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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한글[윤디자인]

제비뽑기는 왜 제비뽑기일까?

by 이세진 2014. 9. 15.

얼마전 커피숍에 갔던 일행과 함께 제비뽑기로 커피값 몰아주기(?)를 했었습니다.

순간 ‘제비뽑기는 왜 제비뽑기이지?’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자리에 있던 일행 모두가 고개를 갸웃 할 뿐 명확한 답을 아는 이는 없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제비’는 전래동화에서 은혜갚는 새로 등장하는 ‘제비’ 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새 ‘제비’와 ‘제비뽑기’가 딱히 연관이 있어보이지도 않았고요.

 

 

 

 

제비뽑기는 왜 제비뽑기일까?
포털사이트에 이 질문을 검색해보니, 같은 궁금증이 있던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답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제비 「명사」
여럿 가운데 어느 하나를 골라잡게 하여 거기에 미리 적어 놓은 기호나 글에 따라 승부나 차례 따위를 결정하는 방법.

또는 그것에 쓰는 종이나 물건.

¶ 그들은 다투다 못하여 마침내 제비를 뽑았다. 그리하여 뽑힌 것은 인호에게 오라를 갖다가 주던 하인이었다. ≪김동인, 젊은 그들≫
¶ 반상회 때마다 꽝밖에 못 뽑고 나서 엄마는 우리는 제비에는 소질이 없나 보다고 한탄을 하곤 했다.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제비뽑기 「명사」
제비를 만들어 승부나 차례를 정하는 일.

¶ 서로 가겠다고 해서 결국 제비뽑기로 정했다. / 자기가 제비뽑기를 실시해 놓고, 자기의 아들이 걸렸다고 못마땅해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하근찬, 야호≫

 

※자료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제비’는 ‘잡다’의 명사형인 ‘잡이•잽이’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는데, 한자로는 추첨(抽籤)이라고 합니다. ‘제비뽑기’는 운명을 예측하는 점의 일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일컫는 ‘제비뽑기’는 점(占)의 의미보다는 놀이의 의미가 강하죠.


제비뽑기는 사용하는 도구와 방법에 따라 흔듬제비•뽑음제비•구슬제비 등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흔듬제비’는 표를 한 한개의 돌이나 동전 또는 윷이나 주사위 등을 던져서 그 결과를 보는 방식입니다. ‘뽑음제비’는 글을 쓰거나 표를 한 제비를 접어놓거나 또는 화투짝이나 트럼프짝을 안이 보이지 않게 하여 놓고 그 결과를 보는 방식입니다. ‘구슬제비’는 복잡한 길이 만들어진 통 속에 구슬을 넣어 그것이 굴러나오는 결과를 보는 방식입니다.

 

 

 


※참고자료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stdweb2.korean.go.kr/main.jsp
   -한국민족문화대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48088&cid=46670&categoryId=46670

 

 

 

 

-글쓴이 : 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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