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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La Liga

레알마드리드, 리가 데 키토 4:2 완파… 호날두 데뷔골 작렬

by 이세진 2009. 7. 29.

레알마드리드가 에콰도르 명문 리가 데 키토를 4;2로 완파하고 피스컵 4강에 안착했다. 특히 이적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데뷔골을 터뜨리며 레알마드리드의 승리에 공헌했다.


전반 0:0 종료, 알 이티하드와의 무승부 악몽 되살아나나?
리가 데 키토는 맞불작전은 아니였지만, 간간히 역습을 시도하며 득점을 시도했다. 레알마드리드 역시 여러차례 공격을 했으나 리가 데 키토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특히 지난 알 이티하드전에서 그다지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언론의 공격아닌 공격을 받았던 호날두의 활약이 돋보였다. 빠른 주력과 슈팅으로 리가 데 키토의 수비수들을 힘들게 만들었지만 아직 레알마드리드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해서 그런지 패스가 맞지 않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전반 37분, 레알마드리드의 다소 먼 거리에서 잡은 프리킥 기회에서는 호날두가 직접프리킥으로 처리했으나 골대위를 살짝 스쳐 나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호날두만의 프리킥능력은 여전해보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알마드리드 데뷔골 작렬
후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특유의 발재간으로 드리블을 하며 패널티라인 안쪽으로 파고들고 들어가는 순간 아라우요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아라우요 선수에게 옐로우카드를 주는 동시에 패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있던 시절에도 거의 패널티킥을 담당했던 호날두가, 레알에서 처음으로 패널티킥을 차는 기회를 잡았다. 평소대로 침착하게 패널티킥을 성공시킨 호날두는 평생 꿈꿔오던 레알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첫 데뷔골을 작렬하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불붙은 레알마드리드 vs 뒤쫓는 리가 데 키토
호날두는 데뷔골을 성공시킨 것도 모자라 위협적인 중거리슈팅을 날렸다. 골키퍼가 가까스로 튕겨냈으나 그라네로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지어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호날두가 만들어낸 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그러나 그대로 주저앉는 리가 데 키토가 아니였다. 후반 68분, 코너킥 세트피스 기회를 잘 살려 베라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가까스로 1골을 따라갔다. 하지만 레알마드리드의 장신수비수 메첼더가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헤딩골을 꽂아넣으며 리가 데 키토의 희망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오뚝이 같은 리가 데 키토가 다시 한 골을 쫓아왔다. 후반 86분, 마찬가지로 코너킥 상황을 베라가 헤딩골로 연결지으며 3:2 한골 차로 열심히 따라붙었다. 비록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였지만, 치열한 막판 경기상황이 누구도 결과를 짐작할 수 없게 만들었다.

후반 92분. 후반 교체로 투입된 네그레도가 드렌테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하여 레알마드리드의 4강 안착에 쐐기포를 선사했다. 최근 레알마드리드가 리버풀의 사비알론소의 영입을 위해 트레이드카드로 내놓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상황에서 네그레도가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선보인 것이다.


피스컵 4강, 레알마드리드-유벤투스 승자는?
성남을 3:0으로 완파한 유벤투스와 리가 데 키토를 4:2로 꺾고 올라온 레알마드리드가 일치감치 피스컵4강에 안착했다. 아름다운 노장 델 피에로가 이끄는 유벤투스와 '라울마드리드' 라울이 이끄는 레알마드리드의 맞대결. 마지막엔 누가 웃게 될지, 벌써부터 경기결과가 궁금해진다. 이 경기는 오는 8월 1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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