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대한민국이 B조 조별경기 마지막 상대였던 나이지리아에게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4점으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번 16강진출은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16강을 가기까지 '캡틴팍' 박지성을 필두로 해외파들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조별경기에서 터진 5골의 주인공은 모두 해와파들의 몫이였다.

(사진출처 : http://www.daylife.com)

대한민국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원동력은? 젊음!
대한민국은 조별 첫경기에서 그리스를 2-0 완파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며 16강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하지만 두번째 상대였던 아르헨티나에게 4-1 패배하며 최악의 경기결과가 나왔다. 이도저도 아닌 모습으로 아르헨티나에게 휘둘렸던 모습이 매우 안타까울 정도였다.

하지만 대표팀은 주저앉지 않고 나이지리아전에서 승점 1점을 챙기며 16강행 티켓을 잡았다. 나이지리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힘든 상황에 처하기도 했지만 이정수선수의 동점골, 박주영선수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어놓았다. 물론 김남일선수의 반칙으로 패널티골을 내주기도 했고, 후반 막판 나이지리아선수들에게 여러차례 위협적인 실점기회를 내주었지만 결국 B조 2위자리는 대한민국의 차지가 되었다.

대한민국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원동력은 바로 젊음이였다. 아르헨티나전 전반종료 직전에 터졌던 이청용 선수의 재치있는 골이 말해주듯 겁없는 젊은 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멋진 활약을 펼쳐주며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환상적인 결과를 낳게 되었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의 부진과 지난 아르헨티나전 자책골로 많이 위축되었을 박주영선수가 오늘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골을 터뜨린 점도 매우 고무적이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정성룡골키퍼의 활약도 눈부시다.

박지성, 오늘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우리의 캡틴
'캡틴팍' 박지성은 오늘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맹활약 해주었으며 적절히 파울을 유도해내어 세트피스 기회를 창출하기도 했다. 캡틴박 박지성선수가 훌륭한 점은 한가지 더 있다. A조에서 4위로 16강진출이 좌절된 프랑스 대표팀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아무리 뛰어난다고 한들 축구는 엄연히 팀플레이이다. 축구 외적으로도 선수들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결코 그라운드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 이러한 면에서 신구조화를 적절히 이루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박지성이 얼마나 조율을 잘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박지성선수는 필드 안에서나 밖에서나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가장 큰 활약을 해주고 있다. 감히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겠다. 박지성선수는 오늘 경기에서 fifa가 선정한 Man of the Match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16강전 상대는 A조예선에서 1위로 올라온 우루과이이다. 우루과이는 포를란, 수아레즈 등 탄탄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우루과이와의 16강전 경기는 오는 토요일에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