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괜찮은 '척' 보였던 것 같습니다.
어제 오랜만에 쉴 틈이 생겼었는데.
이런. 쉴 틈이 생기니 그동안 조금은 가라앉은 듯한 감정이 일렁이더군요.
오늘은 만우절이네요.
4월 1일. '거짓말' 하며 킥킥대는. 뭔가 가벼운 느낌의 날.
하지만 전 만우절 날때면 매년 마왕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만우절은 그가 그토록 아꼈던 라디오방송인 고스트스테이션(고스트네이션 이기도 한적이 있음)의 개국일이기 때문입니다.
4월 1일이면.. 다시 그 시그널이 들려올 것만 같은데.
새벽 2시면 들리던 그 시그널음악, 그리고 그 목소리.
p.s 아직 고스력으로 고스개국일이 2시간여 정도 더 남았네요.
잘 지내시나요? 고스개국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면목없지만 전 여전히 고스를 들으며 위로받아요. 고맙고 미안합니다.
p.s 이 일련의 상황이 모두 마왕의 사기라면 좋으련만. 아직도 속냐며 놀려대도 다 받아줄 수 있는데..
p.s 실은 2012년 고스가 공식적으로 '소멸' 된 이후 전 계속 신해철의 라디오방송 복귀를 기다려왔습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대타DJ를 할 때 잠시나마 무척 행복했고.
언젠가는 반드시 돌아오리란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 포맷이 꼭 고스트스테이션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실제로 '제2의 고스'를 준비중이셨다고 하는군요.
억장이 무너집니다.
... 어찌됐건 마무리는 마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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