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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EPL

[09/10 EPL 1R] 2% 부족했던 맨유, 어쨌든 첫경기 1-0 승리로 장식

by 이세진 2009. 8. 16.

 [09/10 EPL 1R] 맨체스터유나이티드 vs 밍엄시티

    ◈ 경기장소 : 올드 트레포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홈)
    ◈ 득점 : 루니 33분 (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 - 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연패에 빛나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리그 첫 경기를 버밍엄시티와 갖게 되었다. 16일 오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홈 경기장인 올드 트레포드에서 펼쳐진 이 경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나보낸 맨유가 앞으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지 대강 그려볼 수 있는 경기인 만큼 축구팬들의 관심은 매우 높았다.


반 데 사르, 비디치, 퍼디난드, 박지성 결장
양 팀 모두에게 시즌 첫 경기인 만큼 스쿼드가 어떻게 꾸며질지도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이번 시즌 리그 4연패 달성을 노리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기존에 주전선수로 활약한 선수들이 결장하고 새로 영입된 선수나 후보선수 등이 함께 스쿼드로 꾸렸다.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예상되는 반 데 사르와 퍼디난드, 비디치 등이 결장하였고 캐릭과 대한민국 국가대표 캡틴 박지성 역시 버밍엄시티전 스쿼드에서 제외되었다.

대신 '제2의 호날두'가 되겠다며 호언장담한 나니와 새로 영입된 발렌시아, 골키퍼는 포스터가 맨유의 비어있는 스쿼드를 메꾸었다. 개막전인 만큼 박지성선수의 맹활약을 기대했던 팬들은 아쉬움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루니의 날카로운 슈팅, 거미손 조 하트에 막혀
전반 13분, 루니가 기가막힌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맨체스터시티에서 임대해온 조 하트가 날렵하게 뛰어올라 펀칭해내며 루니의 득점을 저지했다. 나니, 에브라, 발렌시아 등이 버밍엄시티의 골문을 여러차례 노려보았으나 잉글랜드 골키퍼의 미래로 점쳐지고 있는 조 하트에 번번히 막혀 쉽사리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역시 웨인 루니! 킹 루니 시대가 올까?
전반 33분, 나니가 올려준 크로스를 루니가 헤딩으로 처리했으나 골 포스트를 맞고 튕겨져나온 것을 다시 루니가 발로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적 한 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리버풀의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 위건의 젊은 자원 발렌시아, 프랑스 유망주 오베르탕 등을 영입하기는 했지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주 득점원이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완벽하게 대체할만한 슈퍼스타를 영입하지는 않았다.

그런만큼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앞으로 웨인 루니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지는 않을까 하는 예상이 조심스레 점쳐진 만큼 루니의 득점은 매우 인상깊었다.


이어진 버밍엄시티의 반격
카메론 제롬이 화려한 드리블로 패널티박스 중앙 부근으로 볼을 끌고와서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후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케드루가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골문앞을 지키고 서있던 에브라가 몸을 날리며 버밍엄에게 쉽사리 동점골을 내주지 않았다.


1-0 승리는 했지만 2% 부족했던 맨유
결국 루니의 골을 지켜서 1-0 승리를 이끌어냈지만 맨유는 2% 부족한 모습이였다. 물론 기존 스쿼드와 사뭇 다른 선수들로 구성되었던 만큼 완벽한 팀웍을 요구하기에는 무리이긴 했지만, 이미 시즌 첫경기를 승리로 이끈 첼시, 아스날 등의 시원시원한 공격력에는 못미치는 모습이였다. 첼시, 아스날의 상대가 각각 헐시티, 에버튼으로 이제 갓 승격해온 버밍엄시티에 비해서는 강팀이였기 때문에 더욱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고전은 두드러져 보였다. 물론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9번의 유효슈팅을 가져가긴 했지만 조하트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혀 추가득점에 실패한 면도 크다.

지난 시즌에도 그리 시원시원한 공격력을 선보이지는 못했지만, 기복없는 꾸준한 승리로 리그 3연패를 차지했던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 4연패 달성에도 성공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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