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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스테이션5

신해철거리를 가다 - 여전히 신해철을 만날 수 있는 곳 8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신해철거리'의 준공식이 진행되었다. 이곳이 신해철거리로 선정된 배경은, 한 시민이 성남시 이재명시장의 트위터를 통해 '신해철 거리' 조성을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수내동에는 신해철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음악작업을 했던 스튜디오가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신해철거리는 추운 날씨에도 그를 그리워하고 기억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붐볐다. 성남시 이재명시장을 비롯하여 신해철씨의 가족들과 팬들, 그리고 성남시민들도 신해철거리의 준공을 축하하기 위해 거리를 찾았다. 스페셜게스트의 축하공연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신해철'과 관련된 공연이라면 늘 발벗고 나서는 가수 홍경민과 넥스트(N.EX.T) 멤버 김동혁, 데빈이 함께했다. 이 날 행사는 '신해철 집들이 (일상으.. 2018. 2. 9.
'거짓말처럼 돌아온'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 리부트 2001년 4월 1일 만우절, 한국 라디오 방송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방송이 시작되던 날이다. 마왕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 첫 시즌 방송은 SBS에서 시작했지만 MBC로 무대를 옮겨 방송하기도 했고, 때론 방송명이 '고스트네이션'이 되기도 하였으며 방송 형태에 따라 '로스트스테이션'(인터넷 배포 버전)으로 변모하기도 하는 등 고스트스테이션은 바퀴벌레처럼 끈질기게 방송을 이어갔다. 그가 2012년 10월 고스트스테이션의 소멸을 고하던 그 날 까지. (2014년 이해할 수 없던 일이 벌어졌던 그 날 이후. 그가 생전에 '제2의 고스'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했던 기억이 난다. 그는 또 어떤 새로운 컨텐츠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일까. 분명 기존에 보여주었던 것보다 더 멋.. 2017. 4. 3.
신해철 1주기 - 마왕에게 쓰는 편지 오랜만에 고스 사연체로 글을 적어볼까..? 내가 마왕을 처음 알게 된건.. 아마 2003년 무렵이었던듯 해. MBC 고스트네이션 시절이고, 나는 중학생 때야. 난 원래 TV를 잘 안봤었어. 그래서 '신해철'이라는 사람을 모르고 있었지. 나는 밤시간에 라디오를 들으며 깨어있기를 좋아했었는데, 어느 날 정말 늦은 시간까지 라디오를 끄지 않고 깨어 있었던 거야. 갑자기 웅장하면서도 조금은 무서운 시그널이('we are the children of darkness~' ... 난 내가 이 시그널 음악을 듣고서 펑펑 울게 될 줄은 몰랐다.) 울려퍼졌고. DJ가 대뜸 등장해서는 말을 조잘조잘 풀어놓기 시작했다. 그것이 당신과 나의 첫 만남이었지. 나는 흔히 말하는 '고스 세대' 였던 거야. 고스트스테이션을 통해 당신.. 2015. 10. 27.
4월 1일. 고스트스테이션 개국일을 기억하며. 조금은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괜찮은 '척' 보였던 것 같습니다. 어제 오랜만에 쉴 틈이 생겼었는데. 이런. 쉴 틈이 생기니 그동안 조금은 가라앉은 듯한 감정이 일렁이더군요. 오늘은 만우절이네요. 4월 1일. '거짓말' 하며 킥킥대는. 뭔가 가벼운 느낌의 날. 하지만 전 만우절 날때면 매년 마왕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만우절은 그가 그토록 아꼈던 라디오방송인 고스트스테이션(고스트네이션 이기도 한적이 있음)의 개국일이기 때문입니다. 4월 1일이면.. 다시 그 시그널이 들려올 것만 같은데. 새벽 2시면 들리던 그 시그널음악, 그리고 그 목소리. p.s 아직 고스력으로 고스개국일이 2시간여 정도 더 남았네요. 잘 지내시나요? 고스개국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면목없지만 전 여전히 고스를 들으며 위로받아요. .. 2015. 4. 1.
독설가 신해철은 언론이 만든 허구의 인물인가 독설가 신해철, 언론이 만든 허구의 인물인가 한마디로 이슈 만들고싶어서 안달난 기자의 '낚시질'일 뿐이였다. 직접 방송을 보면서 화가 났다. 기자들이 신해철을 미치도록 싫어해서 '저따위의' 기사들을 마구잡이로 써내려간것일까? 최근 '한국대중들은 내 음악을 이해하기에 수준이 낮다', '나도 불법다운로드를 해본 적이 있다' 등 거침없는 발언으로 인터넷뉴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일부 네티즌들의 지지와 뭇매를 한꺼번에 받아야만 했던 신해철. 그러나 직접 TV로 보게된 방송에서는 '막말만 뱉을줄 밖에 모르는' 독설가 신해철은 없었다. 단지 장난끼 많고 솔직한, 그러나 음악만큼은 자신있는 40대 천방지축 음악가 아저씨... 정도라고나 할까. 당신은 신해철의 말을 '직접'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신해철의 말에 대해 무.. 2010.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