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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EPL

킹 앙리, 아스날에게 역전승을 선물하다 (선더랜드 1-2 아스날)

by 이세진 2012. 2. 12.
킹 앙리, 아스날에게 역전승을 선물하다
-아스날, 선더랜드에게 2-1 역전승





올 겨울 킹 앙리의 복귀는 '레전드의 영화같은 임대복귀'로 기억될 듯 하다. FA컵 리즈전 결승골에 이어서 7-1 대승을 거두었던 블랙번전에서도 한 골을 기록했고, 힘겨웠던 이번 선더랜드 원정경기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하며 거너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킹 앙리, 91분에 결승골을 기록하다
아스날은 선더랜드 원정에서 고전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고, 후반전에는 선제골을 내주기도 했다. 수비수 메르테자커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넘어지면서 실점을 허용한 것이다. 경기 71분 교체투입된 램지가 교체투입된지 3분만에 동점골을 기록하며 1-1로 균형추를 맞추기는 했지만, 아스날에게 필요한 것은 승점 1점보다는 '승점 3점'이었다.

경기 65분 챔벌레인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은 티에리 앙리는 특별히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탁월한 득점감각을 뽐내며 아스날을 무승부 위기에서 구했다. 90분 정규시간이 이미 지나고 추가시간이 진행되고 있을때, 아르샤빈이 왼쪽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앙리가 감각적인 볼컨트롤과 슈팅으로 연결지으며 골을 만들어냈다. 결국 앙리는 아스날에게 짜릿한 2-1 역전승을 안겨주었다.

뉴캐슬, 첼시, 리버풀 등과 프리미어리그 4위(챔스존)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아스날에게 이번 경기 승리는 대단히 중요했다. 이번경기 승리는 주중에 챔피언스리그 AC밀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아스날의 분위기를 좌지우지 할 수 있었는데, 좋지못한 경기력에서 얻은 극적인 승리는 아스날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좋지못한 경기력에서 얻어낸 값진 승리
사실 이번 경기에서 아스날은 좋지못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선더랜드를 압도하지 못했다. 앙리의 극적인 결승골이 없었다면 1-1 무승부에 그쳤을지도 모른다. 아스날은 경기가 풀리지 않을때마다 지지부진한 경기력을 이어가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는 일이 허다했다. 그렇기때문에 경기력에 상관없이 얻어낸 '승점 3점'은 아스날에게 승리에 대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이 험난한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박주영은 이날 경기명단에서 아예 제외되어 국내 축구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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