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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리뷰 및 후기

[후기] '터키 박물관 산책' 출간 기념 강연회 참석 후기

by 이세진 2015. 6. 12.

지난 5월 29일 금요일 저녁.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열린 이희수 교수님의 <터키 박물관 산책> 출간기념 강연회에 다녀왔습니다. 이 강연을 신청한 이유는 제가 평소 '터키' 라는 나라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죠.


터키 사람들이나 그들의 역사, 문화가 참 다채롭고 흥미있단 생각을 늘 했습니다. (케밥포함. ㅎㅎ)

뭐 그렇다고 터키에 대한 지식도 많지않고.. (인사말 'merharba' 정도?)

이번 기회에 터키에 대해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뱀발: 저는 알라딘에서 진행하는 이러한 작가분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을 처음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갈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분위기가 참 좋은것 같습니다. 그곳의 분위기도, 그 주변의 분위기도요.





터키 역사, 민족사인가? 영토사인가?

이희수 교수님이 처음 등장하셨을때 조금 놀란 부분이 있었는데, 강연이 시작되자마자 교수님께서 바로 그 부분을 언급을 하시더군요.

'터키 강연을 한다고 나온 교수가 터키사람같이 생겨서 놀라지 않았냐'는 재치있는 말씀이셨는데요 (ㅎㅎㅎ)

실제로 교수님은 터키에서 10여년간 살면서 공부하기도 하셨고, 100여차례 터키를 방문하셨다고 합니다.


교수님 강연의 시작은 터키 역사가 민족사인지 영토사인지에 대한 주제로 시작되었습니다. 비단 터키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역사에서도 심심찮게 등장하는 질문입니다. 이것이 논란의 시작이 되기도 하고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동북공정이 대표적인 예 이구요..


터키 교과과정에서는 이 부분을 명확히 구분하여 가르친다고 합니다. 기원전 1만년부터 기원후 11세기까지는 현재 터키 땅에서 살고있는 민족이 아닌 다른 민족들이 이룬 역사로서 가르치고, 기원후 11세기부터 오늘날까지를 터키 민족이 이룬 역사로 말이죠.






세계사를 알려면 터키사를 알아야 한다?

교수님께서는 터키 지도를 스크린에 띄우시고 터키의 재미있는 역사 조각조각들을 맞춰주셨습니다.



산토리니

 + 트로이

 + 아마존 왕국 (*브라질의 아마존도 이 '아마존 왕국'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하네요. 실은 이 아마존이 원조!)

 + 람세스2세

 + 히타이트 (*철기시대)

 + 페니키아

 + 헤브라이

 + 프리기아 (*미다스)

 + 모세의 출애굽 까지.. 




역사를 짚어주신 후에는 터키여행을 가면 꼭 봐야할 곳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멋있는 곳이 정말 많아서 강연 참석자 분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스크린을 찍기에 이르렀습니다. ㅎㅎ


교수님이 소개해주실때 열심히 메모를 해보았는데, 기억에 남는 곳을 적어보겠습니다.


동서양이 만나는 곳인 보스포러스 다리

기독교와 이슬람이 공존하는 성 소피아 성당

오스만 시대에 지어진 블루 모스크

하버드 대학교에서 본따 지었다는 쉘수스 도서관

니케아 여신

트로이 등등..



앙카라 한국공원과 아프로디시아스, 이스탄불에서 가장 맛있는 차를 우려낸다는 묘지 카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묘지카페는 관광객들이 잘 몰라서 안가지만, 현지인들은 많이 좋아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아프로디시아스는 우리나라 '경기도 화성'에 밀려 유네스코 등록에 실패한 곳이라고 하는군요.



교수님 강연을 듣고나니 막연한 관심을 두고있던 터키가 더더욱 가고싶어 졌습니다.

당분간은 IS 때문에 좀 힘들것 같단 생각이 들지만은요..(뭐.. 시리아 접경지역이 아니라면 괜찮다고는 합니다만은..)




-글쓴이 : 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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