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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한글[윤디자인]

한글을 보면 소통이 보인다!

by 이세진 2013. 4. 23.

최근 몇 년간 사람들의 입에 가장 자주 오르내린 단어가 무엇일까요. SBS <힐링캠프>의 인기를 필두로 멘토, 강연 붐이 일면서 ‘힐링’이라는 단어가 한창 주목을 받았는데요. 힐링에 앞서 우리 사회를 대표하던 단어는 ‘소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치, 사회는 물론이고 IT분야에서도 ‘소통’은 가장 핵심적인 가치로 평가받았습니다. 저는 이 ‘소통’을 가장 잘 담아내고 있는 것이 바로 한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문자
한글은 탄생과정부터 소통을 위해 태어난 문자였습니다. 글자 없이 살아가던 일반 백성들을 안타깝게 여긴 세종대왕이 집현전 학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낸 문자가 바로 한글이었습니다. 애초에 소통을 위해서 만들어진 문자라는 것이죠. ‘모태솔로’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솔로라는 의미의 유행어) 라는 표현을 빌리자면, 한글은 ‘모태소통’이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한글에 녹아든 소통
한글이 창제되면서 문자사용에 어려움을 겪던 백성들도 문자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훈민정음』 서문을 살펴보면 “어린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능히 그 뜻을 펼쳐내지 못하는 자가 많음을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노니 나날의 생활에서 편하게 쓰도록 하라.”라고 적혀있습니다. 한글 창제의 목적이 바로 백성과의 의사소통에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사진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윤음


‘한글 윤음’이란 무엇인가
윤음(綸音)은 조선시대 왕이 백성에게 내리는 글입니다. 조선시대 임금은 윤음을 통해 백성과 소통했던 것입니다. 특히 한글 문장이 있는 윤음은 31건이 있닫고 하는데요. 이 중에 정조 임금이 반포한 윤음이 25건이라고 합니다. 정조임금이 백성과 소통하고자 했던 의지가 돋보입니다.

 


소통수단에서 한민족의 구심점으로
한글은 본래 태어날 때부터 ‘소통’을 목적으로 태어난 문자였고, 지금까지도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습니다. 특히 일제강점기라는 시련을 넘어 대한민국이 세계무대에서도 당당한 나라로 거듭나기까지 한글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단단히 다져주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민족을 논하고 있자니, 최근 냉랭하게 얼어붙은 북한과의 관계가 머릿속에 스칩니다. 2013년 올해는 6.25 정전 60주년이라고 합니다. 반세기 이상 분단의 역사를 이어온 남북한이지만, 여전히 남북한을 ‘한민족’이라는 끈으로 이어주는 대표적인 연결 끈이 바로 한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글은 늘 대한민국과 함께하며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왔습니다. 앞으로 한글이 이끌어갈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가 기대됩니다.

 

 

 

※ 참고자료 :
한글 http://terms.naver.com/entry.nhn?cid=1629&docId=795707&mobile&categoryId=1629
윤음 http://terms.naver.com/entry.nhn?cid=1592&docId=540265&mobile&categoryId=1592
책 <한글나들이 569>

 

 


-글쓴이 : 윤디자인연구소/타이포그래피서울 기자단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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