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2일-4월 14일, 총 24일간의 유럽여행 이야기를 블로그에 연재중입니다.
세진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
#25. 스위스 인터라켄/ Top of Europe, 융프라우를 가다
안녕하세요! (뻘쭘뻘쭘)
이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무려 한달하고도.. 음..하하하하하. (뻘쭘)
10월안에 스위스여행기를 끝내고, 후딱 이탈리아여행기로 넘어가는게 목표였는데.
예기치못한 상황으로 인해.. 제가 패닉상태에 빠지는바람에.. 전혀 여행기를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여행기를 쓸 시간이야 있었는데요. 정신상태가 너무 피폐해져서..
최악의 정신상태로 '여러분 안녕하세요~^^' 즐거운척 하며 여행기쓰는게.. 저 자신한테 힘들기도 하고, 또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예의도 아닌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좀 나아질때까지.. 시간에 맡기다가.. 결국 꽤 오랜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융프라우 여행기 쓸게요!!' 해놓고 마냥 손놓고 있었던 점 죄송합니다..
하지만 여행기를 가식적으로 쓸 순 없었기에..ㅎㅎ
암튼. 사족은 이쯤에서 접어두고요. 본격적으로 융프라우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융프라우 정상에서!! 파노라마 사진. (클릭하면 사진이 커져요^^)
융프라우 등반열차에 몸을싣고
스위스를 찾은 첫날, 4월 1일(하필 만우절ㅋㅋ)에는 인터라켄 동역 근처의 숙소인 백페커스 근처에서 거리를 거닐었고(?)요. 둘째날이었던 2일 이른 오전부터 융프라우 등반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오전 8시쯤?
등반열차는 융프라우 정상으로 바로 향하는 것이 아니구요. 여러개의 정거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12시까지 라우터브룬넨에 머물렀는데요. 그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3. 스위스 라우터브룬넨에서 만난 도도한 고양이 한 마리 http://sejin90.tistory.com/1539
점심은 클라이네샤이텍에서 해결했는데요. 치즈듬뿍 스위스 음식을 바로 전편에서 소개해드렸었죠.
혹시 못보신 분들을 위해 링크!!!!
#24. 치즈 듬뿍 스위스 음식을 맛보다 http://sejin90.tistory.com/1564
자 그럼. 점심도 먹었고, 이제 본격적으로 융프라우에 오르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스위스 여행 딸랑 3일했는데(실직적으로는 2일..), 이렇게 여행기쓰는 텀이 길어질줄은 몰랐습니다. 휴.ㅎㅎ
JUNGFRAUJOCH, TOP OF EUROPE
Top of Europe, 융프라우를 가다
제가 이번 유럽여행에서 스위스를 찾은 이유는 단 한가지였습니다. 인터라켄의 융프라우에 오르는 것. 애초에 레포츠를 즐길 생각도 없었구요.(사실 돈도 없..) 그냥. Top of Europe이라 불리는 융프라요후에 오르는 것은 꽤 의미있단 생각을 했거든요.
융프라우 정상에 오르기 전에 몇차례 정차하는 정거장이 있었는데요.
2865m지점의 아이거반트(Eigerwand)와 3160m지점의 아이스메어(Eismeer)였습니다.
관광객들이 충분히 관람할 수 있도록 몇분간 기차가 멈추어줍니다.
고산병 증세를 보이시는 분들도 종종 있는것 같은데, 전 말짱(?)했습니다.
융프라우 갤러리도 전시되어 있었구요
스위스 융프라우 철도의 개척자, 아돌프 구에르첼러(Adolf Guyer Zeller)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탑오브유럽, 융프라요후를 관광할 시간입니다.
무려 3454m 지점!!
기념품 샵이 눈앞에 들어오더군요.
스위스에선 기념품을 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패쓰(가 아니라 돈을 아껴야 헀기 때문에.)
여기부터는 얼음 궁전(Ice Palace)입니다.
별로 기대도 안했지만.. 뭐.. 기대안한만큼 그리 예쁘진 않았..ㅎㅎ (나.. 독설가..?)
초점이며 뭐며 다 나간 사진인데.. 뭔가 느낌은 있는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앞에 찍힌 뒷통수의 남정네는 모르는 분입니다.
얼음곰.. 음..
음.. 음.. (멋있나요? 저는.. 음..)
관광객들을 위해 얼음 속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을 마련해두었더군요.
저도 찰칵.
유럽여행중에 '한국'을 찾는 것도 반가웠지만,
중국을 만나는것도 꽤 반갑더군요.
같은 아시아문화에다가, 제가 중국어를 조금 하다보니.. 뭔가 반가운 마음이..
중국 황산과 자매도시? 자매산?(뭔가 이상한데 ㅋㅋ) 이런걸 안내하는 것이였던걸로 기억해요.
짜잔. 드디어 융프라요후.
한국어 인삿말인 "환영합니다"가 눈에 들어옵니다. 크.
언제봐도 반가운 한글.
패딩으로 단단히 무장을 하고 융프라요후에 올랐습니다. 여긴 입구.
표지판 심볼이 무시무시하네요.ㅎㅎ
크.. 절경이지 않습니까?
이건 융프라우에서 찍은 영상.ㅎㅎ
딱히 말이 필요없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융프라요후 정상에서 꽤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념사진도 여러장 찍고, 눈호강도 좀 했죠..ㅎㅎ 멋지더군요.
왜들 스위스~ 스위스~ 하는지 또 한번 느꼈답니다.
그리고.
요놈.. 참 예쁘게 생겼죠? 이 새 이름이 뭘까요?
신기해서 찍긴 했는데.. 뭔진 모르겠습니다.ㅎㅎ
새까만 빛깔과 대조되는 노랑부리가 참 매력적입니다.
심지어 영상도 찍어봤습니다. 얘 이름이 뭔가요?
'너 이름이 뭐니~?'
이렇게 융프라요후 구경을 마치고..
유레일패키지로.. 융프라요후 티켓을 구입하면 신라면 무료쿠폰을 주었더랬습니다.
받은 쿠폰을 안 쓸 순 없겠죠!
데스크에 쿠폰을 스윽 내밀었더니, 종업원이 꽤나 익숙하다는 듯 쿠폰을 받고 주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잠시후..
요로코롬 반가운 신라면이..ㅋㅋㅋㅋㅋㅋㅋ
영어로 쏼라쏼라 덧붙여있긴 하지만, 분명 신라면이 맞습니다.
융프라우에서 만난 신라면, 어찌나 반갑던지..
맛나게 먹었습니다.
다시 기차를 타고 내려가야할 시간입니다.
영 아쉽긴 한데.. 이미 이때 시간이 오후 4시를 훌쩍 넘긴 시간.
기차 막차시간에 쫓기듯 내려가야 했죠.
원래 계획이라면 융프라우에 머물고, 중간 정류장에서 또 한번 정차하여 놀려고 하였으나.
FAIL.
기차 예쁘죠? ㅎㅎㅎ
올라올때와 마찬가지로 중간에 기차를 갈아타야했는데요.
내려오는길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기차에 올라타더군요.
제 앞에 있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쏼라쏼라 떠드는데.. 그 이야기가 참 재밌었는데.
무슨 이야기를 했었는진 기억이 안납니다. 별로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였나봅니다..ㅋ
몸은 피곤했지만, 내려오는 동안에도 경치를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똑딱이로 흑백사진을 찍어보았더니 이렇게 나오데요.
설산이 마치.. 초콜릿산처럼 나왔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ㅋㅋㅋㅋ)
크... 이렇게 융프라우의 여행도 마무리되어갑니다.
내려오는 기차안에서 찍은 영상..ㅎㅎ
-
꾸준히 써야하는 여행기를..
2조년만(실은 한달여기간..ㅎㅎ)에 나타나서 이어가게된 점에 대해 무척이나 민망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ㅎㅎㅎ)
'올해안에 유럽여행기를 마무리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오고 있긴 하지만..
뭐.. 여행기를 올해안에 꼭 다 쓰란 법은 없.. (퍽퍽-)
그래도.. 앞으론 다시 페이스를 올려서 부지런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위스 '여행' 이야기는 이정도로 마무리 될 것 같구요.
이어지는 여행기에서는 스위스에서 있었던 부가적인 이야기들을 몇가지 더 풀어놓기로 하도록 할게요.
그럼.. 여행기를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 좋은하루되세요!^^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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