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로와 함께하는 이세진의 중국어정복기 (30)
차이나로중국어학원과 인연을 맺게 된지도 벌써 반년이 흘렀네요. 어느덧 7월, 저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중급프리토킹 반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달에는 쉬지앙선생님과 처음 만나게 되었어요. 저희 반에는 6명 정도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매일반을 수강중이다 보니 6명이 모두 출석을 하는 날은 드문 것 같아요. 그래서 한 4명 정도가 보통 출석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 월요일, 다른 분들이 모두 개인적인 일이 생기시는 바람에 저 혼자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무려 프리토킹 반에서 혼자 남게 되다니! 아직까지도 중국어 구사가 100% 자유롭지는 않은 저로서는 1대1 수업을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자 위기였습니다. (위기라고 한 것은, 아무래도 다른 분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면 이해할 시간이나 모르는 단어를 찾아볼 시간이 있겠지만, 혼자 남게되었으니 그런 여유가 없을테니까요. ㅎㅎ)
학생이 혼자 있다보니 교재로 수업을 나가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을 하셨는지, 쉬지앙 선생님께서는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수업을 대체하자고 하셨습니다.
월드컵 이야기
아무래도 월드컵 기간인 만큼 월드컵 이야기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중국인이지만 월드컵 기간 내내 한국을 열심히 응원하셨다고 하셨어요. 아르헨티나전에는 거리응원까지 나가셨다고 하셨고요. 红色的衣服(빨간색 옷), 红色的围巾(빨간색 목도리)까지 완벽하게 차려입고 거리응원을 나가셨다고 하시더군요. 한국이 16강에서 아쉽게 탈락한 후에는 월드컵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도 하셨습니다.
중국은 월드컵본선에 오르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고도 꼽으시면서 중국축구가 약하다고 말씀을 하시기에, 제가 반박을 했습니다. 중국축구는 분명히 발전하고 있으며 월드컵(世界杯) 전 친선경기(友谊赛)에서 중국이 프랑스를 1-0으로 이긴것을 말하였는데, 선생님께서는 "친선경기는 친선경기일 뿐"이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관심사 이야기
축구에 이어서 한 이야기는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저는 미디어에 관심(关心)이 있다는 표현을 썼는데, 선생님께서 对…感兴起라는 표현으로 교정을 해주셨습니다. 분명 초급시간에 배웠던 표현이였는데 입에 자연스럽게 붙는게 굉장히 힘든 것 같네요. 아무튼 현재 기자(记者) 활동 들을 하는 이야기와 방송(广播), 미디어(媒体), 컴퓨터(电脑)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어요.
처음으로 선생님과 1대 1 수업을 해보았는데, 나름 재미있던 수업이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손에 전자사전을 쥐고선 사전의 도움을 꽤 많이 받기는 했지만, 한시간동안 선생님과 이렇게 이야기할 기회가 얼마나 될까요. ㅎㅎ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공부를 하는 반이 바로 차이나로 프리토킹반인 것 같네요. 중국어회화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싶다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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