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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및 일반

지난 6년간 내 블로그는 무엇을 말하고자 했나?

by 이세진 2014. 5. 7.

제가 티스토리란 공간에 첫 글을 썼던 것은 지난 2009년.

어느덧 제가 티스토리에 글을 끄적거린지 6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마어마하네요.ㅎㅎ


초반에는 네XX블로그에서 호기심에 두집살림(?)을 한 것이 계기였습니다.

네XX블로그에는 잡동사니를 풀어놓고, 티스토리에는 뭔가 정갈한 글을 적어보겠다는 나름의 기준도 있었습니다.

또한 그 당시 본격적으로 시작된 기자 활동들 속에서 만든 콘텐츠들을 한 곳에 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티스토리가 네XX블로그에 비해 다소 다루기 어렵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웹사이트를 직접 운영해보고 만들어본 제 입장에서는 뭐하나 내 입맛대로 고칠 수 없는 네XX블로그가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저는 자연스럽게 티스토리에 입문했습니다.




지난 6년간 내 블로그는 무엇을 말하고자 했나?

제 블로그 이름을 떠올릴때면 참 멋지단 생각도 들고, 간혹 온몸이 오그라들기도 합니다.

블로그를 들르는 방문자들에게 기억되기 쉬운 이름도 아니고..


정말 생각나는 그대로를 적었습니다. 제 블로그의 이름은 실제 제 생각이기도 하고, 이 블로그의 목적이기도 하니까요.

아주 가아끔은.. 블로그이름을 멋지게, 혹은 임팩트있게 바꿔볼까 고민도 해보았지만..


차라리 새 블로그를 만들면 만들었지(ㅎㅎ) 이 블로그의 이름을 바꿀 일은 앞으로도 없을 듯 합니다.

어쩌면 촌스럽지만.. 가장 솔직한 블로그의 얼굴이니까요.



-축구블로거?

지난 6년간 제 블로그 <내 인생 목표는 참 행복한 사람이 되는거야>에서는 참 많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인체에 '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어마어마하다면,

제 블로그의 '물'같은 존재는 아마 '축구'일 겁니다.


축구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종종 축구장 직관도 즐기는 축구팬이기도 하고.. 간혹 축구 기사나 리뷰를 쓰기도 하고..

아스날 한국공식홈페이지인 아스날코리아 운영자로 활동하며 아스날닷컴 번역기사들을 제 블로그에 쌓아놓기도 했으니까요.


여전히 제 블로그 유입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또 실제로 제가 많은 축구관련 글들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제 생각을 담은 리뷰보다는, 단순 기사번역 글들 업로드에 그치고있는 것이 아쉽지만..

앞으로는 다시 예전의 열정을 살려서(ㅎㅎ) 많은 글들을 써보고자 합니다.



-한글블로거?

저는 2009년 11월부로 윤디자인연구소의 타이포그래피 서울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9년에 참 많은 일들을 시작했네요..;;) 

한달에 적으면 2건, 많으면 4건정도 한글기사를 작성하고 있는데요. 지금껏 140여건에 달하는 원고를 작성했습니다.

스스로 놀랍네요.. 우와.. (...)


한글 기사를 쓰는 일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일 같아서.. 앞으로도 여건이 된다면 쭈욱 해보고 싶습니다.

최근 원고 마감일을 잘 지키지 못해서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지만(...) 앞으로는 잘 지키는걸로..



-여행블로거?

지난 2012년 봄. 저는 한달여간 유럽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여행블로그'와는 거리가 상당히 있었던 제 블로그지만..

블로그 모토가 그저 '블로거 본인이 행복해지는 것이 목표요, 내가 보고 듣는걸 담는게 이 블로그다.'이다보니..

순식간에 여행블로그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한때는 다음뷰 여행순위에 제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고, 발행할 때마다 높은 조회수와 추천수를 기록하였습니다.


유럽여행은 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스페인까지 5개국 여행을 하였는데.. 5개국 여행기중 4개국 여행기까지만 완료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마음 한구석에는 '아~ 여행기 완성해야하는데..'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조만간 다시 재개해서 올해안엔 마무리하는걸로.. (...)






지난 6년간 내 블로그는 무엇을 말하고자 했나?


그냥 제가 좋아하고 보고 듣는것들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즐거울 때면 그 즐거움을 함께하고 싶었고, 분노할 땐 '나만 분노하는건가요?' 하고 생각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 뿐입니다.


제 블로그를 특정 카테고리로 넣기엔.. 참 힘든 일인듯 하군요..

잡동사니 카테고리가 있다면 모를까.. (자폭..)




게다가 앞으로 새롭게 도전할 예정인 영역이 있으니.. 제 블로그는 더 발전할 것입..(산으로 갈 것입..)





제 블로그의 지난 날들을 돌아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인터넷세상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공간이 없을 뿐더러..

티스토리도 변화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최근 다음뷰 소식도.. 충격적이긴 하였으나.. 예상을 아예 못했던것도 아니긴 합니다만은.. 음.. 네.. 역시 웹은 재밌어요..ㅎ



앞으로 6년 뒤에도.. 60년 뒤에도..(헉..)

티스토리와 행복한 인생을 사는 저이기를 바랍니다.

또 그 행복한 인생을 티스토리를 통해 여러분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며..



주절주절 글을 마칩니다.

오랜만에 이런 주절주절성 글 쓰니.. 좋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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