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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Bundesliga,Serie A

근성의 FC바젤, AS로마를 무너뜨리다!

by 이세진 2009. 9. 18.

17일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FC바젤의 홈구장, 상크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E조 1차전 경기에서 스위스 슈퍼리그의 대표적인 강호 FC바젤이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구단 AS로마를 2-0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강팀을 상대로는 무조건 '선수비 후역습'? 근성의 FC바젤은 다르다!
선수 개개인의 역량만을 객관적으로 따지고 들자면 AS로마가 우세했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결코 그렇지 않아보였다. 강팀을 상대로는 보통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전술을 들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FC바젤은 결코 AS로마를 상대로 그러한 경기를 펼치지 않았다. 오히려 AS로마보다 공격적이였고,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해냈다. AS로마 입장에서는 0-2으로 패배한 것이 그나마 다행스러울 정도였다.

AS로마는 로마의 심장 토티, 피자로, 데 로시, 밥티스타 등 쟁쟁한 슈퍼스타들이 스쿼드를 매웠지만 바젤을 상대로 쉽사리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반면 바젤은 전반 11분, 카를로스 알베르토 칼리토의 벼락같은 선제골로 쉽사리 앞서갔다. 로마가 자신의 진영에서 볼을 돌리는 것을, 바젤 선수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않고 태클해서 빼낸 볼을 칼리토가 골문 구석으로 강력하게 때려넣은 것이다. 이어서 후반 42분에는 프레데리코 알메라레스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AS로마는 FC바젤에게 2-0으로 완패했다.


바젤의 선전은 축구가 재미있는 이유
분명 바젤이 '약팀'은 아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스타가 즐비한 AS로마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체라고 보여지지만, 축구의 결과는 그리 단조롭게 나오진 않는다. 축구공은 둥글기 때문이고, 축구는 선수 한명이 아닌 팀 경기이기 때문이다. (물론 간혹 한 선수가 경기를 지배하는 경기가 있기도 하다.)

스위스 슈퍼리그의 전통의 강호, 게다가 스위스 국가대표인 프라이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이적해오면서 바젤의 공격력은 더욱 탄탄해졌다. 바젤이 앞으로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도 주목해볼 만한 포인트이다. 더불어 AS로마가 앞으로 세리에A, 유로파리그에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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