 의미의 속담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역시 그러한 속담 중 하나인데요.
'말'에는 발이 없지만 순식간에 천 리 밖까지도 퍼질 수 있다는 의미로서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사진=조랑말체험공원] '말'로 유명한 제주도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
사실 이제껏 소개해드린 속담 속 ‘말’들은 ‘말하다’란 의미의 ‘말’입니다.
‘청마의 해’를 상징하는 ‘말’과 동일한 의미를 담은 속담으로는 바로 이 속담을 소개해드립니다.
망아지는 말의 고장인 제주도에서 길러야 하고, 사람은 어릴 때부터 서울로 보내어 공부를 하게 하여야 잘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제주도에서 서식하는 말은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제주도의 상징이기도 한 '말'에는 옛 역사 속 이야기가 숨어있기도 한데요. 1273년 원나라가 탐라를 침공한 뒤 약 100여 년간 수십만 두의 몽골 말이 제주에 유입되었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새해를 맞이하여 ‘말’로된 속담들을 알아보았습니다.
2014년 갑오년 ‘청마의 해’가 타이포그래피 서울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말처럼 기운 넘치는 한 해 되시기를 바랍니다.
※참고자료: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12748100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12748500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21329&cid=756&categoryId=4365
-글쓴이 : 윤디자인연구소/타이포그래피서울 기자 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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