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도중 셀카를 찍었더니.. (유럽여행기)

※2012년 3월 22일-4월 14일, 총 24일간의 유럽여행 이야기를 블로그에 연재중입니다.

세진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

#번외편. 유럽/유럽여행 도중 셀카를 찍었더니..

오랜만에 유럽여행기 번외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특정 국가,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여행 전반적으로 겪었던 일들 중 하나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뭐.. 오늘 이야기에서는 딱히 정보라 할만한 부분은 없겠네요. 그냥 재미로..ㅎㅎ

 

셀카들 많이 찍으시죠?
저는 뭐.. 그리 자주 찍는건 아닌데요.

그래도 여행을 가거나 했을때는 셀카의 쏠쏠한 재미를 즐기곤 합니다.

누가 찍어주는 것도 재미있지만, 셀카도 셀카 나름의 매력이 있으니까요.

 

한달간의 유럽여행을 하면서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는데요.

저를 찍은 사진 중 절반은 여행을 함께다녀온 친구가 찍어주었고, 나머지 절반정도는 셀카촬영을 했던것 같습니다.

 

 

"제가 사진 찍어드릴까요?" 셀카찍는 꼴을 못보는 유럽사람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가지고 '유럽사람들' 모두의 성향이라고 단정짓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에는, 사람 많은 곳에서 셀카를 찍으려고만(?) 하면 누군가가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사진 찍어드릴까요?"

 

그들의 말투는 무척 친절했으며..
표정에서는 '아.. 이 사람은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혼자 저렇게 끙끙대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는게 보였습니다.ㅋㅋ

 

친구와 함께 다니면서도 '셀카'를 찍고 싶을때가 있고..
또 누군가 찍어준 사진보다, 셀카 느낌을 내고싶은 때가 있는것인데 유럽사람들은 그 꼴(?)을 못보는 듯 했습니다.

 

 

 

이 사진은 이탈리아 로마 트레비분수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직 로마여행기 이야기 하려면 멀었는데..ㅎㅎ)

 

트레비분수앞에서 던지라는 동전은 안던지고...
꿋꿋하게 셀카를 시도하고 있었는데요.

어떤 외쿡인 아저씨가 제게 다가와서 "제가 사진 찍어줄까요?" 하고 묻습니다.

됐다고 하면 무안해하실 것 같아서 사진촬영을 부탁드렸습니다..ㅎㅎ

 

 

 

이 사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세계적인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의 메가스토어에서 찍은 셀카입니다.ㅋㅋ

 

선수랑 사진을 찍을 순 없었지만..

유니폼과 찍겠다는 일념하에 어정쩡하게 무릎을 굽히고 셀카를 찍고 있었는데요. (가관이다 진짜 ㅋㅋㅋㅋ)

 

그때 여성 매장직원분이 다가오셨습니다.
(웃으시면서..) "사진 찍어드릴까요?ㅎㅎ"

 

'아.. 셀카가 찍고 싶은건데..ㅠㅠ' 생각했지만..
역시 무안해하실까봐 카메라를 잠시 드렸습니다.

 

직원분이 가신 뒤,

저는 파브레가스 유니폼에 이어 메시 유니폼과 셀카를 찍겠다고 또 어정쩡한 자세로 셀카를 찍고 있었습니다..ㅋㅋㅋㅋ

 

그때. 꼭 포르투갈 사람인것만같이 생긴 아저씨가 제게 다가오십니다.
"사진 찍어드릴까요?"
ㅠㅠ...ㅋㅋㅋㅋ

그래서 이번에도 카메라를 외쿡인분께 잠시 맡겼습니다.

오우.. 그런데.. 이 아저씨님이 찍어주신 사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저씨가 사진감각이 좀 있으신듯..ㅎㅎ
(이 포스팅엔 안 올린 사진입니다..ㅎㅎ)

 

이 외에도 유럽여행 도중 셀카를 찍으려고만 하면,

어디선가 사람들이 나타나 "제가 찍어드릴까요?"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동네 사람들은 셀카가 익숙한 풍경이 아닌건가?'싶다가도,

'관광객을 배려하는 자세가 몸에 밴 사람들이구나.'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의미부여인가요? ㅎ)

 

뭐.. 오늘은 사진에 관련된 에피소드만 이야기했지만,

다른 여러가지 상황에서.. 관광객을 배려하는 모습들은 무척 자주 볼 수 있었답니다.

 

그럼 유럽여행기 번외편 셀카관련 포스팅은..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찍은 셀카로 마칩니다. ㅎㅎ

 

 

 

다음에는 더 알찬 여행기로 돌아오는걸로~ㅋㅋ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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