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풋볼리포트/EPL

센터백 부족난 겪는 아스날, 추가영입 할까?

by 이세진 2010. 8. 22.

@사진출처 : Getty Images (http://www.daylife.com)


이번 여름 아스날에 가세한 로랑 코시엘니 선수가 지난 리버풀전에서 카드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21일 에메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블랙풀의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요한 주루 선수가 훈련에 복귀했지만 선발출장하지 못했고, 급한대로 수비형 미드필더인 송이 구멍난 센터백자리를 메꿔야만 했다. 알렉스 송이 센터백을 본 경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송은 전문 센터백 선수가 아니다. 오늘 상대가 승격팀 블랙풀이였기에 망정이지 중상위권 팀만 되었어도 오늘 아스날은 꽤나 고전을 했을지도 모른다. 오늘 경기에서 아스날은 경기를 압도하면서도 몇차례 블랙풀에게 역습기회를 허용했는데 상위권팀의 역습 공격이였다면 상황은 매우 달랐을 것이다.

사실 알무니아, 파비안스키 등 불안한 골키퍼들로 인해 골키퍼 링크가 강력하게 나고 있는 아스날이지만 더 급한 것이 바로 센터백 자원이다. 현재 아스날의 든든한 수비자원은 베르마엘렌 뿐이다. 베르마엘렌도 작년 여름에 아스날에 온 선수이지만 갈라스, 솔 캠벨, 실베스트레와 같은 수비자원들이 모두 계약만료로 풀려나면서 얼떨결에 고참(?) 수비수가 되버렸다.

베르마엘렌 외에 아스날이 보유한 센터백 자원으로는 요한 주루, 신입생 코시엘니 정도인데 주루의 경우 부상을 달고있어 아직 경기력에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고 코시엘니 역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만 치른 상황이여서 실력을 정확히 가늠하기는 다소 어렵다. 그렇다고 뉘른베르크 임대에서 돌아온 어린 수비수 노르트베이트를 덜컥 1군 무대에서 실험하는 것은 힘들어보인다. 설령 주루와 코시엘니가 건강하게 활약을 해줄 수 있다 하더라도 퇴장 등의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서 센터백 추가영입은 불가피해보인다.

현재 아스날과 링크가 나고 있는 센터백 중 가장 강력하게 링크가 보도되고 있는 이가 바로 세비야의 프랑스 수비수 '세바스티안 스킬라치'이다. 그는 프랑스 국가대표 경험도 있는 30세의 베테랑 수비수이다. 아스날에 센터백이 필요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선수의 부재 역시 아스날의 문제로 꼽혀왔던 만큼 스킬라치의 영입은 아스날에게 매우 유용한 영입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영입이 그리 쉽지는 않아보인다. 스킬라치의 현재 팀이 바로 '거상' 세비야이기 때문이다. 벵거감독은 세비야 스킬라치 영입건에 대해 시도를 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far from close(영입완료가 멀다, 즉 영입상황이 아직 어렵다)'라는 말로 현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스킬라치는 바르셀로나와 펼친 슈퍼컵 1, 2차전 경기 라인업에서 아예 빠져있는 상황이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이적을 위해 일부러 라인업에서 제외해달라고 선수가 요청했다고 한다.

아스날이 여름이적시장이 끝나기 전 불안정한 수비진을 적절히 보강해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