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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Switzerland-Interlaken

#23. 스위스 라우터브룬넨에서 만난 도도한 고양이 한 마리::세진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

by 이세진 2012. 9. 11.

※2012년 3월 22일-4월 14일, 총 24일간의 유럽여행 이야기를 블로그에 연재중입니다.

세진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

#23. 스위스 인터라켄/ 스위스 라우터브룬넨에서 만난 도도한 고양이 한 마리

지난 4월 2일 이른 아침, 저는 인터라켄 동역에서 융프라우행 기차를 탔습니다.

유럽 최정상에 오른다니! 말로만 듣던 그곳!

 

융프라우에 오르기 전부터 빼어난 스위스 풍경 덕분에 한껏 들뜬 마음이었는데, 기차에 오르니 설레임이 배가 되었습니다. 저는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에서 출발하여 라우터브룬넨(Lauterbrunnen)과 클라이네샤이텍(Kleine Scheidegg)을 거쳐 융프라우(Jungfrau)에 오르는 경로를 택했습니다. 내려올때는 반대로 그린델발트(Grindelwald)를 거쳐서 인터라켄 동역으로 내려왔고요. 그중 오늘은 기차에서 처음 내린 역인 '라우터브룬넨'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라우터브룬넨을 따로 거창하게 뭘 했다거나 봤다거나 한 것은 없었는데, 어떤 고양이가 제 발목을 잡았네요.ㅎ

 

저의 융프라우 경로

Interlaken Ost-Lauterbrunnen-Kleine Scheidegg-Jungfrau-Kleine Scheidegg-Grindelwald-Interlarken Ost

 

융프라우철도 한국홈페이지
http://www.jungfrau.co.kr/
(추가로 정보를 알려드리면, 티켓은 인터라켄 동역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유레일을 구입하시거나 기타 다른 티켓 구입 시 할인쿠폰을 받을 기회가 있으니 꼼꼼히 체크하셔서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레포츠에 관심있는 분들도 할인혜택을 잘 알아보셔서 이용하시면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제가 찍은 사진으로.. 컴퓨터 배경화면 하나를 만들어봤습니다. Full HD 규격에 맞춘 사이즈랍니다.

(클릭하시면 사진이 커집니다.)

 

 

 

융프라요후 등반열차에서 처음으내리는 곳, 라우터브룬넨

사실 여행을.. 완전히 체계적으로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등반열차에 대한 지식도 그리 많지 않았는데요.

인터라켄 동역에서 융프라요후 등반열차를 타고 올라가다보면 '라우터브룬넨'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기차를 갈아타야하는데요. 이왕 내린김에 좀 구경이다 하다가자~ 하며 슬슬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무려 해발 806m에 위치해 있다고 하네요.

 

 

 이곳은 인터라켄 동역 근처입니다. 출발전. ㅎㅎ

 

 등반기차 안에 붙어있던 지도.. 취향에 맞게 경로를 선택할 수 있어요.

예를들면 특정 레포츠가 특화된 코스가 있거든요. 본인취향에 맞는 코스설계~

 

 드디어 라우터브룬넨입니다.

사진만 봐도 조용한 분위기와 맑은 공기가 상상되시죠?

 

 저 나무는 이름이 뭘까요?

영화 해리포터에서 본것 같기도 하고.. 참 독특하게 생긴 나무입니다.

뜬금없이 어린왕자의 바오밥나무가 생각나기도 하고요.

(찾아보니 바오밥나무랑은 딱히 안 닮은것 같은데... 음..ㅎㅎ 저 나무 이름 아시는분 저좀 알려주세요!)

 

 안내데스크에서 뭐라도 받아서(ex. 지도) 움직여야 할 것 같아서..

잠시 안내데스크에 들렀다가 라우터브룬넨 산책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융프라우 등반기차는 시간표가 정해있기 때문에,

다음 기차시간 전까진 라우터브룬넨에서 모든 일정을 보내야 했습니다.

 

경치와 맑은 공기를 즐기며 길을 걷고 있는데..

어? 저게 뭔가요?

 

 고양이가 나타났습니다.

 

 포스가 심상치않은 녀석이네요.

 

 갑자기 제 쪽으로 몸을 훽 틉니다. 어랏

 

 나.. 나한테 오는거야? (ㅇㅂㅇ..)

 

 제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오다가 멈춰서서.. 슬그머니 절 바라봅니다.

'딱히 이 동네 사람같진 않아보이는데..'

 

 다시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데, 표정이 상당히 무심해보이네요

 

 아.. 귀엽..

 

 갑자기 또 빠르게 발걸음을 옮기더니..

 

 제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앗 저 양말은 어쩔..ㅠㅠ!!

 

 저한테 관심을 조금 주는듯 하더니.

 

 다시 훅~ 돌아서 가버렸습니다. 시크한 녀석.

 

 

 

 

 뭔가 마음이 또 바뀌었는지 다시 제쪽으로 걸어옵니다.

 

 

 아.. 눈좀 봐... (털썩)

 

 

 

 어느정도의 거리를 두고.. 다시 저와 대치상태(?)에 들어갔습니다.

 

 

 흐엉 그렇게 바라보면 난.. (스르륵..)

-위에 월페이퍼용으로 만들어둔 그 사진이랑 동일한 사진입니다..

 

 

 

 역시 또 무심하게 돌아서는 녀석입니다.

뭐 먹을거라도 챙겨오던가..

딱봐도 이방인처럼 생긴 사람이 우와우와~ 거리면서 카메라나 붙들고 있으니..

흥미가 뚝 떨어졌겠죠?ㅎㅎ

 

'고양아 어디가 ㅠㅠ'를 울부짖다가..

(아 왜 고양이만 보면.. 미추어버리는지ㅋㅋㅋㅋㅋ)

 

다시 여유로운 라우터브룬넨 여행을 이어갔습니다.

 

이곳엔 폭포가 여러개 있었던것 같은데요.
슈타우프바흐 폭포는 낙차가 300m에 달한다고 하네요.

이 폭포는.. 역사에서 걸어서 가장 가까운 폭포였는데.. 음.. 음.. 이름을 모른다는게 함정.

저게 슈타우프바흐 폭포일것 같진 않은데.. 맞나?

(아시는분.. ㅠㅠ 블로거가 독자한테 묻는게 더 많아..ㅋㅋㅋㅋ)

 

 

▲ 내 마음 깊은 곳까지 시원해지는 듯한 폭포

(어라 어디서 본 노래제목 같은데 ㅋㅋㅋㅋ)

 

 

▲ 주변 경관을 찍어본 영상이예요.. 뭐 별거 없지만.. 영상은 분위기가 더 느껴지니까..ㅎㅎ

 

 

 아까 봤던 그 나무가 또 등장했습니다.

이번엔 더 대규모군요.

 

 참 독특하게 생겼네요.

 

아~ 뭔가 평온해지는 마음

 

 

 

 이 이름모를 나무는 왤케 많이 찍었는지..-_-; ㅋㅋ

신기했었나봐요 ㅎㅎ

(하긴.. 고양이사진 찍은분량에 비하면 별거 아니죠 ㅋㅋ)

 

이런 곳에서 살면 '힐링'이 절로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너무 조용해서 심심할것 같기도..ㅋ

 

 

이렇게 라우터브룬넨에서의 짧은 여행을 마무리하고, 다시 융프라우 등반열차에 올랐습니다.

최종목적지는 융프라우지만, 일단 다음 목적지는 클라이네샤이텍!

 

 

 

 

-

스위스 라우터브룬넨 여행기 재밌게 보셨나요?

'이게 유럽여행기여 고양이덕후글이여'하고 고개를 갸웃거리신거 다 압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뭐.. 재미있지 않았.. 다면.. 뭐 어쩔 수 없습니다 ㅠㅠ ㅋㅋㅋㅋㅋ

 

다음 후기로는.. 인터라켄에서 머물렀던 호스텔이야기나.. 뭐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했는데.

일단 순차적으로 가는거면 클라이네샤이텍 여행기가 될거고요.

뭐.. 글쓴이 변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ㅋㅋ

 

초봄에 여행을 다녀와서, 늦은봄부터 유럽여행기를 시작했던 것 같은데,

어느덧 날씨가 제법 선선해진것이 가을이 온듯 하군요.

 

항상 제 글 읽어주시고 다음뷰추천, 미투꾹, 트윗RT, 페북 좋아요, 그 외 여러 의견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진심입니다! :)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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