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여름입니다.
여름은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계절이지만, 장마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쏟아지는 장마비는 후덥지근한 여름 날씨를 조금이나마 식혀줍니다. 그러나 너무 과하게 내리는 장마비는 홍수피해 등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장마는 때론 반갑지만 때론 달갑지 않은 여름손님입니다.
'장마비' 뿐만 아니라 '비'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비가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다양한 종류의 비를 표현하는 말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구스타브 카유보트(Gustave Caillebotte) - Paris Street; Rainy Day
다 같은 ‘비’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를 종종, 아니 흔하게 만날 수 있지만 그 ‘비’들의 이름이 모두 제각각이라면 믿으시겠나요?
우선 장마철에 쏟아지는 ‘장마비’,
보슬비와 이슬비를 통칭하는 ‘가랑비’,
싸라기처럼 포슬포슬 내리는 ‘싸락비’,
달구로 짖누르듯 거세게 쏟아지는 ‘달구비’,
맑은 날에 잠깐 뿌리는 ‘여우비’,
잠시 세차게 내리다가 곧 그치는 ‘소나기’ 등.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비’들은 비교적 많이 들어보신 ‘비’ 들이죠.
그렇다면 ‘먼지잼’, ‘개부심’, ‘누리비’와 같은 ‘비’에 대해서도 들어보셨나요?
먼지잼은 먼지를 잠재울 정도로만 조금 내리는 비,
개부심은 장마로 홍수가 진후에 한동안 멎었다가 다시 내려 진흙을 씻어내주는 비,
누리비는 오래오래 내리는 궂은비를 말합니다.
그밖에도 오란비(장마의 옛말), 모다깃비(뭇매를 치듯 세차게 내리는 비) 등 비의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비’ 내리면 꼭 흘러나오는 노래들
비가 오는 날이면 라디오에서 꼭 흘러나오는 ‘비’ 노래들 있죠. 이번엔 대표적인 비 노래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비 오는 날에 라디오를 켜면 강인원, 김현식, 권인하의 ‘비 오는 날의 수채화’는 항상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도 빼놓을 수 없는 대표 비 노래죠.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 김장훈의 ‘봄비’, ‘소나기’와 같은 노래들도 비오는 날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윤하가 피쳐링한 에픽하이의 '우산',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 박중훈의 ‘비와 당신’ 등이 비 대표곡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장마철을 맞이하여 비를 표현하는 말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올 여름에는 더위를 식혀줄 정도의 적당량의 비가 내렸으면 좋겠네요!
-글쓴이 : 윤디자인연구소/타이포그래피서울 기자단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 다음뷰 클릭(로그인 안해도 됨!)은 블로거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
'그 외 > 한글[윤디자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덥다고 뗑깡 부리지 마! 투정만 받아줄게 (0) | 2013.07.22 |
---|---|
가르쳐드릴까요, 가리켜드릴까요? [가리키다 vs 가르치다] (0) | 2013.07.19 |
낯선 몽골어에서 익숙한 우리말이 보인다 (0) | 2013.06.18 |
한글거리를 만나서 반가웠고, 아쉬웠습니다. (0) | 2013.05.28 |
우리네 조상님들도 외국어공부를 하셨을까? (0) | 2013.05.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