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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6년동안 동고동락한 코원mp3 D2 '뒷북' 리뷰

by 이세진 2012. 11. 28.

보통 전자기기 리뷰를 보면, 전자기기가 출시되자마자 구입한 얼리어답터 분들이 다른 구입자들을 위해 체험기를 늘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본인이 구입하는 경우도 있고, 체험단인 경우도 더러 있죠. 저는 오늘 재미있는 전자기기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바로 6년동안 동고동락한 '헌'제품 리뷰. 주인공은 코원 D2 되시겠습니다.ㅎㅎㅎㅎ

 

-업체 체험단이나 전자기기 제공을 받고 쓰는 리뷰가 아닌.. 6년동안 써온 D2라는 기기에 대해 제 멋대로 쓰는 리뷰임을 밝히는 바입니다.ㅎㅎ-

 

 

6년동안 써온 D2.. 많이 늙었네요(?) ㅎㅎ

 

 

2007년 봄, D2와의 첫만남 (괴물배터리에 반했어요)

제가 D2를 구입했던 것은 2007년 봄이 오던 즈음이었습니다. 2월.

제 첫 mp3플레이어는 아이리버였고, 그 이후 PMP를 좀 사용했었는데요.

제가 워낙 음악과 라디오를 좋아하는지라.. 역시 제 체질에는 정통mp3플레이어가 맞더라고요.

그러던 중 제 눈에 들어온 것은 D2. 출시되자마자~ 당일날 달려가서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D2는 사실 정통mp3플레이어와는 거리가 있는 기기입니다. 영상, 사진, 문서뷰어는 물론이고 기기에 따라 DMB, 전자사전까지 지원하는 기기를 '정통 mp3플레이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죠. 실제로 D2 옆면에는 '포터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라고 써있을 정도니까요.

 

그럼에도 제가 D2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일명 '괴물 배터리'라고 불리는 D2의 배터리 때문이었습니다. 홍보 팜플렛을 보면 음악만 재생 시 50시간을 넘게 작동할 수 있다고 하죠. 네. 실제로 그렇습니다. 제가 평소에 음악을 끼고 사는 편인데요. 배터리 충전의 압박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6년을 사용한 지금도.. 배터리 성능은 여전합니다.

 

 

D2에 다시 반하게 되었던 것은, 친절한 A/S

D2를 구입하자마자는 케이스를 철저히 씌우고 다녔는데요. 아무래도 케이스를 씌우지 않은 상태가 더 예뻐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구입한지 2년째 되던즈음부터 케이스를 제거하고 다녔습니다. (케이스를 열심히 씌우고 다닐때까진 기기에 별다른 문제점이 없었습니다.)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 기기를 떨어트리면 아무래도 충격이 덜할텐데, 케이스없이 기기를 떨어트리는 일이 잦아지다보니 기기에 무리가 간 것 같더군요. 무슨 문제였는진 모르겠는데 기기가 한번 제대~로 맛이 간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A/S센터를 직접 방문했습니다.

 

증상을 말씀드리니 A/S 기사분께서 차분하게 상황을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안에 기판을 무상으로 교체해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A/S에 감동먹은 저는.. D2에 또다시 감동하고 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검색해보니.. 관련 A/S에서 오히려 실망감을 느끼신 분들도 계시네요. 생각해보니.. 이건 진짜 케바케(case by case)가 아닐까 싶습니다. 암튼 저는 코원의 A/S가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소한 문제가 생겨서 방문할때도 항상 친절하고 저렴하게(혹은 무상으로) 처리해주셨거든요.

 

 

D2와 함께한지 6년, 새로운 MP3플레이어를 찾아나서다

D2와 함께한지 6년.. 제가 쓰던 D2는 noDMB에 내장메모리 2GB제품이었습니다. 물론 SD카드가 지원이 되기때문에 충분히 용량을 확장해서 쓰기는 했지만, 6년동안 쓰면서 기기를 2조번 떨어트린 결과(?).. SD카드내에 있는 파일은 종종 인식을 못하는 에러가 발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내장메모리 내의 파일은 멀쩡히 인식하고, 다른 기능도 문제가 없었지만.. 문제는 내장메모리가 2GB라는 점.. ㅠㅠ

 

굳이 A/S센터를 찾을 수도 있었지만, 이제와서 유상으로 수리를 할바엔 차라리 새 기기를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장메모리가 큰 mp3플레이어를 갖고싶단 생각도 있었고요.

 

그래서 지난 몇주간 mp3플레이어를 이것저것 둘러보았습니다. 제가 한정지은 것은 아이리버와 코원 제품.

애플이나 삼성 제품도 나쁘지는 않지만, 되도록이면 mp3플레이어의 본 기능에 충실한 기기를 사고싶었습니다. 음질도 좋았으면 싶었구요. 순간순간 '안드로이트 탑재 mp3플레이어도 꽤 괜찮은데?'하는 생각이 불쑥불쑥 들었지만, 본질적으로 제가 원하는 mp3플레이어를 구입하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 결과, 제가 선택한 mp3 플레이어는..

 

 

 

네.. D2의 후속기종으로 나온 C2입니다.ㅋㅋㅋㅋㅋ

D2+를 구입할까도 고민을 했는데, C2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D2가 아예 맛이간것은(?) 아니기 때문에..

6년간 사용하던 D2에는 외국어 듣기파일들을 가득채워서 함께 데리고 다닐 참입니다.

 

D2가 너무 좋아서.. C2를 선택하게 되었더라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C2를 사용해본지는 이제 일주일이 채 되질 않았는데요.

아무래도 D2보다는 다소 이용이 불편한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좀 익숙해지겠죠?

 

새롭게 구입한 C2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차차 하기로 하면서..

 

6년동안 함께해온 D2와의 추억이야기를 풀어놓아보았습니다.ㅎㅎ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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