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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Bundesliga,Serie A

2명 퇴장당한 인터밀란, AC밀란에게 2-0 완승

by 이세진 2010. 1. 25.

인터밀란 2-0 AC밀란


▲ 득점 후 포효하는 판데프


장소 : 주세페 메아차
관중 : 80000명
주심 : Gianluca Rocchi

득점자 : 밀리토 10분, 판데프 65분(이상 인터밀란)
※ 호나우딩요 패널티킥 실패 90분(이상 AC밀란)

옐로우카드 : 루시우 26분, 문타리 38분, 판데브 66분(이상 인터밀란), 베컴 3분, Favalli 28분, Thiaguinho 69분(이상 AC밀란)
레드카드 : 스네이더 27분, 루시우 90분(이상 AC밀란)



2명 퇴장당하고도 2-0으로 승리한 인터밀란… 더비전 완승
인터밀란은 2위 AC밀란(승점 40점)을 따돌리고 세리에A 단독선두 질주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밀란은 최근 바리와 2-2 무승부 경기, 리그 꼴지 시에나에게 어렵게 4-3 승리 등 리그 단독선두 답지못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위기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AC밀란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지만 리그1위 인터밀란과 승점이  꽤 차이나는 상황에서 AS로마(승점 38점), 나폴리(승점 37점), 팔레르모(승점 34점), 유벤투스(승점 33점)의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승점 3점이 절박한 상황이였다.

최고의 더비전 중 하나로 꼽히는 밀라노더비에서 인터밀란은 AC밀란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승점 49점으로 좀 더 수월하게 리그 선두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인터밀란의 경우 선수 2명이 퇴장당했음에도 AC밀란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더비전 완승을 보여주었다.



▲ 선제골 득점한 디에고 밀리토


불리한 상황에서도 승리 일구어낸 인터밀란
양 팀의 공방전이 이루어지던 중 인터밀란의 공격 찬스에서 디에고 밀리토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AC밀란의 골문을 가르며 인터밀란으로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스네이더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예상치 못한 흐름으로 변화했다. 스네이더는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주심을 조롱하는듯한 제스쳐를 취하다가 단번에 레드카르를 받고 경기장 밖으로 나가게 되었다. 지난 시에나전에서 프리킥으로만 2골을 만들어내었던 스네이더의 퇴장은 인터밀란의 공격유형에 타격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물론 주심의 경고를 받을만하기는 했지만 옐로우카드 정도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 장면이였다.

스네이더의 퇴장을 기점으로 AC밀란의 압도적인 볼점유율이 이어졌다. 이미 선제득점에 성공한 인터밀란도 굳이 위험하게 공격에 나서려고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더욱더 AC밀란의 공격은 거세졌다. 하지만 AC밀란의 공격은 그리 날카롭지 않았다. 물론 훌리오 세자르의 선방 때문에도 AC밀란의 동점골은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 호나우딩요의 패널티킥을 막아내는 훌리오 세자르 골키퍼

AC밀란의 둔탁한 공격과는 달리 인터밀란은 간간히 역습기회를 꾀하며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경기 65분에는 인터밀란의 주포 에투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빠진 공백을 채우기 위해 라치오에서 긴급 수혈해온 마케도니아 국가대표 고란 판데프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밀라노더비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네이더의 퇴장으로 프리킥을 처리하게 된 판데프는 AC밀란의 오른쪽 골문구석으로 프리킥을 차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AC밀란의 수문장 디다가 오른쪽 골문이 아닌 왼쪽 골문을 지키고 서있다가 아무 대책없이 골을 먹혔기 때문에 AC밀란의 입장에서는 디다의 위치선정에 아쉬움을 표할 수 밖에 없던 장면이였다.

그러던 중 경기 90분 경, 다시한 번 AC밀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훈텔라르를 마킹하던 루시우가 핸드볼을 범하면서 레드카드를 받음과 동시에 패널티를 내주게 된 것이다. 하지만 패널티키커로 나선 호나우딩요의 슈팅이 세자르의 선방에 막히며 AC밀란은 무득점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인터밀란, 진짜 세리에A 5연패 하나?
인터밀란은 05/06시즌부터 지난 08/09시즌까지 줄곧 우승을 차지하며 '4연패'라는 어마어마한 역사를 만들어냈다. '5연패'라는 것은 힘들지 않겠냐는 예상과는 달리, 이번 시즌에도 단독 선두 질주를 하는 인터밀란이 이번시즌에도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 독특한 카리스마로 인터밀란의 리그 단독선두질주를 지휘하는 무링요 감독


   인터밀란  AC밀란
 슈팅 (유효슈팅)  16 (6)  19 (4)
 파울  17  22
 코너킥  2  11
 오프사이드  4  0
 볼 점유율  33%  67%
 옐로우카드  2  3
 레드카드  2  0
 골키퍼 선방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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