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중이신 엔지니어님
지난 토요일에는 특별한 일정이 있었습니다.
작년 9월에 Demo 0.7 버전으로 공개되었던 넥스트(N.EX.T)의 I want it all 코러스 녹음 작업을 위해서인데요. 원래는 9월 신해철 with N.EX.T Utd 'Reboot yourself tour' 콘서트 때도 녹음이 계획되어있었는데 생각대로 녹음이 잘 안된 모양입니다. (그 때 콘서트 시작하자마자 첫곡으로 나와서 많이 놀랐었.. I want it all을 시작으로 나의 PS 파트너 OST, Reboot Myself Part 1 신곡들을 연달아 달리셔서 어찌나 신났었는지 모릅니다..)
그러고서.. 추모콘서트가 되어버린.. 12월 공연때도 녹음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녹음일정을 따로 잡으신걸 보니 '생각보다 녹음이 잘 안나왔나보다' 짐작만 하였는데요. 이번 녹음을 전두지휘하신 성지훈 엔지니어님 말씀을 빌리자면.. 지난 12월 콘서트에서는 '쳐우느라' 녹음을 제대로 하실 수가 없었다고.. (12월 콘서트 오셨던 분들은 그날의 분위기를 아실거예요.. 'we are the children of darkness~'로 시작하는 고스트스테이션 로고송을 듣고 우는 날이 있을 줄이야..)
아무튼 영광스런 I WANT IT ALL 코러스 녹음 후기를 풀어놓을까 합니다.
살다살다 이런 기회가, 아니 이런 일이 벌어지기도 하네요.
제가 신해철님의, 넥스트의 음악 코러스로 참여한다니... 마음이 무척 설레기도 하고 묘한 감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I want it all 코러스 녹음 현장
I WANT IT, I WANT IT, I WANT IT, I WANT IT, I WANT IT, I WANT IT ALL
제가 참여한 코러스 부분은 후렴구 반복되는 부분입니다.
'아원잇, 아원잇, 아원잇, 아원잇, 아원잇, 아원잇올~~'
매우 중요한 역할입니다. (후훗)
2002 한일월드컵때부터 축구관련 콘텐츠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Into the arena' 처럼 많은 관중들이 떼창하는 모습을 연출하고자 하셨다고 합니다. 성지훈 엔지니어님은 녹음 중간중간 이 때의 일화들도 들려주셨습니다. :)
스튜디오에는 앞뒤로 마이크가 설치되어 있었고,
코러스 녹음을 위해 모인 수십명의 인원이 서서 앞쪽 의자위에 서계신 성지훈 엔지니어님의 지휘 아래 떼창을 하였습니다.
성지훈님께서는 손으로 박자를 맞추며 저희가 떼창을 할 부분을 알려주셨습니다. - '하나, 둘, 셋, 넷, (반박쉬고)' -
녹음은 normal 버전, low 버전, high 버전으로 나누어서 여러트랙으로 녹음을 하였습니다.
엔지니어님이 판단하시어서 재녹음을 하기도 하였고, 트랙을 추가로 녹음하기도 하였습니다.
I want it all 가사
I want it all 완성본, 1주기 맞추어 공개될 듯
뜻깊은 자리에 참석하여 코러스에 참여하는 영광의 기회를 누렸지만, 또 한가지 감사했던 것은.. 해철님이 지난 9월 발표하셨던 Demo 0.7 버전 이후 추가 작업이 된 버전을 스튜디오에서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코러스 녹음을 할 때는 녹음하는 부분만 들으며 녹음을 진행하였는데, 살짝 들려온 앞부분의 드럼비트나 기타소리가 기존과 약간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었단 말이죠..? 단지 기분 탓은 아니었습니다.. -확실히 제가 막귀는 아닌가봅니다..!!.. 후후..- 데모버전 이후 추가작업이 진행된 I want it all 전체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그저 감사했습니다.
들어본 느낌만 조금 적어보자면.. 보다 생동감 있는 느낌이랄까요..?
-지난 9월 공연때 아원잇올 라이브를 처음으로 들었을때의 그 설레임. 다시 느껴보고 싶은데.. 이 상황이 그저 원통할 뿐입니다.
아원잇올 완성버전은 아마 1주기 즈음에 맞추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008년 <음악에 세게 말걸기> 때 넥스트 공연 중.. 보컬 신해철의 모습.
5월 6일 오늘은 신해철님의 생일입니다.
2015년 5월 6일을 이렇게 맞이할 줄은 몰랐습니다.
참으로 복잡 미묘한 오늘이지만, 진심으로 생일 축하드리고.. 아프지 마시고.. 편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늘 고맙습니다.
작년 9월 콘서트 때 선보였던 I want it all 라이브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좀 찍을껄.. 과거의 저를 원망해봅니다 ;;)
하필 오늘 같은날..
그 의사....랑 영숙님 대질심문이 있다고 합니다.
많이 힘들어하실 가족분들 지켜주세요..
※관련기사 링크: http://entertain.naver.com/read?oid=108&aid=0002413214
반드시 진실이 밝혀지기를..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자가 분명히 사과하기를.. 바랍니다.
그 자가 얼마나 많은 이들의 가슴에 멍을 들게 한걸 알런지 모르겠습니다..
-글쓴이 : 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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