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권하다
지난 4월 이탈리아 바티칸에서 보았던 라파엘로의 <아테네학당>이 책 초반부에 등장해서 마음을 설레게 했고,
'운동을 하듯, 마음을 단련하는 것이다' 라는 독자의 마음은 나를 이 책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2012년 7월의 '나'는 아무걱정 없는 사람마냥 무척 즐겁고 행복하지만
누구나 힘들고 지칠때가 있다.
기댈 곳이나 해답을 줄 곳이 필요하지만 마땅한곳이나 사람이 없어서 고민하는 경우도 많다.
이 책은 그럴 때 '철학'이 우리에게 해답을 제시한다고 말하고 있다. 몇년년이라는 세월의 거름망을 거쳐 살아남은 이들의 교훈들은 우리에게 피가되고 살이된다는 것이다. 일리가 있다.
최근 몇년간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쏟아져나왔다. 나는 자기계발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인생의 지침을 규정짓는다는게 상당히 우습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당연히 그 방법을 알고는 있지. 그렇게 해야되는건 알지.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못하고, 안하고 있잖아.'라며 새로운 고민을 하기 일쑤기 때문이다. (참 피곤한 성격이다.)
이 책은 최근 쏟아져나온 자기계발서들이 철학의 극히 일부분을 이용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전방위적으로 나를 다스릴 수 있는 철학을 공부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이 책, 점점 매력있는데?
school-of-athens-detail-from-right-hand-side-showing-diogenes-on아테네 학당(The School of Athens)
이 책은 고대 유명철학자들을 우리의 스승으로 맞아들인다. 이미 수천년전 세상을 살다간 그들이 우리를 제자로 받아들이든 말든 우리는 그들의 철학을 읽고 배우면 그만이다. 꽤나 흥미롭다. 바티칸 벽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마냥 세계최고의 철학자들과 실질적인 철학공부를 하는 느낌이다. (저 그림 속에 내 모습이 들어간다면 어떤 느낌일까? ㅎ)
최근 현대인들은 세상과 소통하고 싶어하고, 본질적으로 나를 다루고 싶어한다. 내 감정과 나의 세계를 컨트롤하지 못해서 당황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각종 강연과 자기계발서가 인기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책 <철학을 권하다>는 단순한 철학 안내서가 아니라 '내 마음을 어루만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재치있는 책이다.
나 스스로와의 진실된 만남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철학을 권하다>와 만나보기를 추천한다.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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